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 중,고 연맹전이 5월 10일~19일까지 장충체육관과 대진고 체육관에서 펼쳐집니다.이번 대회 남고부 13개팀,여고부 11개팀,여중부 11개팀,남중부 19개 팀이 출전 9일간의 열전을 펼칩니다.
일단 남고부는 춘계 우승팀인 삼일과 연맹회장기 우승팀인 안양,그리고 춘계 준우승팀인 용산과 연맹회장기 준우승팀인 부산 중앙고가 나오지 않는지라 아쉬운 면이 있지만 그래도 전국에서 충분히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들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이번 대회에도 지난 춘계 연맹전과 연맹회장기때처럼 "죽음의 조."가 있습니다.일단 조를 살펴보면.
A조:여수전자화학고,휘문고,강원사대부고,경복고
B조:홍대부고,낙생고,신림고
C조:광신정산고,명지고,청주 신흥고
D조:원주대성고,동아고,양정고
이렇게 조가 짜여져 있습니다.일단 위에서 얘기한 "죽음의 조."는 많은 분들도 알아채셨겠지만 A조가 되겠습니다.A조에 대한 이야기를 그래서 좀 길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그렇다고 다른 조가 흥미롭지 않다는 것은 아니니 이 점 이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특히나 A조에서 눈여겨볼 점은 고려대로 진학이 결정된 탑클래스급 포인트가드 김태주가 이끄는 여수전자화학고가 올해 고교농구 전국대회에 그 모습을 첫 번째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특히나 여수전자화학고를 이번 대회 조에서 관심깊게 보고 싶은 것은 물론 김태주가 중학교때부터 알려진 선수였지만 고교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려진 건
지난 2003년 춘계 연맹전에서 김태주의 활약으로 인해 조 예선에서 휘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그때부터 김태주는 비록 1학년이지만 많은 농구인들에게 관심을 받는 선수가 되었습니다.그런데 이번 조가 공교롭게도 휘문과 한 조가 되었군요.
일단 여수전자화학고의 전력은 대학과의 연습경기 내용을 들은 바로는 생각보다 상당히 강한 팀이라는 의견을 많이 들었습니다.김태주 외에도 1학년때부터 역시 김태주와 함께 주전으로 뛰면서 여수전자화학고를 이끌어온 슛좋은 포워드 장동영도 3학년으로서 팀의 주축이 될 것 같고,그 외에는 이도윤이라는 선수가 참 좋은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지만 작년 중학교에서 탑클래스급 포인트가드였던 박석환(여담으로 서울에서 게임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마산고 원지승,전주고 양한승도 앞으로 미래가 기대됩니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년 소년체전에서 당시 여천중 3학년이였던 박석환은 광신중을 1회전에서 셧아웃시켰을 때의 히어로였고,작년에 많은 경기는 아니였지만 제가 본 몇몇 여천중 경기에서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날카로운 드라이브인과 재치넘치는 센스로 굉장히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던 선수입니다.
다만 여수는 전통적으로 선수층(이번 시즌에는 그래도 어느정도는 만회했다고 들었습니다만.)이 얇고 포스트진의 부재,그리고 역시 서울에서 경기를 하는 "지방팀."(특히 체력적인 면.)이라는 것이 약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포스트의 높이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는 것이 좀 아쉬웠는데,이번 대회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휘문은 사실 서울시장기로 봐서는 팀을 시급히 재정비해야된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고교농구의 영원한 강호의 전력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장신 포워드 송창용과 포인트가드 김봉석,그리고 기대주 민성주까지.선수들이 팀 조직력이 맞아들어가고,선수들끼리의 믿음이 확고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또한 에이스 송창용이 쉽게 파울 트러블에 걸리지 않고,내외곽에서 휘저어줄 수만 있다면 다른 팀들도 휘문을 쉽게 보지는 못할 것이라 봅니다.그만한 능력도 있는 선수구요.
그리고 아직까지는 김재원 감독의 지도력을 믿고 싶습니다.
