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우리 아이(8살남아)때문에 글을 올렸었는데 기억들 하실런지요.
갑상선암은 보통 알게 된후 수술 날짜 잡기까지 몇달 걸린다던에 우리 아이는 어린데다 전이도 있어서인지
바로 수술 날짜를 잡았답니다.
3월 5일에 입원해서 8일에 김정한 교수님 집도로 전절제를 했습니다.
수술은 잘 끝나서 감사하게도 부갑상선도 살리고( 원래 부갑상선이 어른도 콩만해서 살리기 힘든데
아이는 잘 보이지도 않아서 살리기가 더 힘들다고 교수님이 겁(?)을 주셔서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목소리도 상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목소리를내는 중요한신경에도 암이 퍼졌는데 완전히 둘러싼게 아니고 한쪽만 붙어있어서 긁어냈다고 합니다.
원래 다른 신경이었으면 잘라냈겠지만 이건 중요한거라 잘라내면 목소리가 않나오니까
그냥 긁어만내고 살렸다고 합니다.
혹시 남아있을 암세포는 나중에 동위원소치료로 죽을수 있다네요.
전체적인 의사샘말로는 우리 아이상태가 목주위로 많이 퍼져서 수술시간도 많이걸렸고(4시간넘게...)
다른 소아암은 암을 들어내면 졸졸 잘 따라나오는데 우리아이 경우는 침투성이어서 제거 하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또 1월29일에 조직검사하느라고 충북대병원에서 일차 수술을 했었는데 그때 건들어논것때문에 더 힘들었다고 하시더군요.
의사샘말이 우리 아이가 어리고 남자라서 갑상선암에 걸리기 힘든케이스인데도 걸렸다고
이런 케이스는 태어날때 유전자에 돌연변이로 암에 걸릴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을 가능성이 많아서
앞으로도 다른장기에서 암이 발견될수도 있다고....재발률이 높다고하셔서 좀 겁이나긴 하지만....
그만큼 검사 잘 하고 살면 괜찮겠지요...
그래도 입원, 수술, 회복기간에 아이가 얼마나 잘 참던지..
입원해서 세포검사 한다고 목에 두군데 주사바늘 찔렀을때 수면을 유도했지만 결국 잠이 들지 않아 맨정신으로 했답니다.
수술후 매일 피검사를 할때도 그 어린것이 소리한번 않내고..울지도 않더군요.
그모습이 더 마음 아파서 '아프면 아프다고 해도되. 괜찮아....'라고 말해주었어요.
동위원소는.....아직 저용량으로 할지 고용량으로 할지 결정을 못했답니다.
의사샘은 어른같으면 고용량으로해서 격리치료를 해야하겠지만 우리 아이는 너무 어려서 좀더 고민하고 결정하시겠다고
그러시더군요.
격리치료는 저나 남편이나........어떻게 아이에게 이해시키고 치료받게 할지 엄두가 않납니다..
그래도 경과가 좋아 3월 11일에 퇴원해서 학교에도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친한 언니가 캄보디아산 상황버섯을 사주었는데 이것을 먹여도 될지....
언니말은 꼭 먹이라는데 검색해보니 캄보디아산 상황버섯이 좋다고도 하고 또 효과도 없이 바가지라고도 하고....
그리고 동위원소 치료전에 먹여도 될지도 모르겠고....
검색을 해봐도 다 성인 갑상선암에 대한 내용들뿐이고 소아갑상선암에 대한것은 나오지도 않아요.
그래서 더 막막하네요.
공부하고 더 잘 대처하고 싶은데.....자료가 없어요.
주위에도 소아갑상선암 환자를 봤다는분들도 없으셔서......정말 더 답답하네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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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많이 힘든시간을 보내셨군요. 부모님께서더욱 신경쓰시느라 애쓰셨네요. 좋은치료에 잘 회복되어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바람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아들이 참 대견합니다.마음이 찡하네요.
꼭 건강지길 기도합니다.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읽는내내 맘이 너무 짠해지네요..저도 둘째가 8살인데..그 어린아이가 힘들었을 수술과 앞으로 동위도 해야한다니..너무 맘이 아프네요..치료가 잘되서 앞으로는 마음아픈일이 없길 기도해봅니다...
잘 견디어준 아이가 대견합니다. 앞으로 남은 치료도 잘 받고 잘 되어 건강하게 자라길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엄마아빠가 힘내면 아이도 힘내니까요~ 힘내세요!*^^*
휴~정말 강한 아드님이시네요. 어른도 수술을 겪으면서 다시 철이 드는데, 아드님은 커서 분명 나라을 빛내는 인물이 될 것 같아요~ 아이야,어머니~ 홧팅!!
