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전통문화를 세분화하여 하나하나 엮어 나가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제주도민의 음식문화를 가지고 제주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음식의 종류를 살펴보면 주식은 보리밥과 조밥이었고 부족한 식량을 보충하기
위해 죽과 법벅도 많이 먹었다고 전해진다.
'국시'(국수)로는 '모멀국시'(메밀국수)와 '밀국시'가 일반적이었고 수제비는 '모멀차배기'(메밀수제비)가 가장 별미이다. 국은 많은 양의 물이었기에 식량이 부족했던 상황에서는 한끼라도 빠지지 않는 중요한 음식이었다.
'촐래'(밑반찬)으로는 된장과 간장, 젓갈, 장아찌가 주된 반찬이었다. 이것들은
양념하지 않으며, 첮갈에도 마늘과 풋고추 다진 것을 곁들이면 호사였다. 고기는
제사나 잔치등 큰일에나 맛볼 수 있는 귀한 반찬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