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사순 제1주간 화요일)
바른 기도를 드리면서….
용혜원 작가가 쓴 ‘날마다 나를 설레게 하는 꿈’이라는 글을 보면서 ‘기도의 시간을 만드는 일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는 깨달음을 묵상해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하느님께 마음의 눈까지 뜨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세수할 때는 언제나 깨끗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청소할 때는 마음 구석구석 더러운 죄가 없게 해달라고 용서의 기도를 합니다.’
‘밥 먹을 때마다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쉴 때도 자비를 베풀어 영원한 안식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잠긴 현관문을 열려면 얼마나 진실한 마음으로 비밀번호를 눌렀느냐? 가 아니라
정확한 번호를 눌렀느냐? 가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정성을 다하기에 앞서 바른 기도를 드려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우리의 삶이 되고, 그 삶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바른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바른 기도를 하라고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특히, 주님의 기도 안에서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은 용서입니다. 하늘은 하느님 아버지이십니다. 땅은 내 몸입니다.
“용서하면 내 인생은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복음 말씀에는 이미 용서가 있습니다.
너희가 보복하지 않으면 하늘도 너희의 ‘모든 것을 잊어 준다.’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용서의 ‘첫걸음’은 보복하지 않겠다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 자세가 용서의 첫 단추입니다. 그래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그래도 미움은 남지만, 미움에 대해 보복은 하지 않는 겸손한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9절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스스로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느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성경에서도 ‘복수는 내가 할 일, 내가 보복하리라.’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마음에 새기는 소리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높고 귀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오묘함을 겸손한 사람에게만 드러내십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여기저기서 봄을 알리는 바람이 불고, 이 바람이 그치면, 나무에 물이 끝까지 올라 가지마다 싹이 트고,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날 것입니다.
물론 고운님들의 인생에 거센 바람이 불어도 하느님 자비의 물이 올라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은총의 삶임을 믿습니다.
그래서 주 예수님 앞에서 참고, 기다리고, 기도하고, 그래서 기도로 청하며,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회개하여
기도로 용서를 청해야 합니다.
이렇게 고운님들이 나약하고 부족한 인간이기에 전능하신 하느님께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 안에 이루어지기를
기도로 간구해 보십시오.
그러면 도저히 가망이 없을 것 같은 고운님들의 일들을 주 예수님께서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 저희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십시오.”라고 청하니, 주님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기도로 시작하기를, 기도로 살아내기를,
기도로 용서하기를, 기도로 너희 마음의 안식처에 머무르기를, 그리고 너희가 기도로 내 이름으로 내 아버지께 청하면 무엇이든지 받을 것이다.”라고 대답을 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라고 하시면서 바른 기도인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멘.
저 두레박 사제는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를 부르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 일기를 마무리하면서….
누군가에게 보복하지 않는 삶 안에서 ‘하느님의 뜻인 용서’가 이루어지고, 고운님들의 바른 기도로 청하는 것을 이루어 주시는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누군가에게 보복하지 않는 삶 안에서
*하느님에 뜻인 용서*가 이루어지고
고운님들의 바른 기도로 청하는 것을 이루어주시는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로
치유와 회복의 은총.
형님.정말 가슴에 와 닿는 기도문 입니다
보복하지 않는삶.....
저는 오랜세월 보복하는 삶 을 배워 왔습니다
그것또한 생활이였습니다
조 두레박 신부님 영적일기를 가슴에
세겨 따르고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우님, 감사합니다.
나는 기도로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느끼는 것 같아요.
우리 열심히 기도하고 즐겁고 건강하게 살아갑시다. 하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