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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89. 몬테네그로 해안도시 부드바(Budva)에서 알바니아 쉬코드라(Shkodßër)로 (230819)
23.08.19.토요일
여행 89일 차 날이다.
1.
몬테네그로 해안도시 부드바(Budva) 는 도시 기능이 온통 여름시즌의 Beach Life 에 집중되어 있는 느낌이다. 도심의 좁은 차도를 오가는 이들 대개는 수영복 차림이 거나 해변가에서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시내 전체분위 기 가 그런거 보면 부드바는 몬테네그로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임에 틀림없었다.
여행 89일 차인 오늘 8월 19일 일정은 몬테네그로에서 발칸반도 7개국 중 6 번째 나라인 알바니아(Albania)로 가는 일정이 다. 이곳 부드바에서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 (Tirana) 까지는 225km로 버스로 4시간 반 이상이 걸리는 먼거리이다. 게다가 국경 을 넘는 시간까지 더하면 상당한 시간이 걸려야 한다. 그래서 국경에서 가까운 쉬코 드라 (Shkodër)에서 하루를 쉬어가기로 했다.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 까지는 원거리다
2.
알바니아 (Albania) 소개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에 있는 나라로, 1479년 투르크령이 되었다가 1908~1912년의 범민족적 독립운동의 결과로 1912년 11월 독립을 선언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공산국이 수립되었지만,1992년 민주주의 국가로 바뀌었다.
수도 :티라나(Tirana)
종족 : 알바니아인(82.6%)
공용어 : 알바니아 어
종교 : 이슬람교(56.7%)
건국일 : 1912년 11월
통화 : 레크(Lek)(1 Lek=13원)
인구(명) : 2,845,955(2020년)
1인당 명목 GDP($) 5,075.40(2018년)
국기
정식 명칭은 알바니아공화국(Republic of Albania)이며, 알바니아인은 독수리의 나라라는 의미의 ‘슈치퍼리(Shqipëri)’ 또는 ‘슈치퍼리아(Shqipëria)’라고 부른다. 남동부 유럽에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 북마케도니아, 남쪽으로 그리스, 서쪽으로 아드리아해, 북쪽으로 몬테네그로, 북동쪽 으로는 코소보, 남서쪽으로 이오니아해에 면한다.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약 500년간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1912년 독립을 선언하고 공국과 공화국 시절을 거쳤다. 1939년 파시스트 이탈리아에 병합되었다가, 1943년 이탈리아가 항복한 후 독일군에 점령당했다. 1944년 11월 독일군이 철수한 후 엔베르 호자(Enver Hoxha)가 이끄는 민족해방전선이 정권을 잡아 1946년 알바니아 사회주의 인민공 화국을 수립하였다. 1980년대 말부터 동유럽에 확산된 민주화 물결로 인해 1992년 알바니아에도 민주정부가 수립 되면서 사회주의 체제가 종식되었다.
세르비아의 자치주였던 코소보는 알바니 아계 주민이 90% 이상인 지역이기 때문에 이를 둘러싸고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양국 간에는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알바니아는 2008년 코소보가 독립을 선언한 직후 이를 승인하고, 코소보의 국제적 승인과 유럽연 합 가입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 현재 행정구역은 수도 티라나가 있는 티라나 주를 포함하여 12개의 주 (qark) 로 구분되어 있으며, 61개의 시가 있다.
3.
부드바에서 알바니아 쉬코드라(Shkodër) 로 가는 버스시간이 아침 7시 반이라서 6 시 부터 일어나 Check Out 준비를 했다. 빵,우유와 과일 등 간단식으로 아침을 한 후 Host 에게 부탁해 택시 2대를 불러 버스 터미널로 갔다. 택시비는 2대,각 5€씩 10€ 를 냈다.
쉬코드라행 버스는 해안도로를 따라 갈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몬테네그로 수도인 포드고리차를 경유해 갔다. 그곳에서 쉬 코드라로가는 승객들을 더 태운 뒤 출발했다.