경복은 포스트가 상당히 작은 팀이지만,그 약점을 베스트 5가 그래도 나름대로는 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포인트가드 박찬희가 2학년때처럼 득점도 득점이지만 좀 더 리딩과 패싱 그리고 수비에 더 집중할 수만 있다면 경복은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습니다.
날로 좋아지고 있는 문세훈,남선진의 외곽슛과 단신 센터(188cm)지만 힘이 좋고 내외곽이 가능한 박병규,중학교 당시 랭킹 포워드 1위였지만 팀 사정상 포스트맨을 보고 있는 하지만 드라이브인이 대단히 좋은 이지원까지.팀 베스트 5들의 개개인의 실력은 좋습니다.
전통적으로 경복은 개인 능력들이 대단히 좋은 선수들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만,이번 대회에서
얼마나 이 개개인의 능력을 한곳으로 집중해서 조직력으로 끌어올릴 수 있느냐,그리고 높이가 낮은 포스트진의 약점을 어떻게 만회하느냐가 경복이 이번 협회장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라고 봅니다.
강원사대부고는 사실 지난 춘계 연맹전에서 저 개인적인 예상보다는 훨씬 선전했고,팀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삼일상고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는 2쿼터까지는 대등하게 갔고,홍대부고와도 4쿼터까지 접전,광신정산고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뒀죠.
이 이면에는 일전에도 소개한 바 있는 장신 올라운더 남궁준수의 능력이 작년에 비해 많이 일취월장했다는 점이 많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팀에서 가드,포워드,센터의 기능까지 하고 있는 남궁준수가 상대팀의 포스트 플레이어들을 끌어내면서 비교적 신장은 작지만 빠르고 슛이 있는 강원사대부고의 가드,포워드들이 내외곽에서 터져준다면 의외로 다른 팀들이 고전해질 여지는 다분합니다.
하지만 역시 이 팀의 약점은 남궁준수가 작년에 비해 팀플에 더 집중한다는 면은 좋은 면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에이스 기질을 좀 더 보여줘야 한다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또한 남궁준수가 파울 트러블시에 장민범,조현우같은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공백을 매꾸기가 너무 힘든다는 겁니다.
그만큼 남궁준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
B조는 방경수와 정재철이 이끄는 홍대부고가 가장 전력이 강해보입니다.기본적으로 저 둘이 살아나면 홍대부고는 어떤 팀과도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재철은 득점뿐 아니라 패스 감각도 있어 2번에 가까운 선수지만 1번적인 요소도 가지고 있습니다.특히나 정재철의 트레이드 마크는 상대를 정신없이 혼란에 빠뜨리는 전방위 득점감각입니다.하지만 이 다득점을 할 수 있는 "감."을 매경기 끌고 가지 못하고,플레이의 기복을 보이면서 안좋은 날에는 많은 턴오버와 함께 무리한 플레이를 하면서 팀을 다운시키는 그야말로 양날의 검을 보여주는 게 또한 정재철의 약점입니다.
이 정재철이 기복을 얼마나 줄이느냐 또한 방경수가 골밑에서 쉬운 이지샷을 많이 넣어주는 것도 이 팀에 가장 큰 숙제입니다.분명 춘계때 본 방경수는 작년에 비해 성장했고,특히나 작년에 비만이라고까지 생각되던 살을 체중감량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으로 바꾸면서 몸이 상당히 가벼워졌습니다.
그런대로 "포스트맨적인 모습."도 보여줬구요.허나 스텝이 불안한 면모가 있고,이지샷을 많이 놓치는 보여줬는데,이번 대회는 어떻게 됐을지 궁금합니다.여담으로 방경수는 손이 좀 작은 것도 아쉽죠.그 외에도 1학년 박성열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낙생고는 아직 팀이 정리되지 않은 느낌입니다.결국 유종현과 이관희가 합류할 시기인 7월 종별 대회쯤 되야 팀이 비로소 완성될 듯한(유종현은 좀 아쉽네요.그동안 전학에 의한 패널티로 인해 게임 감각이 좀 무뎌졌을 가능성이 큰데.)느낌이 듭니다.
