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 <219>
“예, 대통령님.”
긴장한 김명천이 대통령을 향해 머리를 숙였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순간 김명천은 문득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바쳐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게 인생에서 기회가 세번쯤 온다고 누군가가 말했는데 지금이 바로 그 기회인 것이다.
대통령에게서 아무나 부탁을 받겠는가?
그것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대통령이 부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때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여전히 엄숙한 표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계신 외교장관과 상의하시고 저한테
급한 전갈이 있을 경우에는 비서실장한테 연락해 주십시오.
정부에서는 김사장께 적극 협력해 드릴테니까요.”
“예, 대통령님.”
“그럼.”
자리에서 일어선 대통령이 김명천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김사장이 자랑스럽습니다.”
“영광입니다. 대통령님.”
악수를 나눈 대통령이 방을 나갔을 때 비서실장 유종수가 김명천에게 명함을 내밀었다.
“어느 때라도 좋습니다. 연락해 주세요.”
유종수가 웃음 띈 얼굴로 말하자 외교장관 이동호도 명함을 내밀었다.
“이게 제 직통전화번호 입니다. 연락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청와대를 나온 김명천이 제일호텔로 돌아왔을 때는 오후 3시경이었다.
제일호텔은 일성그룹 계열사중 하나여서 이미 김명천 일행을 위해
특실이 예약되어 있었는데 신해봉과 강철규는 주눅이 들어서 동작이 부자연스러웠다.
김명천의 방에 셋이 모여 앉은 지 10분도 안되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기를 집어든 신해봉이 응답을 하고는 몇마디를 나눈 후에 생기띈 표정으로 김명천을 보았다.
“백남철씨가 기다리고 있겠답니다.”
전화기를 내려놓은 신해봉이 말을 이었다.
“이번 주까지는 하바로프스크에 있을 예정이니까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 면담을 마치고 나서 바로 하바로프스크의 회사로 연락을 했던 것이다.
강철규와 신해봉도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알고 있었으므로 얼굴에 생기가 띄워졌다.
그들도 흥분하고 있는 것이다.
“일성 회장님한테도 말씀드려야겠는데.”
김명천이 혼잣소리처럼 말했을때 탁자위에 놓인 전화기의 벨이 울렸다.
이번에도 전화기를 집어들었던 신해봉이 곧 김명천에게 내밀었다.
“사장님 전화입니다.”
전화기를 받아 쥔 김명천이 응답하자 곧 여자의 맑은 목소리가 울렸다.
“회의 끝나셨어요?”
안세영이다. 안세영은 안재성과 함께 서울로 돌아온 것이다.
“아, 조금 전에.”
힐끗 앞쪽에 앉은 신해봉과 강철규에게 시선을 준 김명천이 헛기침을 했다.
그러자 안세영의 웃음 띈 목소리가 수화구를 울렸다.
“저, 지금 아랫층 로비에 와 있어요.”
“아, 그래요?”
그때 신해봉이 자리에서 일어섰고 강철규도 따라 일어섰다.
“사장님, 저희들은 방에 돌아가 있겠습니다.”
신해봉이 낮게 말하더니 강철규와 함께 방을 나갔다.
“저는 시간 여유가 있으니까 바쁘시면 나중에 전화할께요.”
조심스럽게 말한 안세영이 덧붙였다.
“아버지 심부름 왔어요.”
방으로 들어선 안세영은 김명천에게 들고 있던 가방을 내밀었다.
“이거 아버지가 드리라고 했어요.”
“뭔데요?”
가방을 받아 든 김명천이 묻자 안세영은 어깨를 조금 들었다가 내렸다.
“선물인데 꼭 받으셔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
“직접 말씀하시는 것보다 제가 가서 드리는 것이 낫겠다고 하셨는데.”
“……”
“일성건설에서 지은 아파트 한 채를 등기 이전까지 해 놓았어요. 그 서류가 들어 있어요.”
“……”
“어머님하고 동생이 이곳에서 편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아버지는 이것으로도 부족하다고도 하셨습니다.”
김명천은 시선을 내렸다. 어머니와 여동생 정은은 이미 서울로 올라와
대림동의 30평대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김명천이 러시아에서 보내준 돈으로 구입한 것이었고
현금도 2억 정도나 보유하고 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보낸 생활비였다.
“고맙다고 말씀드려 주시오.”
이윽고 김명천이 말하자 안세영의 얼굴이 환해졌다.
“아휴, 거절당할까 봐 긴장했네.”
