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은 국력 / 이성경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예전에는 병원에 가면
20분 정도 걸으면 건강에 좋다는 표지판을
걸어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운동이라기 보다 걷다보면 머속이 정리되고
호흡하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이 아닐까
천천히 산책하는 것이 아닌 숨이 차도록 빠르게
걷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는 운동이
맞는 것 같기는 하다.
아무튼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좋다고 하니
게으름을 이기면 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것에
나같이 운동하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표어구나, 더구나
힘들게 높은 산을 오르거나 헬스장을 가지 않아도
되겠구나 생각을 해봤다.
한때 건강 염려증이라는 질병 아닌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뉴스를 대한 적이
있었다. 병이 없어도 다른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면
마치 자신도 그런 것 아닐까 걱정이 되는 것이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여러가지 없던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지만 건강에 대한
강한 집착이 오히려 병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마음이 편안한 것도 운동하는 것만큼이나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억지로 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요즘은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쪼개는 일이 쉽지 않아
그저 좋은 말로 흘려넘기기 일쑤니 그저 표어나
좋은 문구로만 남고 만다.
'예, 그럴게요. 좋은 거네요.'
그러나
'바빠서 그럴 시간이 없네요.'
라는 말을 감춘다.
약속처럼 대답은 하지만 실상은 약속도
아무것도 아닌 그저 말싸움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다.
건강을 위해 각종 운동기구가 설치되고
시설도 만들어 국민 건강이 나라의 건강이 되도록
하지만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전부가
되어 버리는 삶이라 문득 오래전
'체력은 국력이다'라고 했던 표어만 머릿속을 떠다닌다.
국민 전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운동기구를
설치하면 그것을 사용하기만 하면 되니
비용 걱정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어딘가 하면서
가끔 운동기구를 사용한다.
첫댓글 네 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모기가 방충망을 뜷고 들어오겠다고 난리네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