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가 익는 계절
靑山 손병흥
봄날이 떠나가는 초여름 맞아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시기
엄청 많은 꽃들이 피어난 자리에
어김없이 반짝거리며 자라난 모습
새콤달콤 입맛을 다시게끔 해주는
배가 고팠던 보릿고개 시절의 추억
보리가 익어갈 무렵 따먹던 간식거리
주렁주렁 매달린 앵두가지의 예쁜 풍경
불어오는 바람결에 행복 느껴보는 시절
짙푸른 열정속에 익어가는 먹음직한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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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pening season of cherries
靑山 Son Byung Heung
It's early summer when the spring day is gone
a period of sadness and excitement
In the place where so many flowers bloomed
a twinkling figure
It makes you want to eat something sweet and sour things
Memories of the days when we were hungry
a snack used to pick when the barley was ripening
Beautiful scenery of cherry blossoms hanging in a row
It's a time when you feel happy with the wind blowing
a delicious fruit ripening in deep blue pa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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桜桃の熟す季節
青山 孫炳興(ソン·ビョンフン)
春の日が去っていく初夏を迎えて
物足りなさとときめきが交差する時期
たくさんの花が咲いた場所に
間違いなくきらめいて育った姿
甘酸っぱくて食欲をそそる
腹がすいた麦峠の時の思い出
麦が熟していく頃に摘んで食べたおやつ
鈴なりにぶら下がっている桜桃のきれいな風景
吹いてくる風に幸せを感じる時代
濃厚な情熱の中で熟していくおいしそうな実
첫댓글 시기, 모습, 추억, 풍경, 시절과 열매... 이런 것은 녹여서 중복만 없으면 자연스러운 게 얼마나 좋아요. 1연에서 봄날이란 시기가 나왔고/ 2연에서 반짝거리며 피어난 이 모습이 나왔고/배가 고팠던 보릿고개가 시절이고/보리가 익어갈 무렵 따먹던 간식거리
주렁주렁 매달린 앵두가지의 예쁜 그 자체가 풍경이고/5연에는 시절과 열매 두 개나 들어가 있어서 좋은 흐름을 뭉치게 하네요. 다정도 병이련가, 좀 모자란 듯 한 것이 시가 아닐까요? 너무 친절한 게 흠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