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전쟁 (Talvisota / THE WINTER WAR) / 1989년 제작 (핀란드 Finland)
감독 : 페카 패리카(Pekka Parikka)
출연 : 다넬리 마켈라(Taneli Makela), 베사 비어리코(Vesa Vierikko), 티모 토리카(Timo Torikka)..
1939년 8월 '독소불가침조약'를 체결한 독일이 폴란드에 대한 전격전을 감행하며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 독일과 함께 폴란드를 양분한 소련은 '소련해군의 활동무대를 넓히기 위해 필요한 발트해와 북해의 항구'를 확보하기 위하여 발트3국에게 소련군 주둔을 요구하며 시작된 '소련과 핀란드의 겨울전쟁' - 이 영화는 그 당시 소련에 맞서싸운 핀란드군을 묘사하고 있다....
소련은 1939년 11월 30일 25개사단 54만명의 보병, 2400대의 전차, 2000여문의 야포와 500여대의 항공기를 앞세우고 핀란드를 침략하였다... 그에 맞선 핀란드군은 정말 표현하기 민망할 정도의 무기체계를 갖고 이들에 대항했는데 그들에게는 단지 '애국심에 불타는 30만의 인적자원'만이 전부였었다...
그들은 '구스타프 폰 만네르하임'원수의 지휘아래 그들이 '겨울'이라는 상황을 최대한 활용한 게릴라전으로 소련군을 곤혹스럽게 만들며 끈질게 저항을 한다... 그러나 스탈린의 독전을 기반으로 1940년 2월 2차 대진공작전을 시작한 소련군은 핀란드군을 격파하며 새로운 승기를 잡아나갔다..
결국 핀란드는 소련에 굴복하고 1940년 3월 13일 핀란드 국토의 약 15% (4만평방키로미터)의 영토를 소련에 할양하고 핀란드산 철광석,구리,망간등의 자원을 수탈당하는 조건으로 이 '겨울전쟁'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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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전쟁 (THE WINTER WAR / Talvisota)은 이런 배경에서 소련군에 맞선 핀란드군의 지루하고 힘겨운 '참호'전투를 담고 있는데 그 전투장면이나 그속에서 생활하는 핀란드군의 모습을 비교적 명확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참호에 떨어지는 포탄에서 느끼는 공포감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낙동강전선처럼 적군도 없이 작열하는 포탄만으로 만들어내는 '전장의 공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제대로된 훈련도 없이 급조된 군사조직으로 그토록 강력하게 소련군에 대항하는 핀란드군의 모습이 오랬동안 머리에 남는 영화이다... - 스티븐의 영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