소파에 등을 붙인 안세영이 김명천을 흘겨보았다.
“강남의 60평대 아파트란 말예요.
그런 선물을 거절당할까봐 가슴을 졸이다니 아무래도 우린 비정상이야.”
“맞는 말이요.”
정색한 김명천이 머리를 끄덕였다.
“난 그동안 러시아에서 억대 단위의 돈을 벌었지.
물론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었지만 한국법을 어기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이미 대림동에다 전셋집을 얻어 놓은거요.”
“알고 있어요.”
안세영도 정색했다.
“그리고 가방안에 선물이 또 하나 들어있어요.
일성전자 주식 1만주가 김명천씨 이름으로 명의이전 되어 있어요.
그것도 받아 주셔야 해요.”
놀란 김명천이 눈만 크게 떴을때 안세영은 난처한 듯 이맛살을 찌푸려 보였다.
“아버지는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버지는 평생을 그렇게 살아 오셨으니까요.
인사도 눈에 보이고 확실한 물질로 해 오셨거든요.”
개척자 <220>
김명천은 시선을 돌렸다. 강남의 60평대 아파트만 해도 15억이 훨씬 넘을 것이었다.
거기에다 일성전자 주식 1만주면 주당 50만원 가깝게 거래되는터라 50억 물량이다.
일순간에 거부가 된 것이다.
“회장님께 대통령을 만난 결과를 보고 드리겠다고 말씀드려줘요.”
김명천이 화재를 돌리자 안세영이 살았다는 듯이 얼굴을 환하게 폈다.
“네, 그럴께요.”
“오늘밤에 찾아 뵙겠다고.”
“지금 전화할께요.”
그리고는 안세영이 탁자위에 놓인 전화기를 집었다.
안세영이 전화를 하는 동안 김명천은 창밖으로 시선을 돌린채 움직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돈 욕심을 부린적은 없다. 일성측으로부터 거금을 받았지만 조직 운영비에 투자했고
조직원들의 생활비나 활동비에 인색하지 않게 지급한 것이 보람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모은 돈이 있다면 서울의 어머니한테 송금한 전세 대금과 생명 보험금격인 현금 2억뿐이었다.
그때 안세영이 전화기를 내려놓으면서 말했다.
“오늘 저녁식사를 같이 하시자는데요. 집에서.”
일성회장 안재성의 저택에 초대받은 사람은 몇 명되지 않는다.
30년 가깝게 측근이었던 비서실장 박수근도 저택에 초대 받은 것은 두 번밖에 되지 않았다.
김명천이 한식과 양식을 겸한 저택 현관으로 들어섰을 때 먼저 와 있던 안세영이 그를 맞았다.
“어서오세요.”
호텔에서부터 김명천을 안내해 온 비서실 직원은 돌아갔으므로 안세영이 앞장을 섰다.
“응접실에서 회장님이 기다리세요.”
오후 6시 반이어서 아직 저녁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었다.
현관 앞쪽의 대청을 지나 반질거리는 마루 복도를 건넜을 때 문이 자동으로 젖혀지면서 응접실이 드러났다.
30평이 넘어 보이는 내부의 장식은 거의 한국식으로 병풍에다
도자기에 한국화가 사방에 진열되었지만 중앙에는 소파가 놓여졌다.
김명천이 들어서자 소파에 앉아있던 세 사내가 일어섰다.
일성회장 안재성과 비서실장 박수근, 그리고 전자사장 전기용이다.
“자넨 이제부터 거물이야.”
안재성이 웃음띈 얼굴로 말했다.
“대통령과 독대를 했다는 소문이 나면 사람들이 벌떼처럼 모인다네.”
“그렇습니까?”
정색한 김명천이 안재성을 보았다. 농담이겠지만 따라웃을 기분도 아니었다.
소파에 앉았을때 분위기를 부드럽히려고 박수근과 전기용이 번갈아 이야기를 했지만 건성이었다.
두사람 모두 긴장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대통령께 말씀드렸습니다.”
김명천이 안재성을 향해 입을 열었을 때 두사람은 살았다는 표정을 짓고 어깨를 늘어뜨렸다.
대통령을 만난 이야기를 하는 동안 아무도 나서지 않았고 안재성은 머리만 끄덕이며 들었다.
이윽고 김명천이 이야기를 마쳤을 때 안재성은 길게 숨을 뱉았다,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한랜드가 남북관계의 기폭제가 되는 것 같군.”
