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 금요일을 시작으로 124기의 첫수업이 시작했었죠~?
다들 각자의 바쁜일상 중에서도 시간을 쪼개서 함께하는 시간들이 행복했었고, 지나가고 나니 금반 분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8주간의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어머니의 생신으로 개근을 못하긴 했지만, 저 나름 열심히 한거맞죠~?😅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 살던 소년 프란츠는 공부보다는 뛰어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이다.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학교에 갔으나 교실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또한 동네의 어른들 역시 교실에 앉아 있었다. 프랑스어 선생님인 아멜 선생님은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할 때나 입던 정장을 입고 교단에 서있었다. 아멜 선생님은 "베를린에서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독일에 귀속된 알자스-로렌 지방의 모든 학교에서는 프랑스어 수업이 아닌 독일어 수업을 하라고 말입니다."라는 말을 한다. 곧 이 수업이 마지막 수업이라는 것이다. 프란츠는 마음 깊이 자신이 프랑스어를 소홀히 배운 것을 반성한다. 그러나 아멜 선생님은 프란츠에게 "너는 이미 네 마음 속으로 너를 반성하고 있을 것이다. 그걸로 만족하단다."라는 말로 프란츠를 위로한다. 수업이 끝나는 시간인 12시에 저 건너 교회탑에서 시간을 알리는 종이 치고 프로이센 군의 소리가 들리자 아멜 선생님은 말을 잇지 못한다. 이어서 아멜 선생님은 교실 칠판에 Vive La France!(프랑스 만세!)라고 쓰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 마지막수업 중에서...
끝나고 나서야 느낌니다. 마지막 수업이 올 줄 알았다면 조금 더 열심히 할껄...이란 후회를... 그치만 저는 우리 모두 정말 열심히 함께 했다는 뿌듯함이 있어요:)
많게는 3년이상 탱고를 배우고 오신분들도 그리고 탱고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저도 조금 배우고 오긴 했지만, 쏠땅을 등록하면서 다짐한것은 처음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중하자! 였습니다.
잘 걸으면 탱고의 반은 끝난거다!
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하신분들도 걷기에 열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식스스텝을 배우는 1주차부터 중요하지 않은 수업은 없었습니다
쏠땅 8주간의 커리큘럼을 보면 어느것 하나 소홀하게 할 수 있는 수업이 없을만큼 약간은 타이트하고 촘촘하게 수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1-3년차 미만은 누구라도 쏠땅초급반을 들어도 괜찮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자올&디케 품앗이사부도 수업하면서 덧붙이는 말이
저도 초보지만요. 이렇게 하는게 좋아요
잘 한다는 자신감도 필요하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다가가는 마음이 좋았고,
어느 때보다 탱고에 열심히였던 8주였습니다.
8주라는 짧은 기간 너무 많은 것들을 배웠고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감사한 순간 순간들이였습니다.
어제 수업을 들으면서 마이클잭슨의 빌리진을 자올쌉이 틀어줄때
어? 이 노래에 탱고를 춘다고?🤔
의아했고, 박자가 밀롱가박자처럼 너무 빠른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진에 나온 것처럼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들을 보면서
맞아! 너무 사색에 잠겨서 탱고를 배우는데 집중했구나. 중요한 건 즐기는 건데,
탱고를 잘 추는 것만큼
어떤 곡이든 탱고를 즐길 수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였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https://youtu.be/Hfm8QuVAbdY?si=3ZeBTvKQZH55Sdaq
마이클잭슨 / 빌리진
그녀는 마치 영화계에서 온 것 같은 미녀였지,
난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녀는 무대 위에서 함께 춤출 사람은 나뿐이라고 했어.
그녀가 무대 위에서 함께 춤출 사람은 나뿐이라고 말했었어. - 마이클잭슨 빌리진 가사 중에서
어제 8주차에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은
까베쎄오라는 밀롱가에서 상대방에게 춤을 추자고 할때 해야되는 탱고문화에 대한 부분이였는데요.
좋은 글이 있어서 가져와 봤어요.
어디서 본 글귀이다 싶을텐데 맞아요:) 그치만 언급은 안할게요😅
밀롱가에는 까베쎄오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추고 싶은 상대를 바라보다(미라다 mirada) 서로 눈이 마주치면 남성이 고개를 까딱 기울이며(까베쎄오 cabezeo) 상대방의 의사를 묻습니다. 여성이 끄덕이면 승락의 의미이고, 내 시선을 피해 눈을 돌리면 거절의 표현입니다.
누군가와 눈맞춤을 하는 것이 익숙치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특히 어려운 일이고, 다른 커플댄스를 접하셨던 분들께는 너무 엄격하고 냉정하다 여겨지기도 하는 신청법이지요.
하지만 까베쎄오는 나와 상대를 마음의 상처로부터 보호해주는 사실상 매우 친절하고 배려깊은 문화입니다.
상대방이 나와 춤을 추고 싶은지 아닌지를 확인한 후 서로 열린 마음으로 만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에요.
짧은 경력의 분들이라도 수업시간에 잘 맞지 않는 사람과 파트너가 되어 한 곡을 견뎌낸 경험이 있으실 거에요.
여러분이 탱고를 추면 출수록 탱고가 얼마나 섬세한 춤인지 느끼시게 될 텐데요, 맞지 않는 상대와 무려 3~4곡을 좁은 공간에서 안고 춤춰야 한다는 건 참 힘든 일이에요. 서로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없죠.
