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녹색결제 시스템에서 사전등록하면 서울시 공영주차장 빠르게 이용 가능
복잡한 주차장에서 출차할 때 결제하는 동안 기다리는 뒷차들에게 괜스레 미안해지는 경우, 많이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아파트 주차장처럼 등록된 차량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결제된 후 차단기가 바로 열리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서울시 공영주차장에서 이와 같은 '지갑 없는 주차장 서비스'를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갑 없는 주차장'의 자동결제를 위해서는 '바로녹색결제'시스템에 차량 정보에 대한 사전 등록이 필요한데, 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서울시 공영주차장에서 자동 결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바로녹색결제 홈페이지'에서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바로녹색결제
주차장의 하이패스, 바로녹색결제 시스템
서울시는 2020년 9월 1일부터 시내 113개의 공영주차장에서 ‘지갑 없는 주차장’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갑 없는 주차장은 출차 시 주차 관리인이나 단말기를 통해 주차비를 지불하는 대신 하이패스처럼 정산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이다.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에 차량번호 및 결제수단을 서울시 ‘바로녹색결제 홈페이지(http://oksign.seoul.go.kr)’에 등록하면 된다.
주차요금, 터널 이용료, 과태료까지 자동 결제가 가능하다. ⓒ바로녹색결제
서울시 ‘지갑 없는 주차장’ 이용방법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바로녹색결제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다. 회원정보를 입력한 뒤 차량 및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바로녹색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서울시 공영주차장 주차이용료 자동결제는 물론 서울시 녹색교통지역 자동차 운행제한에 따른 배출가스 5등급 차량 과태료 등의 과태료 조회 및 납부, 남산 1·3호 터널의 평일 혼잡통행료 자동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차량의 경우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할인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 공영주차장 자동결제 이용방법 ⓒ바로녹색결제
바로녹색결제 시스템 도입 전에는 노외 공영주차장에서 출차 시 차량이 진입하면 현금이나 신용카드, 교통카드로 유인 혹은 무인 요금 결제를 한 다음 차단기가 열리면 출차가 가능했다.
하지만 '지갑 없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요금 정산기에서 차를 세울 필요 없이 차량번호가 인식되면서 사전등록했던 정보로 주차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고 차단기가 열린다.
서울시 복정역 공영주차장 ⓒ서지현
복정역 공영주차장과 요금감면 혜택
실제로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복정역 공영주차장에서 바로녹색결제 시스템을 활용한 지갑 없는 주차장을 이용해 보았다.
복정역 공영주차장 기본요금은 매 5분당 170원이며 바로녹색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결제하는 경우, 6월 30일가지 한시적으로 시간주차는 10%, 정기권은 3% 할인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교통카드(T-money), 제로페이 중 미리 사전등록해 놓은 결제수단으로 주차요금 결제가 가능했다.
복정역 공영 환승주차장 ⓒ서지현
서울시 지갑 없는 주차장은 대기하는 시간 없이 신속하게 이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으로 기계나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꺼리는 요즘 같은 때에 보다 안심하고 쓸 수 있어 좋았다. 또한 대중교통으로 환승하는 경우에 별도의 증빙 자료 없이 사전 정산기에서 미리 태그만 하면 바로녹색결제 홈페이지에 입력한 교통카드에서 이용 내역을 확인해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바로녹색결제로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정역 공영주차장 ⓒ서지현
스마트한 서울시 주차 정보
한편, 서울시는 지갑 없는 주차장 시스템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서울주차정보 앱’으로 전송해 주차장의 주차 가능 여부를 시민들이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한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자동차 배출가스를 감소시키는 등 친환경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 바로녹색결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