안재성이 둘러앉은 박수근과 전기용, 그리고 김명천을 차례로 보았다.
“한랜드는 남북한의 모체가 될거야. 아니 한민족의 모국이지.
우리는 지금 거대한 프로젝트를 일으키고 있는거야. 한민족5000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지.”
“그렇습니다.”
박수근이 맞장구를 쳤다.
“세계 각국으로 흩어져 있던 1000만명 가까운 한민족이 모이게 될 계기가 만들어 졌습니다.
또한 남북한의 지도자가 적극 협력을 한다면 한랜드는 8000만 한민족의 새로운 조국이 됩니다.”
머리를 끄덕인 안재성이 다시 김명천을 보았다.
“김정일 위원장은 대통령과의 회담을 찬성할 것 같은가?”
“그것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머리를 기울인 김명천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백남철 부부장을 통해 의사를 타진해야 될테니까요.”
안재성은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의 회담을 부탁했다는
말을 들은 부후터 기대에 찬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랜드에 대해 이미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은 무조건적인 협력 의사를 표시한 상태인 것이다.
거기에 한국 대통령과 북한의 최고 통치자가 협력하여
한랜드에 대한 지원을 하면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분명했다.
민족의 화합이며 남북한의 통일 이상의 대역사가 되는 것이다.
“자, 식사를 합시다.”
안재성이 들뜬 표정으로 일어서며 말했다.
“오늘 같은 날 한잔 해야지 언제 마시겠나?”
김명천은 안재성이 술을 마신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개척자 <221>
다음날 오전. 다시 하바로프스크로 날아간 김명천은 오후에 백남철을 만났다.
아무르 호텔의 밀실에 마주않았을 때 백남철이 먼저 입을 열었다.
“대통령을 만나셨지요?”
백남철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떠올라 있었다. 퍼뜩 시선을 올렸던 김명천은 소리죽여 숨을 뱉았다.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북한측이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머리를 끄덕인 김명천이 정색하고 백남철을 보았다.
알고 있다면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도 든 것이다.
“대통령께서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하자고 하십니다.
한랜드에 관한 정상회담이 되겠지요.”
그러자 백남철의 얼굴에서 어느덧 웃음기가 사라졌다.
“조건은?”
“없습니다.”
“회담 내용은 한랜드에 관한 북남 정상회담입니까?”
“그렇습니다. 본질적인 사항만 합의해 주시면 내역은 외교부에서 맡아 해 줄 것입니다.”
“좋습니다.”
시원스럽게 대답한 백남철이 김명천을 똑바로 보았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요.”
“대통령께서는 이념을 떠난 한민족의 한랜드 정착을 말씀하셨습니다.”
“곧 위원장 동지께서도 말씀이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는 백남철이 자리에서 일어섰는데 마주보고 앉은 지 10분도 안되어서 끝난 회담이 되었다.
남북한 회담중에서 이렇게 빨리 의견일치를 본 경우는 없을 것이다.
김명천이 숙소로 사용하는 아무르 강변의 저택으로 돌아왔을 때는 저녁 7시경이었다.
저택에는 민경아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얼굴이 핼쓱했다.
“야윈 것 같은데, 어디 아파?”
응접실에 둘만 남게 되었을 때 다가선 김명천이 묻자 민경아는 머리를 저었다.
“아니, 그냥 감기 기운이 조금 있어서.”
“그럼 쉬어야지.”
민경아의 어깨를 한팔로 감싸 안은 김명천이 창가에 나란히 섰다.
“한랜드 건으로 남북간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아, 서울에 가서 대통령을 만났거든.”
“……”
“오늘 오후에는 북한측 보위부 부부장 백남철을 만났지. 그쪽도 호의적이야.”
“잘됐네요.”
“이제부터 시작이지.”
어깨를 부풀렸다가 내려놓은 김명천이 웃음 띈 얼굴로 민경아를 보았다.
“우리 후손은 한랜드에서 살게될 거야.”
김명천이 민경아의 어깨를 당겨 안았다.
“아들 둘에 딸 둘만 낳기로 하지.”
“……”
“그 놈들이 결혼해서 따로 떨어져 살게 되면 우리는 여행이나 다니자구. 그렇지, 한국 여행이 좋겠군.”
그때 민경아가 머리를 들고 김명천을 보았다.
“한랜드에서 명천씨는 뭘 할거죠?”
“생각해 봤는데 운송회사가 적당할 것 같아.