부드바에서 알바니아 쉬코드라 까지는 125km, 소요시간은 2시간 반이라 했다.
06:30
42호 Ferona ulica 숙소 Check Out
Shkodër 행 버스표
출발하는 차량에 가방을 실으면서 10€ 화물료도 받는다.처음 경험하는 일이다.
부드바에서 알바니아 쉬코드라 까지 거리
08:50 포드고리차 터미널에 도착, 승객을 더 태운다
포드고리차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스냅사진
09:42
몬테네그로 국경도착
10:01
알바니아 국경 통과
4.
슈코드르(Shkodër)는 알바니아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가장 오래된 도시이기도 하다. 약 2,2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도시는 슈코드르 호수의 남부와 부나, 드린, 키르 강 연안의 알바니아 알프스 기슭 사이 에 위치한다. 아드리아 해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슈코드르는 대륙의 영향을 받은 계절적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알바니아 쉬코드라에서는 버스터미널이 없었다. 거리의 로타리에 버스가 멈춰서 사람들이 내렸다. 오늘 묵을 숙소의 위치가 3개 블럭 정도 거리여서 걸어서 갔다. 오늘도 숙소는 쉽게 찾아지지 않았다. 주소가 분명치 않은데다 현지인들도 아파트 주소는 파악이 되지만 그 아파트 안에 대여 숙소가 있는지는 모르는 상황 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아파트 주소지를 찾아가며 풍경들을 담았다
도로변에 수도인 티라나 행 버스표가 붙어있다. 이곳이 버스터미널인 셈이다.
티라네 항 버스가 대기
5.
주소지라 확신이 드는 아파트 입구에 도착 이곳을 드나드는 주민분에게 부탁해 대여 자와 통화가 이루어졌다. 아파트 대여 에이전시와 연결이 된 것이다. 수차례에 걸쳐 북킹닷컴의 예약확인 메세지를 통해 도착메시지와 전화를 시도했어도 연결되지 않던 에이전시 였다. 1박 비용으로 65€를 지불했다.
이렇게 반복되는 숙소찾기 어려움은 뭔가 시스템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나라들에서 자주 겪게 되는거 같았다.
숙소인 아파트 입구..
이곳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서야 대여 숙소로 가는 입구가 있었다.
6.
어렵게 숙소에 입주한 후 늦은 점심을 바로 앞 음식점에서 했다. 숙소를 찾느라 더운데 애를쓰고 있는 우리들이 보기 안되었던지 시원한 물도 주고 많은 도움을 주었던 로칼 레스토랑이었다. 잠시 휴식을 하고는 저녁 6시 30분에 숙소를 나와 숙소에시 약 3.8 km 거리에 있는 로자파성(Rozafa Castle) 까지 걸어서 갔다오기로 했다.
거의 8시가 다 되어 성 입구에 도착하여 입장료로 400 레프를 내고 성안으로 들어갔다. 성 내부의 모든 건물들은 부서진 유적들이었는데 무척이나 넓게 자리잡고 있었다. 성터 전망대에서 사방으로 보인 전경은 마침 해가지고 있는 때라 더욱 아름 답게 보였다.
로자파성은 기원전 168년 아르디아 왕국의 요새였다. 알바니아에는 이 성의 건설과 관련된 전설이 구전되기도 한다. 이 전설의 존재는 1505년에 알바니아 인문학 자이자 역사학자인 마린 발레티에 의해 증명되었 다고 한다.
또한 학자들에 의해 성 스테판 대성당으로 여겨지는 13 세기 베네치아 가톨릭 교회의 유적도 있는데, 이 성당은 오스만 제국이 도시를 점령한 15세기 슈코디르 포위 이후 파티흐 술탄 메흐메트 모스크로 바뀌었다고 한다.
