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마빡공주
안녕.
지난주 주말에 여자 둘이서 속초 다녀온 돼시라고 해.
주말에 비오지 않았냐고?
맞아ㅋㅋㅋㅋ일요일 하루종일 비왔어 ㅋㅋㅋㅋㅋ
웬만하면 비올때 여행가지마 (단호)특히 바닷가는.
다행히 바다는 토욜날 들어가서 괜찮았어.
해수욕장 사람 짱마늠.
애니웨이.
난 회를 좋아하지 않아.
더불어 갑각류를 제외한 해산물도 그리 즐기지 않지.
하필 같이 간 내친구도 그래.
얘는 낙지 알러지도 있음ㅋㅋㅋㅋ
알다시피 포항 맛집은 대부분 해산물, 회가 주가 되잖아?
우린 그 많은 해산물을 피해서 리스트를 짤 시간도 의욕도 없었어ㅇㅅㅇ
그래서, 그냥 속초 맛집 리스트에 있는대로 가서 꾸역꾸역 먹기로 결정했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렇게 우리의 먹부림은 시작되었다....
일단 가자마자 점심으로 물회를 먹기로 했어.
알지? 유명한 곳 두군데. 수물회랑 머구리.
두 가게는 앞뒤로 위치해 있으니까, 가서 보고 사람 많다 싶으면 없는쪽으로 가면 돼.
둘다 기다리겠지만....
머구리가 기다리기엔 더 편해. 번호표주고 전광판에 띄워주거든?
그래서 우린 머구리에서 번호표 뽑아놓고, 닭강정을 사러갔어(머구리에서 3분이내 거리)
17000원이었나?
들어가보면 오른쪽에 미리 만들어둔 닭강정 쌓아놓고 선풍기 여러대로 식히고 있어.
식혀서 먹는게 맛있대.
매운맛 순한맛 선택 가능.
물횟집 대기하면서 한두개씩 빼먹어 ㅋㅋㅋ
모듬 물회-2만원(전복 포함은 3만원), 성게 알밥(15000이었나...기억이 가물가물)
밑반찬 중에는 새우장이 맛있었어!!
부드럽고 달달해 ㅋㅋ
저 오른쪽에 낙지썰어놓은 것 같이 보이는건 낙지가 아니고 팥죽에 보리알? 같은거 버무린 거였어.
물회맛은...음...차가운 초고추장 맛!!!
회 못먹는 사람도 무난하게 먹을만한 맛이었어.시원하고.
그런데 가시 때문에 조금 불편한건 있어.
중간에 소면 넣어서 후루룩~~하면 돼.
난 회를 안좋아해서 그다지 감흥은 없었지만.....
아줌마가 성게가 철이라고 해서 시켜봤는데,
정말 비린내가 하나도 안나 ㅋㅋㅋ 엄청 부드러워.
친구도 맛있다고 그랬어.
근데 난 어딘지 비위가 상해서 몇입 못먹었어ㅠ
걍 성게가 싫었던 듯.
다 먹고 나서 닭강정은 숙소에 던져두고,
해수욕장가서 좀 놀다가 카톡 택시 타고 낙산사로 이동.
바다가 보이는 절이야. 멋지지?
입장료는 3000원
이제 슬슬 피곤하고 당이 떨어질 때가 왔을거야!!
도착했으면 입구 옆에 있는 호떡집에서 갓구운 호떡하나 사!!
그리고 바다 보면서 우걱우걱 먹어!!!
맛은 솔직히 평범한데, 왠지 모르게 땡기는 맛...?
낙산사 들어가면 바로 기념품 가게 겸 찻집이 있어.
일단 차 한잔만 하고 가자.
낙산사는 엄청 넓어서 돌아다니기 힘들거든.
손님들의 과자(유과)를 호시탐탐 노리는 참새떼들이야.
휘~휘~ 쫓아내고 먹어.
차를 시키면 유과를 준다!!
바다 보면서 따끈따끈한 차 한잔씩 하고 가~~
호떡이랑 한과 먹어서 속이 찝찝하지?
손 씻구 가렴....
마음을 씻으랬는데 현실 더러움 씻기 잼
올라가다보면 연못이 있는데, 연꽃이 필랑 말랑 한 단계야.
곧 있음 필테니까 가는 여시들은 나대신 이쁜 연꽃 많이 보고 오길 바라~~
낙산사 꼭대기도 올라가보고...
