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 - 박경희
어둠에 묻혀 흘러간 그 세월의 눈물은
사랑을 잃어 흩어진 옛추억의 그림자
잊을수 없어 미련에 사무치던 슬픔은
상처로 아픈 내가슴 깊은 곳의 그리움
다시 한번 돌아오라 눈물없던 시절 그 노래여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거리
꽃피는 마음이 열리는 꿈길
사랑의 기쁨이 샘솟는 곳에
행복이 날개여 활짝 펴라
어둠에 묻혀 흘러간 그 세월의 눈물은
사랑을 잃어 흩어진 옛추억의 그림자
잊을수 없어 미련에 사무치던 슬픔은
상처로 아픈 내가슴 깊은 곳의 그리움
다시 한번 돌아오라 눈물없던 시절 그 노래여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거리
꽃피는 마음이 열리는 꿈길
사랑의 기쁨이 샘솟는 곳에
행복이 날개여 활짝 펴라
라라라 라랄라 라랄라 랄라로 허밍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거리
꽃피는 마음이 열리는 꿈길
사랑의 기쁨이 샘솟는 곳에
행복의 날개여 활짝펴라]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거리
꽃피는 마음이 열리는 꿈길
사랑의 기쁨이 샘솟는 곳에
행복의 날개여 활짝펴라
내가 한 때 박경희를 무지하게 좋아했었다
머리를 감다말고 박경희가 나온다고 하면
비누를 묻힌 채로 뛰어나와 TV를 본 적도 있었다
박경희가 영등포역전 앞 시장골목의 극장식 주점
콜럼비아에 출연할 때 였다 (난장이가 문앞을 지켰다)
당시 도림동에 있던 모 사료회사의 선배와 함께
한 잔 걸치고 있었는데 박경희가 나왔다
맥주를 한 잔 딸아서 들고 무대 앞으로 갔다
아마 좀 취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차로 갔으니까
무대 앞에서 기도를 보는 이 들에게 막혔다
나중에 박경희가 우리 테이블로 왔다
반갑게 서로 한 잔씩 주고 받았다
나이도 비슷했고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후리후리한 키가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박경희의 테이프를 사서 꽂고 다니며
전국을 누볐다. 영업사원 시절이었다.
훗날 아들래미가 내 생일날 박경희 테이프를 선물했다
처음엔 박경애의 곡예사의 첫사랑 테이프를 사왔다
박경애가 아니고 박경희라고 하니까 가서 바꿔왔다
집안네 식구들도 함께 모여 있었는데
아들이 하는 소리를 듣고 배꼽들을 잡았다
"아빠! 이 테이프 저 밑에서 꺼내서 먼지를 털고 주더라.
근데 아까 테이프 값에서 500원 깎아 주셨어"
아들래미가 초등학교 5학년때의 일이다
박경희가 워커힐 가야금식당 무대에서 노래했었다
거기 전속가수로 출발했다고 들었다
그러다가 이 노래가 가요제에서 입상하고 떴다
제1회 한국가요제에서 대상을 탔던 곡으로 알고있다
내가 한 때 고객접대를 위해 워커힐 가야금식당엘 자주 갔었다
식사도 왠만하고, 1부와 2부로 나뉘어 하는 쇼가 재미있었다
1부의 국악공연과 2부의 프랑스 리도쇼가 볼만했었다
거기 갈 때마다 박경희가 노래 불렀을 무대를 상상했다
나중에 사망소식을 듣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
부산 출신으로 알고있고,
무슨 해운회사 영업부장을 한다는 남자에게 시집을 갔는데
갑자기 사망했다
'저 꽃속에 찬란한…' 가수 박경희씨 별세
중앙일보 이경희 기자
2004.08.09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부른 가수 박경희씨가 9일 오전 11시4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53세.
고인은 1974년 한국가요제에서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일본 도쿄 야마하 국제가요제 입상, 도쿄가요제 동상, TBC 세계가요제 최우수 가창상을 받는 등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국제가요제 전문 가수로 이름을 날렸다.
대표곡으로는 '머무는 곳 그 어딘지 몰라도' '나 이제 여기에' 등이 있다.
20여년간의 가수 생활을 접은 뒤에도
경남 창원.마산.김해 등지에서 주부를 대상으로 노래교실을 운영하는 등 줄곧 음악과 함께했다.
지난 6월에는 윤시내.정훈희씨 등과 함께
KBS '가요무대' 국제가요제 특집 공연에 참가해 다시 대중 앞에 서기도 했다.
유가족은 "패혈증과 신장 질환이 있었지만 방송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등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쓰러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유족으로는 미국에 살고 있는 딸이 있다. 남편과는 11년 전 사별했다.
빈소는 경남 창원병원 영안실 4호. 발인은 11일 오전 8시. 055-282-5111.
이경희 기자
첫댓글 잘생긴 외모 멋진 목소리
시원 시원 하게 부르는 노래
갑자기 사망 소식 듣고
놀랬지요 오래 됬지만
어느 곡인지 금방생각 안나지만 좋아 했답니다
맞습니다. 급사였지요
원인도 이유도 모른채 닥친 소식
깜짝 놀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솔님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 - 박경희
정말 좋아하는 가수 박경희 이었습니다
음악 올려 주셔서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감사 합니다.
비주님도 좋아하셨군요
옛날 생각이 나서 올려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경희 노래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목소리가 조금 다른것같이 들리네요.
시원한 목소리 그래머 스타일 저도 많이 좋아했던 가수 입니다.
네 맞습니다
약간 이북 사투리 같은 발음
얼핏 들으면 패티김의 발음같지요
감사합니다
훤칠한 키에 서구적인 용모의
박경희님 노래 오랜만에 듣습니다.
청솔님과 그런 인연이 있었군요..
너무 일찍가 안타깝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인연이라기보다 해프닝이지요 ^^*
젊어서 객기를 부려 본 거겠지요
네 53세면 너무 일찍 갔습니다
애석합니다
남편도 그보다 11년 먼저 갔네요
인생이 참~~
네 감사합니다
편안히 주무십시오
아 저 노래를 부른 분이 박경희씨군요.
찬란한 태양에 빛나는 거리~~~ 패티킴도 불렀던 것 같아요.
참으로 오랫만에 들어 봅니다.
패티킴이 부른건 모르겠구요
박경희 테이프는 차에 갖고 다니며 들었습니다
박경희 어투가 패티킴 비슷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