아이와 엄아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군요.무사히 수술했으니 이젠 회복하고 건강하기만 하면되겠네요..앞으로의 치료도 잘될거라 확신합니다..화이팅!!
이런일도있군요
맘이 넘아프네오
펑생을 신경쓰일텐데
버섯종류는 다 좋다니
먹어도 될듯
식이요법때만빼고
선생님께
물어보고 억이세오
너무 맘이 아픈 글이에요..아이가 수술 잘 했다니..다행스럽고 저요드식할때나 동워원소때는 부모님의 각별한 도움이 더 필요할겁니다
아이와엄마의 맘이 느껴져 속상하네요 언능...이런 과정이 추억으로 올 그날이 오길 기대할께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찡하네요. 오래전 저도 아이가 크게 다쳐서 수술했을때 생각이 납니다.
아이 물리치료를 시키면서 흘렸던 눈물은 잊지 못할거에요.
아이들이 부모님 생각해서 더 참아주는건지 너무 대견하더라구요.
힘내시구요,가족모두 건강하시길 빌게요.
더 건강하게 자랄겁니다. 아이야 화이팅!!!
아..정말 아이도 엄마도 고생이 많으셨어요..더욱 건강하게 지내길 바랄께요..
정말이지..눈물이...주르르...저도 아이를 임신중에 갑상선암이 였는지 출산후인지 몰라서 넘 걱정되거든요.
전 수술을 1년동안 3번이나 한지라...저의 아이에게도 혹시나 유전이 될까봐 넘 걱정이거든요..
5살인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이 글 읽으니 겁이나네요
힘내시고 엄마가 강해지면 아이도 금방 건강해 질꺼여요
아이쿠...어린 아기가 ㅠ
제 아들도 고등학생때 엄청난 진단을
받아서 ...검사..치료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이런일이 있을땐 아이들이 너무
잘참고 기특하게 지낸단걸 알았어요...
동위원소 치료시 격리가 정말 걱정되는군요..
어린게 혼자 어째 있을런지..ㅠ
제 맘이 다 아리네요...
맘이 아픕니다 그러나 완쾌될거라 믿습니다 꼭.
부모님, 그리고 아이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치료 잘 받으시고
몸관리 잘 해서 쾌유하시길 바래요~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있어요~
어른인제가 부끄럽네요,,잘견뎌주는 아들이 대견하네요..저두 동위원소 한번하라는거 무서워서 못했어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기도 중에 아드님을 생각하겠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위로와 응원에 눈물이 흐르네요. 네...힘내서 잘 이겨 내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더 사랑해줄겁니다.
아마도 우리의 사랑과 관심이 더 필요해서 아이가 아픈가봐요. 감사합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아들을둔 엄마로서남의일같지가않네요 안그래도 전에올리신글보고 궁굼했엇는데 수술이잘되어서다행이네요.그리씩씩하게이겨내는것을보니 동위원소또한놀랄만큼 잘이겨낼꺼같습니다 힘내세요..
엄마는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힘들일 다 지났으니 앞으로 더 좋은일만 생길꺼예요..힘내세요...상황버섯은 옹기나 유리그릇에 달여서 먹어야 효과가 있다네요..상황 파시는 분이 그러더라구요..일반냄비에 끓이면 그냥 보리차랑 다를기 없다고...전 슬로우쿠커에 넣고 저온으로 달여서 물처럼 마셔요..
네. 그래서 저도 슬로우 쿠커까지 샀는데 오늘 검진때 의사샘이 상황버섯 절대로 먹이지 말라고하셔서 고민되네요...
맘이 아파서 댓글 쓰기도 힘드네요...
저두 김정한 교수님한테 했어요 실력있는 선생님이시니 잘 치료해 주실거라 믿어요
꼭 지치지 마시고 힘내세요
어른인저도 수술하고 이렇게힘든데 8살인 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힘내시고 잘되거예요
아들이 어린데 갑상선암인것을 어떻게 이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저희는 부부가 갑상선암이애요.. 늘 아이들에게 영향이 가면
어쪄나 생각만해요 검사를 해야하는지 힘내세요 그리구 기도해 드릴께요
2~3살쯤에 목 오른쪽에 혹이 잡혀서 의사에게 물었는데 아이들 임파선에 혹있는거 흔한 일이라고 신경안써도 된다고 했어요. 그러다 찝찝해서 작년 6월에 CT를 찍었는데도 진단을 못하고 놓쳤는데 올해 1월에 혹을 떼어내기로 하고 수술을 했는데 검사 결과가 갑상선 암이었어요. 참고로 8살이라고 한건 만으로 쓴거구요 지금 초등3학년, 10살 이에요.
아이가 힘든수술 잘견뎌서 다행이에요 . 앞으론 더씩씩하게 잘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