늦게 가서 그런지 배경이 좀 어두운데,
아침이나 이른 낮에 이동하는거 추천해. 날씨 좋을때 보고 오라더라
낙산사 돌고 나서 (1시간 반정도 소요),
카톡 택시 불러서 저녁 먹으러 아바이 마을로 이동했어.
택시비는 한 15000정도 나왔던 것 같아.
아바이는 오징어 순대가 유명하지? ㅋㅋㅋ
아바이순대+오징어순대=20000원.
조금 비싼 느낌이 들긴 하는데, 맛은 있어.
가운데 빨간게 명태를 꼬들하게 말려서 무친건데, 순대랑 같이 먹으면 맛나욤.
깻잎에 싸먹고 그냥먹고 하다보면, 한접시는 거뜬히 비울거야~~
다먹고 나서 와인 한병 사들고 숙소로 이동 ㄱㄱ
닭강정 파뤼~~ㅋㅋ
닭강정 맛은....걍 닭강정이야 ㅋㅋㅋㅋ
기대하지 말고 추억이라 생각하면서 먹어~
양은 참 많으니까(여자 둘이서 반도 못먹었어) 여자 넷이서 먹으면 될거야!!
다음날엔 갯배타고 생선 구이 먹으러 갑니다.
갯배 비용내야 되니까 꼭 동전 챙기시길!
갯배 타는거 한 30초.....?
메뉴판. 생선 많이 준다고 놀라면 안돼...
실제로는 요거 줌(2인분)
이게 다가 아니고 여기서 작은 생선 몇토막이 더 올라가긴 하는데,
두명이서 정말 맛만 볼정도였어. 양이 적어서 불만족 스러웠지만,
서빙하시는 분들이 직접 다 구워주시고 잘라서 접시에 놓아주셔서 편하게 먹었어.
숯불에 구워줌.
맛은 음...걍 생선맛.
그리고 우린 비린내를 씻기 위해 스벅으로 갔지...
여기 스벅 너무 귀여워....ㅇㅅㅇ
상큼하게 아이스 쉐이큰 티 레모네이드(맛은 미묘)
잠깐 휴식하다가 걸어서 동명항 구경
등대보러 가는길... 진짜 멀다.
한 10분은 걸은 듯.
이거 거의 다 와서 등대 보일때 사진 찍은거야.
실제로는 등대 안보일 정도로 멀다.ㅋㅋ
이거 하나 보겠다고 얼마나 걸은건지 ㅋㅋㅋ
이어서 속초 전망대.
계단이 좀 많아 보이지??
......실제로는 더많아.
저거 계단 다 가려진 거야.
섣불리 도전했다가는 지옥을 맛볼 것이다 ㄷㄷㄷ
날씨 안 좋아서 올라갔는데 암것도 안보였음 ;;;
섭섭한 마음을 달래고자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게!!!를 먹으러 갔어.
대게를 먹고 싶은 맘은 낭낭하였으나....12만원은 너무나 큰돈이었기에...
홍게로 대체한다....
홍게 소자 3마리+홍게라면+볶음밥=45000원이었다...
라면 너무 많이 먹지마...배불러...
국물맛은 그냥 라면스프맛.
시원하고 뭐고 없다. 그냥 라면이다//
나왔다, 홍게느님 ㅇㅇ
게다리를 잡고, 한손으로 게다리 뾰족한 끝을 잡고 (잡아 빼지 말고), 주사기 피스톤처럼 살을 밀어내면,
살이 뾰롱!하고 나온당.
요렇게...ㅋㅋ
맛은 있는데, 확실히 대게보단 맛이 떨어지는듯.
그리고 게마다 신선도에 차이가 있었는지, 어떤 건 달고 맛있었는데
어떤건 짜고 비리기만 했어.
담엔 돈벌어서 대게를 먹는걸로....
여행의 마지막은 시장이어야 해.
중앙시장 ㄱㄱ
호떡은 그냥 평범. 부산에서 정말 맛있게 먹어서 기대했는데...ㅠ
새우튀김이나 먹으러 가야지...
모듬 새우(왕새우+꽃새우+누드새우+알새우)=10000원??12000원??
튀김은 맛있었어.
이집은 직접 피클을 만들어두는데 피클이 참 맛있더라구.
콜라랑 시켜서 맛있게 먹었어.
그중에서 알새우가 제일 맛있어!!