초보에게는 까베세오라는 단어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할 정도로
나와 춤을 추고 싶은 사람이 있겠어?
라고 생각하겠지만 "있어요!"라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그 첫번째는 바로 124기 동기분들 그리고 품앗이 사부분들이에요.
거친 밀롱가 정글속에서 우리들을 지켜주고 함께 해쳐나갈 수 있는 동지, 천군만마와 다름없어요
지금은 밀롱가가서 누군가와 춤을 춘다는게 두려울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동기분들과 품앗이 사부분들과 함께 가는것이 좋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치만요 쏠땅 선배분들과 동기들이 우리 124기와 함께 해줄거고 반드시 우리들도 까베를 선택할 수 있는 시기가 올거에요. 그 때 우리에게 상처주었던 사람들에게 소심한 복수를 해주자고요:)
"나도 이제 잘 추지만 너랑 안춰"
복수를 다짐했던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나도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요.
다른 사람들의 까베가 들어와도 124기 동기들 그리고 친한사람들과 추려면 거절할 때도 있을 수 있다란 💡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우리는 배운사람 답게 정중하게 그리고 위트있게 거절하며 예의바른 사람이 되어 보자구요.
그리고 예의없는 사람들이 있다면 저도 같이 소심한 복수에 동참해드릴게요:)
우리도 꾸준히 하면 누군가의 까베리스트 우선순위에 오를 수 있는 날이 곧 올거에요
8주간 너무 수고많으셨구요~♡
저는 앞으로도 열탱 할 예정이고,
쉽지않은 탱고라는 분야지만 한번 배우면 평생 취미하나가 생기는 거니 웃으면서 즐기면서 그렇게 우리 함께해요.
저도 오랫동안
124기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자올&디케쌉 그 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난 8주간 너무 많은걸 배웠고,
여러가지 피구라들도 좋았지만 탱고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곱씹을 수 있는 시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삼백이&제니아 반장님 마야총무님 수고많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우리의 인연은 아직 끝나지않는
Never ending story~
첫댓글 세피님~~~
8주 동안 멋진 포스팅과 사진들
추억속에 한페이지 장식한 솔땅 124기 후기 넘 고맙고 소중합니다
초급반 수업~~~넘 좋았고
또 배워가고 조금 이쉬움을 뒤로하고 ~~~~
우린 또 만난다!
멋진 땅고 를 사이에 두고
항상 함께 해요
쭈~~~~욱!
우린 또 만난다! 오늘도 만난다! 계속 만난다! ㅋ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땅고를 놓치않으면 우리는 계속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야님의 정성과 마음가득한 음식들 친절 전부 다 최고였어요
세피님의 사진들,,.글들...탱고춤,,.요리들.. 모든것이 너무 감성적이고 감동이었습니다..
8주동안 감사했습니다~~^^
아그네스로 바꾸셔야 헷갈리는:)ㅋ 함께 하는 동안 느꼈던 즐거움과 감동들 멋진 추억의 시간속에 함께 있어서 좋았습니다.
8주간 저도 감사했고, 우리 계속 함께해요
정성스런 마지막 후기글 감동으로 봤습니다
어쩌다 인연이네요
좋은 인연 좋은 땅고인들
시간이 지나갈 수록 사골이 우러나오듯 삼백이반장님의 마음들이 8주가 지나가고 나니 마음속에 더 감사함이 가득해지는 듯 합니다.
궃은일들 아무소리 없이 해주시는 모습들에서 삼백이반장님의 진한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오늘 드디어 엠티인데, 고생많으셨고 우리 오늘 즐겁게 놀아요
파인애플ㅋ드디어 찾은듯ㅋㅋ
저는 🍍 파인애플의 기억이 없는데,,(술만 먹어서인지) 그냥 가자고 한 곳이 😂 거기였음 🍺 맥주집~ 우연찮게 들어맞았죠
수업과 뒷풀이의 즐거움이 이 글어 다 적혀 있는거 같아요^^
오늘 MT 잘 다녀오시구 조만간 또 뭉쳐요^^
타지님 토요일 함께하지 못해서, 금요일에 함께해주기 위해 오셔서 반가웠어요! 타지님 같은 순수한 열정과 친절함이면 곧 사랑받는 로가 되실거라 확신해요~
마지막까지 후기로 행복한 웃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빌리진🤭으로 수업을 마무리했는데
다들 웃으시더라고요😄
동작이 되고
안되고가 중요하지않고
즐거움이 가슴에 남는듯~♡한 탱고여서 그런가봐요🤗
아쉬움이 많지만
그래도
함께해주고 멋진추억을 갖게해준
124기 모두 졸업을 축하드려요🥳
모두
행복하세요~💕
동작까지 되면 더 좋겠지만, 어떤 노래든 즐길 수 있는게 탱고라는 사실:)
그리고 즐거우면 된다는 사실~☆
마지막 까베세오 요령과 위트있는 예시까지 즐거운 수업이였어요
디케쌉 오늘은 푹쉬시면서 재충전하고 빠른시일 내에 또 만나기를 기대할게요!
세피님 바쁜 일정에 좋은 후기까지~~ 👍 엠티 일정까지 무사히 잘 마무리하기를 기원합니다~~
레오님 항상 좋은노래 소개시켜주시고, 탱고판에서 함께 오랫동안 함께해요:)
감사합니다 잘 놀다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