무엇보다 김우람보다는 임창한이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바꾸는 것이 나아보입니다.김우람이 득점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포인트가드로서는 비록 공격적인 성향을 지녔지만 해가 갈수록 좋아졌던 임창한의 팀 지휘능력이 필요한 낙생이라고 봅니다.오히려 김우람은 1번보다는 2번이 어울리는 선수라고 봅니다만.
또한 장신 슈터 박영석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합니다.저번 춘계 대회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은 아닌 상태로 게임을 뛰는 것 같았는데,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결국은 낙생의 백코트와 프론트코트의 연결고리는 박영석이 공,수에서 해줘야 합니다.기본적으로 1~2학년때부터 자질은 좋았던 선수라서 게임 중에 제대로 된 슛감만 잡으면 잘 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신림고는 팀의 전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작년부터 지켜봤던 2학년 포워드 차민석이 올해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아직 기복이 있다는 것이 약점이지만,차민석의 경우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와 패싱에서도 강점을 보인다는 것이 강점입니다.아직 2학년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이 선수 볼 때마다 은근히 물론 스타일도 틀리고,오히려 훨씬 좋은 선수였지만,현재 경희대 슈터인 "박승수."가 연상되는 건 왜인지-_-
3학년 이민형도 슛이 괜찮은 선수로서 팀의 에이스는 현재는 이민형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림은 박승수-윤여권 시절 이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이번 대회에서는 얼만큼 실력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C조에서는 광신정산고가 전력으로는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광신정산고는 작년 춘계때 예선 탈락했을 때보다는 서울시장기에서는 팀이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특히나 광신중 시절때부터 호흡을 맞춰왔던 유성호-김건우의 더블 포스트 라인이 가동됐다는 것은 다른 팀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성호와 김건우가 백코트진의 약점을 커버해주는 작전이 비교적 잘 먹혀든다는 것도 광신의 팀 전력이 좋아진 이유입니다.거기에 이동하나 조상열같은 1학년들도 자기 역할은 해준다는 것도 광신의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광신의 수비는 주로 3-2 존 디펜스를 쓰는데,특히나 유성호,김건우,이동하가 같이 코트에 들어와서 서는 3-2존은 196cm 혹은 넘는 선수가 3명이나 있는지라 상대팀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주득점원인 박재현과 유성호가 모두 작년에 비해 기복을 보이는 플레이를 한다는 점은 이 팀의 마이너스 요인이고(박재현의 경우는 디펜스를 너무 등한시하고,난사하는 경향이 있으며,슛 성공률도 많이 떨어지는 모습.유성호의 경우 작년보다 메이드 능력(잔뜩 몸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모습.)또한 백코트진의 불안감이 아직도 계속된다는 것이 이 팀의 약점입니다.
명지고는 춘계 대회에서는 방덕원-허준혁의 더블 포스트가 나오지 않았는데,작년 춘계 대회에서는 서대원이 주로 센터를 봤던 걸로 압니다만,비교적 괜찮았던 것 같고,
무엇보다 단대부고의 박형철처럼 명지고 역시 조범재가 팀의 많은 면을 아우르고 있다고 봅니다.조범재는 박형철보다 좀 더 빠르지만 공격성이 강한 포인트가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때로는 무리한 플레이를 남발하는 약점이 있지만,돌파에 의한 드라이브인이나 슈팅력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그 외에 포워드 윤이규나 황준도 주목해볼만한 선수입니다.
청주 신흥고의 전력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겠습니다.^^;;언급하지 못한 점 이해해주시구요.^^;;
D조는 요즘 신흥강호로 한창 떠오르고 있는 원주 대성고와 작년 허진성-변현수-이승훈-이현석-허일영의 베스트 5과 모두 졸업한 부산 동아고,그리고 전범철이 이끄는 양정고가 한 조입니다.
원주 대성고는 비록 춘계 본선에서 용산고에게 큰 점수차로 떨어지기는 했으나,예선 전승으로 본선에 올라 강대부고와 함께 "강원도의 힘."을 보여준 팀이였습니다.특히나 포인트가드 황령호는 신장이 대단히 작은(176cm정도)선수고,턴오버도 많이 저지르는 선수지만,현란한 볼핸들링과 드라이브인도 대단히 뛰어난 선수입니다.그리고 슛도 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졌습니다.