유난히 작으면서 복부비만인 새우를 노리라구!!
한입 뜯으면!!알들이 뙇!!!
이걸 먹으면서 미묘한 죄책감과 희열을 동시에 느꼈어
내가 이 한입에 얼마나 많은 새우를 희생시키고 있는 것인가 ㅇㅅㅇ
VS
싹쓸이 개이득
마지막은 대게 고로케로 장식.
이거 주차장에서 길건너면 있는 입구쪽으로 들어가서, 두세가게 들어가면 나오더라.
찾기 힘들어써...ㅠ
무난하게 크림소스맛으로 선택.
맛있어. 고로케는 어묵 고로케 맛+크림스프맛 ㅋㅋㅋ
옆에 게 다릿살이 들어가 있다구 ㅋㅋㅋ
마무리는 어떻게 하지...
1.해산물 좋아하면 개이득
2.비온다고 하면 가지마라+자연경관은 아침+낮에 봐라
3.맛집은 너무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듯
4.낙산사 짱넓어
5.동명항 등대 개멀어
6.카톡택시 굿굿
7.해수욕장에 남자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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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대도 운동하는데, 너는?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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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서, 만원 좀 넘게 나왔던것 같앙.
우아 ㅋㅋㅋ우리도 금토일 해서 여자여덟명이서 속초 갓다왓는뎈ㅋㅋㅋ 토요일낮에 우리도 머구리에있엇음ㅋㅋㅋ 우린 좀 속초 자주 가서 아야진 해수욕장갓다가 몇명은 숙소와서 쉬고 몇명은 설악워터피아갓다왓엌ㅋㅋㅋ저팥죽같은거에 옥수수 버무린거 존맛 이번엔 속초와서 이마트만 한 네번감^^....
여시는 이것저것 많이 보구 먹구 다녔네 재밌었겟당 ㅋㅋ 난 보드카..한라산..와인 맥주 이런것만 기억에 남는군요(씁쓸)
나도 저 위에 와인 이마트에서 맥주랑 와인 시음 홀짝홀짝 하다가 필 꽂혀서 샀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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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속초해수욕장으로 갔어
총 얼마정도들었쪙?ㅎ나더가고싶당
숙박비랑 교통비 식비해서 1인당 15만원정도 들었엉. 난 잘모르겠는데 친구가 먹는데 엄청 썼다고 하네
난 만석닭강정 진짜맛있게먹었는뎁..ㅋㅋㅋㅋㅋ속초또가고싶다 8ㅅ8
나도 머구리집 물회랑 성게알밥, 만석닭강정, 모듬순대 먹었었는데... 이글 보니까 먹고 싶다ㅜㅜㅜ 저저 머구리집에 저거 팥죽 같은거 아니고 옥수수버무리!! 강원도 음식임!!
나 지난달에 친규들이랑 속초갔다가 천국 보고 옴ㅋㅋㅋㅋ다들 해산물 덕후들이라 그런지 뭐 하나 맛없는게 없었어ㅜㅜ 가을에 또 가기로했당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머리..ㅎㅎㅎ.....ㅎㅎㅎ.. ..... 꼭그것같네녀석참..ㅎㅎ
여시야 숙소는어디서잔거야? 나도강원도여행가는데 둘째날숙소를 아직못정했거든ㅠㅠ
게스트하우스가 다 자리가 없어서...펜션은 준성수기라 비싸구 해서 모텔에서 잤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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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게사랑이란 곳인데 내가 걍 가까운데 들어간거라 여기가 맛있는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엉. 동명항쪽에 게집 널렸으니까 아무데나 가도 될거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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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항이랑 영금정은 붙어 있고 전망대도 근처야. 동명항에서 등대보러가는 길이 좀 멀어. 그리고 전망대는....계단이...ㅠ
숙소어디서잤어ㅠㅠ?얼마들었오?나낼가는데계획무ㅋㅋㅋㅋㅋ여시꺼보고먹으러다녀야지
펜션이랑 게하가 비싸서 걍 모텔에서 잤어. 6만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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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멀었쪄...30분은 걸은듯. 가면서 볼것도 없으니까 꼭 버스나 택시타길 ㅋㅋㅋ
와 맛난거 진짜 많아... 속초갈때 참고할게 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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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오징어 순대집 늘어서 있었는데 그냥 제일 커보이는데로 들어갔오
오아!엄청 맛있는거 많이 먹었다 참고할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