처음에는 트럭 몇 대로 시작했다가 회사를 확장시키는 것이지.”
“철도가 놓이기 전에 화물은 육로 운송이 되어야 할테니까 말이야.”
“……”
“장거리 운행 전문회사가 될거야.”
그때 민경아가 머리를 끄덕이더니 어깨를 비틀어 김명천의 팔에서 빠져 나왔다.
“저녁 식사 준비할께요.”
“난 생각 없는데.”
“차리기만 하면 돼요.”
그리고는 민경아는 응접실을 나갔다.
백남철의 연락이 온 것은 다음날 오후 3시경이었다.
“여기 평양입니다.”
수화구에서 울리는 백남철의 목소리는 밝았다.
“김 사장님, 내일 중으로 평양에 오셨으면 하는데, 급한 일입니다.”
백남철이 서두르듯 말을 이었다.
“한국 대통령과의 회담문제도 있고 한랜드에 대해서 상의할 일이 있습니다.”
“가지요.”
즉시 대답한 김명천의 가슴이 뛰었다.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오라고 할 리가 없다.
어제 오전에 백남철에게 정상회담 건을 문의한 것인데 하루사이에 벌써 평양측의 반응이 온 것이다.
다음날 오후 1시가 조금 넘었을 때 김명천은 평양에 도착했다.
순안 공항에는 백남철이 보낸 보위부 장교들이 김명천을 맞았는데 곧장 호텔로 안내되었다.
김명천과 동행한 강철규와 신해봉은 긴장하고 있었다.
고려인 3세인 그들도 북한 땅을 처음 밟는 것이다.
더욱이 북한 당국의 초청으로 VIP대우를 받으며 방문한 것이라 감동한 표정이 역력했다.
호텔에 도착한 김명천은 곧 백남철의 방문을 받았다.
“오후 5시까지 홍화원 초대소에 도착해야 됩니다.”
아직 2시도 안되었는데도 백남철이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도자 동지께서 초대하셨습니다.”
백남철이 소파에 앉지도 않고 서성대며 말을 이었다.
“김 사장님은 영광으로 생각하셔야 될 겁니다.
홍화원 초대소는 저도 가보지 못한 곳입니다.”
물론 영광이었으나 새삼스럽게 그런 말을 듣자 김명천은 웃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았다.
오후 5시 정각이 되었을 때 김명천은 홍화원 초대소의 대기실에서
백남철과 함께 김정일위원장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 대동강변에 위치한 홍화원 초대소는 김명천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곳이었지만
일종의 영빈관 역할의 건물인 것은 알 수 있었다.
본관은 3층의 붉은 대리석 건물이었는데 현관의 붉은 기둥은 6개나 되었고 홀은 100평도 넘게 보였다.
그들이 앉아 있는 대기실도 50, 60평 정도인데다
복도 양쪽에 수많은 방이 있어서 1층 건평만 1000여평도 넘는 것 같았다.
문이 열리더니 양복 정장차림의 사내가 들어섰으므로 그들은 긴장했다.
“지도자 동지께서 부르십니다.”
사내가 말하자 그들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사내를 따라
방을 나온 그들은 복도 안쪽의 닫쳐진 문 앞으로
다가가 섰는데 백남철은 긴장으로 굳어져서 걸음걸이가 이상했다.
사내가 문을 열고 물러섰으므로 김명천은 앞장 서서 방으로 들어섰다.
“여어, 어서 오시오.”
밝고 큰 목소리가 울리면서 김명천에게 다가선 사내가 바로 김정일 위원장이다.
잘 재단된 노동복 차림의 위원장은 얼굴에 웃음을 띄우고 있었다.
“김명천 사장, 반갑소.”
위원장이 손을 내밀었으므로 김명천은 두손으로 잡았다.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백남철이 영광으로 생각하라는 말이 떠올랐고 그렇게 인사를 하자 위원장은 다시 활짝 웃었다.
“내가 영광이요. 한랜드를 탈취한 영웅을 만나게 되어서 말이오.”
당황한 김명천이 얼굴을 붉혔고 그때서야 방안에 10여명의 사내들이 모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두 북한의 거물들이다.
첫댓글 점점 거물들끼리 작전이 벌어지네 일사천리로 ㅎㅎ 명천이가 어깨가 무거워 긴장되겠다....
일찌기 대한민국 젊은이가 북쪽통치자와 남쪽통치자를 두루만나고 인정받은사람이 없어요 비록 소설이라해도
멋진 젊은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게 한민족의 염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