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슬 고슬~
한입만 떠 먹어도 입안에 퍼지는 마늘향
씹히는 채소와 해물들...
언제 만들어 내 놓아도 환영받는 볶음밥은 우리집 청소부입니다.
벌써 몇일째 부산하게 준비해 뒤도 쳐다보지않고 출근을 했더니
밥통엔 밥이 쌓이고 냉동실엔 비닐에 담아둔 찬밥들이 가득합니다.
몇날 몇일 덥혀만 먹어도 좋은 곰탕을 끓여두거나 육계장이라도 해 놓으면 좋으련만
그넘의 시간이 허락칠 않습니다.
이럴땐 남고 쳐진 찬밥에도 기운을 불어넣어줘야지요.
마늘 슬라이스치고 소세지도 조금...
해물까지 더 해주면 끝내주는 한끼가 되지요.
김치만 잇어도 되고 몇일전 만들어 두었던 석박지를 꺼내 느끼함을 잡아주면
금상첨화~
더욱 부드러워지는 맛 때문에 요즘 볶음밥 할때는 계란을 첨가 합니다.
계란은 스크램블로 만들어 주시고...
그 위에 준비한 채소와 해물, 소세지도넣고 볶다가...
찬밥 한덩이를 올려주고~
올리브유도 한술...
밥알이 뭉그러지지않게 칼질하듯 작업을 하시다...
재료가 골고루 섞어 잘 볶아내면...
불맛과 적당한 기름진 마늘 볶음밥이 탄생합니다.
먹기좋게 낮고 넓은 그릇에 볶음밥을 담고
시원한 소고기 무우국과 곁들이면 찬밥의 설움은 단박에 없어지지요.
으음~
씹기가 무섭게 넘어가네요.
한술 가득 입안에 물고 매콤한 청양고추베어물면~
컥~!!
넘 맛있으면 사래가 들지요~? ㅋ
때마침 부추김치가 있네요.
짭짤한 부추김치 올려 흡입 또 흡입~
오늘은 좀 무리를 해 봅니다.
무리라고 해봐야 밥 한공기지만
채소와 부산물들이 들어 더욱 영양의 균형이 맞춰지지요.
찬밥...
더이상 냉동실 천덕꾸리로 만들지 마세요.
선택만 잘해도
오늘의 주인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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