어찌보면 스타일 면에서는 동국대 소속의"김종근."과 비슷합니다.또한 2학년 포워드 장현순도 득점에 있어서만큼은 재능을 가진 선수로서 외곽슈팅력이 대단히 뛰어난 선수입니다.아직 볼핸들링이 불안한 감은 있으나,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어 돌파도 잘하는 편입니다.황령호와 센터 문동훈의 진로가 궁금하군요.
동아고는 아직 경기를 보지 못해 전력을 가늠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만,작년에 비해서는 전력이 많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일단 부산 중앙고 이충암,안상용과 함께 동아중을 이끌던 선수중 한 명이였던 변기훈이 비로소 2학년이 됐는데,슛은 중학 레벨에서 대단히 좋은 선수였는데.
작년 경기에서는 (물론 변현수-이승훈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워낙 강한 면도 있습니다만.)백업으로 나와서 그다지 큰 임팩트는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오히려 중학 시절의 움직임보다도 더 떨어진 면도 보이구요.하지만 이상국 감독의 지도력을 미루어본다면 올해는 더 좋아졌을 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2학년의 2m 센터 김동량에게 관심이 갑니다.김동량은 김주성처럼 비교적 농구를 늦게 시작한 케이스입니다.작년 물론 거의 가비지 타임에 나온 경기만 봤지만 나름대로 달릴 줄 안다는 것과 리바운드를 잡을 때 위치선정도 비교적 좋아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빅맨을 기르는 방법을 알고 있는 이상국 감독이기에 올해 얼만큼 달라졌을지 궁금합니다.하지만 동아고의 경우 올해는 팀을 다지는 한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양정은 올해 3학년인 전범철이 팀의 에이스입니다.전범철의 경우 저번 춘계 대회에서 3점슛 11개를 퍼부으면서 35득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등의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 선수로서 이미 그 전부터 슈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선수입니다.
다만 양정은 전체적으로 신장이 작은 선수들이 많아 이 약점을 얼만큼 상쇄할 지가 협회장기에서의 성적을 가르는데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공교롭게도 작년 춘계 대회처럼 원주 대성고와 한 조가 됐군요.
휴.이정도로 협회장기 리뷰글을 써보았는데,잘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날이 갈수록 필력이 떨어지기만 하는군요.이번 대회는 좀 아쉬운 게 직장 생활이나 학교 생활로 인해 주중에 경기를 못보시는 분들에게 협회장기가 열리는 주말 경기는 장충체육관에서 토요일날밖에 없다는 점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냥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잡다한 몇 마디 꺼내보자면.
물론 요즘 kbl도 끝났고,k-리그와 프로야구가 대세인 건 알고 있습니다.박주영 기사도 좋고,롯데의 돌풍도 좋습니다.다만 대회 본선이 열리는 날에 하루라도 체육관에 스포츠 신문 기자 한 분이라도 오셔서 취재를 해줬으면 안되는지요.
또한 예선전부터 계속 중계하는 건 애시당초 바라지도 않지만,
결승전이라도 방송국에서 공중파든 케이블이든 좋으니 중계를 단 한번이라도 해줘서 아마농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결국 미디어의 힘은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부정적이건,긍정적이건간에.)을 미치는 매체 아니겠습니까?
그나마 이번 춘계 연맹전을 skykbs에서 중등부와 고등부 결승을 해줬다는 것(물론 전 잘 모르지만 여중부와 여고부도 했으면 하는 바램이였지만.)은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였습니다.
신문사에서 중,고교 유망주들에 대해서 단 한줄이라도 좋고,경기 결과라도 좋습니다.그 조그마한 구석 칸이라도 내어줄 수는 없는지요.
