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근육이 노화 늦춘다... 코로 숨 마시고 4초간 '후~'
[신체 장기 9988 사용법] 폐(肺 Lungs)
김철중 기자 입력 2024.11.20. 22:10 조선일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호흡할 때 쓰는 근육인 횡격막과 늑골 사이 근육이 약해진다. 숨 쉬기는 들이마시는 공기가 폐로 잘 들어가게 흉곽을 넓혀서 폐 안에 음압을 형성하는 행위다. 내쉴 때는 다시 흉곽을 좁혀서 폐 안에 양압을 만들어 공기가 잘 나가도록 한다.
호흡 관련 근육에 힘이 없으면 이 과정이 원활이 일어나지 않아 호흡의 최대치가 점점 낮아진다. 힘껏 들이마신 공기를 빠른 시간에 내쉬는 속도도 줄어든다. 이러면 폐에 남아 있어 환기되지 않는 공기양이 증가하고, 최대 환기 용량은 감소한다.
부풀었다가 쪼그라드는 폐 자체 탄성도 떨어지고, 허파꽈리(폐포)와 모세혈관 사이에서 이뤄지는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 효율도 낮아져 흡입하는 공기에서 다소 적은 산소가 흡수된다. 고령자들이 고산 지대에 갔을 때 유난히 숨이 더 차는 이유이기도 하다.
흡연하지 않거나 폐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서 이러한 변화는 보통의 일상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운동 능력을 서서히 떨어뜨린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다소 과격한 운동을 자연스레 피하게 된다.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 능력이 떨어져 활력이 줄고, 운동 부족으로 노화가 가속되는 상황을 맞는다. 원활한 호흡은 신체 노화를 줄이는 핵심 요소다.
기침은 외부에서 들어온 박테리아나 이물질 등이 폐에 자리 잡지 못하게 하고, 폐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나이 들면 호흡 근육 감소로 기침하는 능력도 준다.
노인에게 폐렴 발생 위험이 높은 이유다. 고령자는 매년 겨울 독감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고, 평소 폐렴구균 백신을 맞아 둬야 한다. 평소에 폐활량과 최대 호흡 환기량을 늘리는 운동을 하기를 권장한다<그래픽 참조>.
김철중 기자
영상의학과 전문의, 논설위원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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