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만 자랑하라
새가족 한 분으로부터 마음 아픈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선한목자교회에 와서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목사님 이름. ...
성경과 예수님보다 목사님 이름이 더 많이 등장한 것 같아요.
너무 무서웠습니다.
제 인생 중에 많은 목사님들이 큰 뜻을 펼치시다 쓰러지는것을 보았습니다.
그분들이 무너질 때마다 저도 한국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불신이 늘어갔구요.
목사님은 아니지요? 제가 생각하는 그런 것은 아니지요...?”
‘너무 무서웠습니다’ 하는 말이 제 마음을 쳤습니다.
그 느낌이 무엇인지 알 것 같기에 너무 죄송하여 사과의 답글을 드렸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교회에서 예수님 보다 제가 더 드러나고 있다면 심각한 일입니다.
결코 작은 일이라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진정 구원받은 사람은 오직 예수님만 자랑합니다
고전 1:31 ...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라"
그러나 자꾸 자신을 드러내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그것 때문에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시험을 당합니다.
한 성도가 동료 학부모 중에 1등만 하는 아이의 엄마 때문에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시험만 끝나면 꼭 전화를 해서 자기 아이가 1등 했다고 자랑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 날 중간고사가 끝난 후 또 전화가 왔는데, 안 받았답니다.
그날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요즘 맘에 걸리는 일이 있습니다.
아무개 엄마가 시험이 끝나니 또 전화를 합니다.
우리 아이 성적이 낮아 그 엄마의 자랑을 듣고 있기가 싫었습니다.
오늘도 두 번이나 전화를 안 받았습니다.
‘주님, 제 안에 아직도 자녀를 두고 시기, 질투, 욕심, 불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피하는 것이겠지요. 주님 저는 여전히 이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틀 후 예레미야 말씀을 묵상하는데 한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렘 9:24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주님께서 제게 직접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그 엄마에게 전화하여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만 자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그러면 모든 시험, 모든 다툼은 끝납니다.
예수님 만 자랑하지 못하니 온갖 문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제가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만 자랑하는 삶을 살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