Castle of Rozafa 이정표를 따라 길을 걸어 언덕을 오른다
성곽이 보인다
성입구에 도착
입장료 400레프
주변이 석양으로 온통 붉은빛이다
성 입구
성벽 위에 올라 사방의 전경을 본다
성곽에 조명이 비쳐지기 시작
쉬코드라 시 야경
<로자파성의 전설 소개>
이 이야기는 성을 짓기 시작한 삼 형제의 이야기이다. 하루종일 성을 쌓는 일을 했지 만 밤이 되면 기초 벽이 무너져 내렸다. 그들은 문제의 해결책을 알고 있는 듯한 현명한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말하길
이 성을 끝내려면 아내들에게 내가 지금 너에게 할 말을 절대로 말하지 말라는 다짐과 함께 내일 일꾼들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는 아내를 성 벽에 산 채로 묻어야 성의 기초가 튼튼해져 성을 쌓을 수 있다고 했다.
삼형제는 아내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지만 두 형님은 약속을 어기고 아내들에게 얘기했고, 정직한 막내는 그약속을 지켰다. 삼형제의 어머니는 다음날 점심시간에 며느리들에게 노동 자들에게 점심을 가져다 주라고 했지만, 두 명은 핑계를 대며 거절했고 막내 동생의 아내 로자파가 점심을 가져왔다.
화가 난 막내 동생은 그녀에게 무슨 일인지 설명하고, 그들이 성을 다 지을 수 있도록 자신을 제물로 바쳐 성벽에 묻히게 하고, 그녀는 항의하지 않았지만, 어린 아들이 걱정된 그녀는 자신이 죽은 것을 받아들 이며 부탁을 했다.
나를 에워쌀 때에, 내 오른쪽 눈과 오른손과 오른발과 오른쪽 가슴에 구멍을 남겨 주십시오. 나는 어린 아들이 있다. 그가 울기 시작하면 나는 오른쪽 눈으로 그를 격려할 것이고, 나는 오른손으로 그를 위로할 것이고, 나는 오른발로 그를 재울 것이고, 나는 오른쪽 가슴으로 그를 젖혀줄 것이다. 내 가슴이 돌이 되어 성이 번성하게 하소서. 내 아들이 위대한 영웅이 되기를, 세상의 지배자가 되기를.
1815년 부크 카라지치(Vuk Karadзić)가 발표한 세르비아 서사시 '스카다르의 건축'(идањескадраžzid, Zidanje Skadra)은 옛 라슈코(Old Rashko)라는 이름의 헤르체고비나 출신 이야기꾼이 부른 민요를 기록한 후에 그 전설의 잘 알려진 버전의 전설은 1815년 부크 카라지치(Vuk Karadićić)가 발표한 '스카다르의 건축' 이라는 세르비아 서사시이다. 전설에 등장하는 세 형제는 므르냐브체비치 가문의 귀족 부카신, 우글예샤, 고이코로 대표된다. 게다가 던데스는 고즈코라는 이름이 발명되었다고 말한다. 민속학자 앨런 던데스(Alan Dundes)는 발라드가 여러 세대에 걸쳐 포크 가수들과 발라드 학자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알바니아 전설 로자파에 등장하는 모성유방 숭배와 불순물 모티프는 알바니아 민속 신앙에 나타난 대지모녀 숭배의 반영이다. 현지인들은 로자파의 우유가 여전히 그녀가 보존하기 위해 희생한 요새의 벽에 흐르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것은 원래의 일리리아 관문 안에서 발견된 석회암 종유석과 줄기가 부러질 때 토종의 젖씨 흐름에 의해 나타난다. 석회암 퇴적물은 현지 여성들이 긁어내고, 물과 섞어 마시는 약을 얻거나 젖을 발라 우유 공급량을 늘리고, 아기들에게 전설적인 미성숙녀 로자파의 성격과 애국심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한다.
<여행 89일 차 일정 끝.>
첫댓글 89일 여행기 알바니아 등 잘 보았습니다.
최근 올여름 긴여행 수고하셨네요
저도 코로나전 발칸반도 여행했었네요.
귀국후 편안한 휴식을 보내셨나요.
덕분에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모성애의 전설 이군요 성벽이 무너져도 그대로 보존 하네요
우리같으면 새로 쌓을텐데
무너진 성벽이 더 후세에 뜻깊게 남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