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낙옆(?)을 우리는 깔비라고 불렀고 5,60년대에는 시골의 중요 연료였고 또 부지런한 당숙의 주요 수입원이 되기도 했다.
소나무는 사철 푸르기 때문에 낙옆이란 말은 적당치 않으나 , 봄이면 묵은잎끝에 새로 싹이 돋아나고 가을이 깊어지면 헌잎은 차례대로 노랗게 변하여 떨어진다. 어른분들은 까꾸리로 끓어 모아서 집으로 지게에 지고 와 땔감으로 쓴다. 타고 남은 잿불어 칼치를 구워 먹으면 그야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맛이다. 시골 옆집의 당숙은 힘도 세고 부지런해서 깔비를 초등학교 선생님께 공급하여 용돈도 마련하고 또 선생님이 모자도 주시기도 했다.
우리도 겨울 방학이 시작 되면 재종들이 4~5명 모여 깔비를 하러가고 ,한짐해서 오면 엄마분들이 밥하기 딱 좋다고 대 환영이고 맛있는 삶은 고구마와 갱죽을 한상 차려준다.
나는 아시동생(67세)이 갈비 하는데 선수라서 가족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는게 부러웠다.
까구리는 표준말로 칼퀴지만 新羅 표준말로는 까꾸리가 맞는 말 이다.
소나무 요즘은 기후변화로 접하기가 어렵다.
위 사진들은 갈비가 쌓여있는 모습인데 아침마다 헬스장 가는 길 옆이다.
노란 부분이 떨어지면 갈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