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사와 천장산 청량사
2019년 4월 18일 오전 10시경,정릉에서 외손주 유치원 등원을 시켜주고서,충무로 한국의 집에서 있게되는 초이 김양식박사(인도 박물관장)미수 축하연을 가는 길에 보문사와 홍릉,세종대왕기념관과 천장산 청량사를 돌아보는 여행길에 올랐다.
이틀 전 고려대학과 홍릉을 찾던 날은 정처없이 떠난 여행이었다면,이날 여행은 목적지와 스케쥴이 분명했던 여행이었다.
목적지는 전에 자세히 살펴보지 못한 홍릉 및 세종대왕 기념관과 청량사였는데....
정릉역을 출발, 보문역에서 부터 가보려고 했던게, 뜻밖에 보문사와 미타사를 보너스로 만나게 된다.
이들 사찰은 여승들만 있는 사찰로써, 보문역에서 아주 가까운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매우 큰 가람이었다.
이곳을 서서히 돌아보고 나서, 다음 행선지는 도보로 고려대를 거쳐 홍릉을 향해 가게된다.
홍릉에는 영휘원과 숭인원이란 두개의 릉이 있는 곳이며,바로 뒤편에는 세종 기념관이 있어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차례로 이곳들을 관람하고 나서,이제 다음 목표는 청량사를 찾아가는게 목적이었다.
그런데 청량사를 찾던 길은 길을 제대로 몰랐던 까닭에, 애둘러 청량리역까지 갔다가 뒤켠으로 돌아 가다보니, 하지 않을 고생까지 해야만 했던 아픈 추억을 남겼다.
그러나 지나놓고 나면 이런게 모두가 여행길에서 만나게 되는 추억의 단면들....
오후 3시까지는 한국의 집에 가야하겠기에 서둘러 종로 3가로,거기서 탑골공원을 거쳐 인사동 골목을 잠시 들려 한국의 집에는 정확히 5분전 3시에 도착을 하였다.
외손주 등원 길에 한컷을 담아주고....
보문사로 가는 길목엔 터널이 있기도....
보문사는 보문 동명의 유래가 되었으며,고려초 예종 10년에 담진국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란다.
그후 여러차례 중수되었으며 옛 건물로는 영조때 건축된 대웅전이 남아있다.
일제 감점기에는 절이 황폐할 지경에 이르렀지만,광복과 더불어 주지 송은영이 취임하면서 불교중흥과 건물중전에 전심전력을 다하여 대 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이 절은 대한불교 보문종으로 1972년 등록,동양 유일의 비구니 종단을 운영하게 되었으며,등록하던 그해 경주 석굴암을 본뜬 석굴암을 축조하게 되었다.
불가에 의하면 몸체의 온갖 덕을 보(普)라하고,쓰임을 나타내는 곳을 문(門)이라하여 보문사라 이름하였단다.
석굴암 가는 길
포대화상이 좀 독특하다.
석굴암에서....
명상길 산책로이지만, 출입금지라서 들어가진 못했다.
아기자기한 돌로 새긴 꽃들이 인상적이었고.....
극락보전이란 편액이 걸려 있는 이곳이 뒤켠에 가보니 대웅전이었다.
대웅전의 뒤켠 풍경
삼성각
밖에서 바라본 보문사 전경
미타사에 도착하여....
미타사는 보문사와 담 하나를 울타리로 경계하고 있다.
관음전
대웅전
소나무가 대웅전에 의지하듯 교묘히 뻗어 있지만,전혀 사찰에 닿지않아 신기하기만 했다.
보문사와 미타사를 답사하고 고대쪽으로 향하는 도로
아름다운 벚꽃과 실개천
고려대학 정문
홍릉에 도착하여....
홍릉
영휘원/의민 황태자 생모 황귀비 엄씨의 원
숭인원/의민 황태자의 아들 이진의 원이다.
"말씀의 집"이란 이색적인 간판이 보였다.
궁금하면 못 참는 성미라서 귀로에 들려보니,카톨릭 성당의 교육장소였다.
때마침 100여명 신도들이 운집하여 강론이 펼쳐지고 있었고.....
반가운 까치가 내 발아레서 사진찍기를 기다려 주었다.
세종대왕 기념관 언덕길
이 건물은 들어가보지 못했다.
세종대왕과는 무관한 곳이기에....
세종대왕 영릉 신도비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상과 비슷하였다.
기념관 안에서 찍은 사진
이 나무는 건물 안에서 밖으로 자라고 있는데....
아마도 나무를 살려놓고 건물을 지었으리라 믿는다.
홍릉 입구의 풍경
청량사 입구
천장산에 있는 절로써, 이곳 사찰 역시 여승들만 있다는 비구니 사찰이다.
이날따라 공교롭게도 여승들만 있는 비구니 사찰 순례가 이루어 졌다.
동별당
스님들이 거하는 행랑채를 말하며,서별당이란 이름도 같은 내용의 건물을 말한다.
대웅전
청량사 찾던 날에
하늘도
감추고 싶던 산이 있다던가
이름하여 천장산(天藏山)
여승들의 수도처
보문사와 미타사 돌아보고
애둘러 찾아보니
이곳 역시 여승들만 있는곳
스님들은 어딜갔나
종적조차 알길 없는데
눈앞에 아른 거리는
묘령의 한 여인
하늘에서
무지개 타고 내려왔노
나비처럼 하늘 하늘
내 언듯 보기엔 선녀인양 싶어라
뜻밖에 귀인을 만났다.
사진작가라며 근무중 점심시간 짬을 내어 출사에 나섰다고....
청량리 먹자골목
탑골공원 삼일문
인사동 거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