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산 돌고래 부검 결과 혈흉이 발견되었다고 나오네요. 혈흉의 원인은 흉부외상, 자동차 충돌사고, 심한 타박상 후에 심장, 큰 혈관, 늑간동맥 같은 흉곽 내 중요한 혈관이 파열되어 흉곽 내 출혈이 초래되는 것, 타박상에 의한 늑골골절 등이라고 합니다.
물론 부검의 정확한 결과가 나오려면 아직 좀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단 혈흉이 발견되었다는 것만 보더라도 시속 80km 를 넘나드는 무리한 운송 과정에서 돌고래가 가슴 부위에 충격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 측이 야생동물 수의사 2명과 면담한 결과에 의하면 폐출혈의 원인으로 1. 폐렴 등 폐질환 관련 2. 폐에 가해진 외부적인 충격 3.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중 1번 원인은 이미 일본 다이지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다이지에서의 돌고래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었다는 울산 남구청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부검 결과 폐출혈이 있었다면 추정컨데, 이송 중의 충격+ 수조에서의 충격+스트레스로 인한 폐출혈로 인한 호흡곤란이 사망의 원인으로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울산 남구청은 돌고래 폐사 책임지고 고래생태체험관 폐쇄하고 생존 돌고래를 방류해야 하며,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향후 고래류 수입을 전면 금지해야 합니다.
"폐사 돌고래 가슴안에 혈액 고여…호흡곤란 유발"
경북대 동물병원, 수입 5일 만에 죽은 울산 돌고래 부검
종합 결과는 2주 후에 나와
(대구·울산=연합뉴스) 한무선 허광무 기자 = 수입 닷새 만에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폐사한 돌고래를 부검한 결과, 가슴안에 혈액이 고이는 '혈흉'이 확인됐다.
14일 오후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서 돌고래 사체 부검에 참여한 한 수의과 교수는 "(가슴안에 피가 차는)혈흉이 확인됐고, 이는 폐출혈(폐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증상)이나 폐충혈(폐에 혈액이 증가하는 증상)과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흉은 호흡곤란을 유발해 돌고래의 사인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고, 혈흉이 직접적인 사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검은 약 4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경북대 측은 조직 검사와 분석 등을 통한 종합적인 부검 결과는 약 2주 뒤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앞서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지난 9일 수입한 돌고래 2마리 중 1마리가 수족관 반입 닷새 만인 13일 오후 9시 15분께 폐사했다.
이 돌고래는 몸길이 262㎝, 무게 184㎏의 4∼5세 암컷 큰돌고래로 8일 오전 7시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다이지(太地)정을 출발, 약 32시간 만에 울산에 도착했다.
고래생태체험관은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북대에 부검을 의뢰하고, 14일 오후 돌고래 사체를 대구에 있는 경북대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기사 원문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7021419270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