*2018 LET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오츠 빅 오픈" 이민지 우승*
남녀가 같은 기간, 같은 코스에서 경기를 하는 유일한 프로골프대회가 호주에서 열리고 있다.
이민지와 이민우 남매가 동반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지난 1일부터 호주 서틴스 비치 골프장에서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호주프로골프투어 오츠 빅오픈이 동시에 열렸다
이 대회는 같은 코스에서 남녀 프로골퍼들의 샷을 동시에 관전할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남녀의 상금 규모도 같다.
호주동포인 이민지와 이민우 남매는 나란히 빅오픈에 출전했다. 하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민지는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동생 이민우는 2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20살의 아마추어 이민우는 지난 2016년 호주 남자 선수 최초로 US주니어 아마추어
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끌고 있는 유망주다.
이민지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있다.
4년 만에 우승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이민우도 누나처럼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민지와 이민우는 US주니어 아마추어
선수권을 동반 정복한 최초의 남매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민지는 이 대회를
동생보다 4년 앞선 2012년에 제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