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Jean Francois Maurice(장 프랑소와 모리스)]라는
국적불명의 가수의 곡으로 잘 알려진 [Monaco(원제: 28°A L'ombre)]이다.
파도소리 효과음과 굵직한 베이스 음성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는 토크 송으로
애잔한 분위기 그리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멋진곡이다. 굵직한
베이스 음성의 나래이션은 [Jean Francois Maurice]가 했지만 이곡의 여성
코러스와 보컬은 [Saint Tropez(쌍 트호페)]라는 3인조 여성그룹이다.
발표 연도, 국적 불명의 가수 [Jean Francois Maurice]
70년대 말과 80년대 초반 [Monaco]란 노래가 다운타운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우리나라 팬들에게 서서히 알려진 인물이다.
이 노래는 그렇게 우리와 가까워졌으며 암울했던 70년대 말과 80년대 초반의
시대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우리 모두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기도 했다. 70년대 어두웠던
시대를 살았던 세대로 당시 젊음의 아픔을 이 노래로 달랬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로맨틱한 분위기와 동경의 대상이었던
[Monaco]에 대한 향수 탓에 더욱 이 노래를 즐겨 듣곤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시 라이센스화 되지 못하였다.
흔히 얘기하는 해적판으로 이 곡을 들으며
[Jean Francois Maurice]가 불렀던 [Monaco]란
것만 알 뿐이었다. 그렇게 우리 모두가 꿈에 그리던 이 앨범
[Monaco]의 정확한 제목은 [28°A L'ombre(28도 그늘 아래)]이다.
이 곡은 국내에 [Monaco]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통해서 많이 알려진 곡이다.
[Jean Francois Maurice]의 곡 [Monaco]가 음반의 타이틀로 되어있는 여러 곡들을
편집해 놓은 음반인 옴니버스 형태의 LP 음반 1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전부일 뿐
[Monaco]의 주인공 [Jean Francois Maurice]에 대한 자료조차 모든 것이
다 있다는 인터넷상에서도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이 앨범은 크게 두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 첫 번째는 [Jean Francois Maurice]의 굵직한
베이스 음성의 토킹으로 시작된다는 점과 미성의 여성 보컬이
더해져 구성됐다는 것이다. 10곡의 수록곡 모두가 이 형식으로 꾸며졌고
진행된다. 두 번째는 감미로운 사랑을 주제로 담은 점이며 그런 달콤함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남녀간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이 앨범만이 지닌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먼저 파도 소리 효과음과 굵직한 베이스 음성의 토크 송, 애잔한 분위기의 노래
그리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28°A L'ombre(Monaco)]를
시작으로 전통적인 뉘앙스를 담은 [Ma Jeunesse]와 영원한 자유인을
꿈꾸는 그의 음악 세계가 잘 드러난 [Pas De Slow Pour Moi]는
[Monaco]와 같은 그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Top Model]은 70년대 샹송계에 분 로큰롤에 영향을 받아
시종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다양한 리듬의 변화 그 속에서도 그의
저음의 토킹송은 변함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Au Revoir Musicienne]은
프렌치 팝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시켰고 [Disconnection]는 샹송만의 매력이랄 수
있는 사랑의 느낌을, 영원한 사랑의 명곡 [Aranjuez Mon Amour]는 보다 현대적인
분위기를 담아 새롭게 포장했다. 이 앨범이 지닌 또 다른 명곡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앨범의 가치를 더해준다. 그밖에도 [Maeva], [Juliette],
[Printemps 95]등도 샹송 특유의 아름다운 정서를
표현하고 있는 멋진 트랙이다.
* Monaco *
프랑스 남동부 지중해에 면해 있는 작은 나라로 정식 국명은
모나코 공국 (Principaute De Monaco, Principality Of Monaco)이다.
프랑스에 의해 3 면이 둘러싸이고 남쪽으로는 지중해에 면해 있어 독립국이면서도
프랑스의 보호하에 있다. 언어는 프랑스인이 많이 살고 있어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며
이탈리아어와 영어도 쓰인다. 입헌 군주국이고 바티칸 시국에 이어서 세계 제 2의
소국이다. 13세기에 이탈리아의 그리말디가(家)가 건너와 현 왕실을 열었으며
1793년부터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1861년에 공국을 다시 일으켰다.
면적 1.95㎢, 인구 3만이며 국민의 95%가 카톨릭 신자이다.
남국적인 기후와 풍경 및 지중해의 해안에 면한
입지 조건 등으로 해서 [Monaco]가 피한(避寒) 유람지로서
발전하게 된 것은 19세기 중엽 이후인데 국영 도박장을 비롯한 관광과
카지노로 알려져 왔으나 근래 [Fontvieille(퐁비에유)]를 중심으로 한 공업의
발전으로 인하여 공업의 비중이 크게 신장 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세만
있고 소득세는 없는 나라이다. [Rainier III(레이니에 3세)]가 헐리우드의 여배우
[Grace Kelly(그레이스 켈리)]를 왕비로 맞은 것이 잘 알려져 있다.
영화 배우에서 왕비로 그리고 자동차 사고로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 [Grace Kelly]의 우아한 눈동자, 숱한 염문을 뿌리고 다니는
[Stephanie(스테파니)] 공주와 [Sahara(사하라)] 사막의 [Dakar(다카르)]까지
달리는 죽음의 레이스 자동차 경주 그리고 세계적인 도박장 [Monte Carlo(몬테 카를로)],
한때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Jean Francois Maurice]의 속삭이는 달콤한
목소리로 불려지는 [Monaco]등 이처럼 [Monaco]는 우리 모두에게 신비를 담은
국가로 기억되고 있다. 또한 그런 신비함을 아름답게 노래한 샹송 [Monaco]
덕에 미지의 국가 [Monaco]는 우리 모두에게 꿈과 낭만의 도시
국가로, 유토피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Monaco] 국왕 [Rainier III]와 미모의 할리우드 스타
[Grace Kelly]는 1956년 4월18일 결혼식을 하였다. [Rainier III]는
향년 81세로 타계하였다. [Rainier III]는 1956년 할리우드 스타 [Grace Kelly]와
결혼해 화제를 뿌렸으나 [Grace Kelly]는 1982년 불운의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슬하에 [Albert(알베르)] 왕자, [Carolyne(카롤린)] 공주, [Stephanie] 공주를
뒀다. [Rainier III]는 관광, 금융, 도박 산업 중심으로 [Monaco] 경제를 크게
발전시키고 국제적 위상도 높이는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첫댓글 분위기가 죽여줍니다
어린시절 부르스타임의 대명사^^!
여전히 알흠다운 곡!
멋진 포스팅 감사함니다!
감사합니다 그시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