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각시가 만들어 놓고 간
우렁쌈장제육볶음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설화중에 우렁각시이야기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는지요. 명절때 시골가면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우렁각시 이야기를
우리집 종손은 잊지 못하곤 했습니다.
시어머님은 말수가 적으셨지만 어린 손자가
옛날얘기 해달라고 조르면 우렁각시 이야기를
해주시곤 했습니다. 남모르게 베풀며
살라는 교훈과 함께 우렁각시 만나
행복하게 잘사는 꿈을꾸며
꿈나라로 가곤 했답니다.
시어머님께서 이제는 기력을 잃고 누군가의
돌봄이 없으면 한발짝도 걸을 수 없는데
그러한 어머님을 자주 가 뵙지도 못하는
현실앞에 아파하는 듯 하였습니다.
저 역시 마음이 아팠지만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잦은 연무탓에 기침을 하고 몸에 신열이
난다며 남편은 일찍 귀가해서
약을먹고 누웠습니다.
말은 안해도 시골에 계신 어머님에 대한 아픔이
병이되어 몸져 누운것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시골어머님의 손맛에 길들여진 남편을 위해
시어머님 방식대로 우렁쌈장을 만들어
쌈밥정식상을 차려봅니다.
시어머님의 손맛처럼 된장은
여전히 구수했습니다.
우렁쌈장
재료
우렁살170g,불린표고버섯4장,대파1대,양파1/2개,
청양고추2개,홍고추1개,다시마멸치육수1컵,
된장4큰술,고추장2큰술,다진마늘2큰술,꿀,
깨소금 약간씩.(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우렁살밑간양념:청주,생강가루,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깨끗이 씻은 우렁살은 끓는 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데쳐서 물기를 빼고 밑간양념을 넣어 잘 섞는다.
2. 표고버섯,양파,청양고추,홍고추,대파는 잘게 썬다.
3. 뚝배기에 약간의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어 볶다가 양파와 표고버섯을 넣어 볶는다.
4. 3에 된장,고추장,다시마멸치육수를 붓고 잘 섞어서
끓인다음 우렁살을 넣어 은근하게 끓인다.
5. 청양고추,홍고추,대파를 넣고 끓인다음
깨소금과 꿀을 넣어 완성한다.
제육볶음
삼겹살600g.
고기양념: 간장,고추장,청주,설탕,깨소금2큰술씩,
다진파3큰술,다진마늘,생강즙,참기름,포도씨유1큰술씩.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1. 먹기좋게 썰은 삼겹살에 먼저 설탕
2큰술을 뿌려 버무려 놓는다.
2. 대파는 송송 썰고 생강은 다진다.
3. 고기양념을 만든다.
4. 1의 삼겹살에 3의 고기양념을 넣어
골고루 간이 배이도록 한다.
5. 달구어진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고기를 올려 타지않게 볶는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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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한요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