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떼, 안녕하십니까
요즘 엄청 많이 바쁘시다고 들었기에
질문을 드리기가 죄송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례를 무릎쓰고
훈계를 부탁드립니다.
집주인이 전세금 반환을 일년넘게 해주지않고
돈이 없다고 버티고있고
집주인이 세금도 체납하여
전세집 등기에 압류가 기재된 상태에서
그 집주인에 대해
나의 인욕바라밀을 쌓게 해주는 보살이다
라고 생각하며 견딥니다.
하지만 또 한번씩은 괘씸하고 분노가 일어납니다.
선한마음으로 자애와 연민으로 인욕으로
기다려주기로 하였다가도
다시 분노가 일어납니다.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여
가고싶은 대학원도 포기하고
이사를 못해서 이직도 포기하였습니다.
집의 위치가 높은 지대여서
다닐때마다 등산하는 것처럼 되어서
다 내 업이다. 업을 닦는다 생각하고
수행한다는 마음으로
들숨날숨사띠, 걸음사띠,
심념처, 수념처, 붓다눗사띠, 자애관 등을 하며
수행하며 다닙니다.
만나는 연인도
집의 위치에 대해 불평합니다.
심지어 반지하라서 곰팡이도 쉽게피고
버섯이 자라기도 합니다.
여름엔 벌레도 많이나와서
지계수행하라고 이렇게 되었나
싶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업을 쌓는 차원에서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고
집주인에 대한 자애와 연민을 가지고
인욕바라밀을 쌓는다는 관점에서
참아주는것이 좋은일인가에 대해
훈계를 부탁드립니다.
별것 아닌 일로 문의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