프로농구의 근간은 아마농구가 되야 합니다.아마농구의 발전없이는 kbl역시 분명 언젠가 그 밑바닥을 들어낼 가능성이 큽니다.kbl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늘 아마농구 환경의 열악함을 말씀하시곤 합니다.그 열악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물론 협회와 팬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언론과 방송사에서도 어느정도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타."를 주목하는 것도 좋지만 그 스타외의 유망주들에게도 "스포트라이트"를 보낼 수는 없는지요.
작년 춘계 연맹전 삼일중과 광신중과의 준결승 경기는 초등학교때부터 라이벌이자 중학교 랭킹 1,2위였던 김진수와 김건우와의 맞대결은 그야말로 "아는 사람들."에게만 흥미로운 매치업이였지.그 당시에 중학교 경기를 보러 온 언론 기자들의 관심사는 오직 김진수였다는 것이 물론 이해는 가지만 좀 씁쓸했습니다.
요즘들어 아마농구에서 재미있고 짜릿한 명경기들을 볼 때마다 "흥미롭다."라는 생각보다 "아쉽다."라는 생각만 드는 건 왜인지요.
비싼 대관료와 그리고 협회의 어려움으로 인해 일정을 주말에만 경기를 할 수도 없고,대회를 여는 체육관도 전용 체육관이 없어 떠돌면서 주중 아침에 컨디션 조절도 최악인 상태에서 미끄러운 코트바닥에 선수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을 부상도 당하면서
때로는 경기장안에 마땅한 의료기구가 없어 수레에 끌려나오고,일명 "만병통치약"(?)인 파스만 뿌리고 심각한 부상인지도 모르고 죽어라고 뛰는어떤 선수들은 감독들에게 야단 맞아가면서 대학 선택의 고민을 하는 우리의 어린 농구 중,고교 유망주들에게. 그 어느 스포츠보다도 학원 스포츠 문화의 부정적인 면이 특히나 심한 이 아마농구 판에.
kbl 감독님들이 용병 뽑으러 미국가고 농대 열릴때는 프로 경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때, kbl 신인 드래프트때문에 대학 대회에 kbl 프론트진들이 와서 부상을 참고 뛰는 대학의 졸업반 선수들의 안타까운 모습에.
대부분 농구팬들또한 주중 경기가 대부분이라 보러 갈 시간이 없어 아마농구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르고,관심이 적을 때.
평일 학부모,학교 관계자 외에 아마농구 유료 관중 20명 내외인 것을 감안했을 때.
단 한줄의 기사.단 한시간의 경기 중계,단 한시간동안 아마농구가 열리는 체육관을 방문하는 시간을 내 줄 수는 없을런지.
그냥 아마농구 팬의 입장에서 지극히 감정적이고 편협하지만 가슴아픈 현실이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모습에 아쉬운 나머지 늦은 새벽에 몇마디 얘기해봤습니다.
후추에서도 논쟁이 있었는데... 결론은 자본주의 사회니 방송사에게 중계 요청하는게, 스포츠 팬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비합리적이라는게 다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방송사도 돈 벌어야 직원들 월급 나오니, 시청률 높은 연속극 편성하는게 낫죠... 우리나라는 드라마 왕국입니다.
첫댓글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기껏 해야 아직 연맹회장기밖에 못본 저지만 아마농구의 열약함에 대해선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선수들이 다쳤을때 간호사분이 나오셔서 뿌려주는 만병 통치약 파스는 정말... 그리고 기록집계도 제대로 안되더군요.
득점도 점프볼 인터넷 기자분들이 스스로 쪽지에 적었구요. 그리고 역시 관심을 끌려면 TV에서 중계해줘야겠죠. 제발 중계해주길^^; 이번 협회장기에서 여수전자 김태주가 잘한다길래 보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네요. 굉장히 아쉽습니다.
후추에서도 논쟁이 있었는데... 결론은 자본주의 사회니 방송사에게 중계 요청하는게, 스포츠 팬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비합리적이라는게 다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방송사도 돈 벌어야 직원들 월급 나오니, 시청률 높은 연속극 편성하는게 낫죠... 우리나라는 드라마 왕국입니다.
이번에 경기 한번 보러가야겠네여~
아마농구 마케팅만 좀 제대로 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사정이 나아질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