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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세계 8K TV 판매량은 총 118,530대였다. 이중 102,110대를 판매한 삼성이 86%이상을 판매함으로서, 사실상 8K TV 판매를 독식하였다. 2위인 샤프는 10,600대(9%), 3위 TCL은 2,000대(1.7%), 4위인 LG전자는 1,800대(1.5%)에 그쳤다. 8K TV는, 샤프가 2017년에 처음 상용화 하였고, 이듬해인 2018년에 삼성이 가세를 하였고, 2019년에 LG를 비롯하여, 소니, TCL, 하이센스 등이 가세를 하면서 본격화 되었지만, 8K HEVC(H.265)디코더와 HDMI 2.1을 내장한 회사는 삼성과 샤프밖에 없어, 대다수의 회사들의 8K TV는 형식적인 출시에 그쳤다.
그럼 삼성과 샤프 중에 누가 더 8K TV를 잘 만들었을까? 판매량으로 봐서는 단연 삼성의 완승이다. 그리고 실제 화질이나 성능, 가격 면에서도 삼성이 우위다. 하지만, 8K TV를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과 다양성에선 샤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우선 삼성은 8K TV밖에 없지만, 샤프는 8K TV를 비롯하여, 업무용 8K 카메라, 5G를 연동한 8K 방송 시스템, 8K 모니터와 편집시스템까지 Full 8K Line-Up을 갖춤으로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샤프의 강점은, 8K TV를 위해 10여전부터 준비를 하여 왔다는 것이다. 샤프는 대화면 8K TV 출시를 위해, 2009년 4월에 세계최초로 10세대 LCD라인를 가동하였다. 이후 2012년 1월(CES 2012)에 세계 최초로 85" 8K LCD TV를 공개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8K 생태계(콘텐츠/재생기) 없이 너무 앞서간 것이 화근이 되어, 샤프는 결국 파국을 맞았다. 2016년 2월에 샤프는, 대만 폭스콘으로 넘어 갔다. 하지만, 다행이도 샤프의 8K TV에 대한 노력은 지속이 되었다. 2017년에 업무용 8K 카메라(8C-B60A)를 출시하는가 하면, 2018년에는 5G와 연동하는 8K 방송 시스템까지 선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2018년 11월에 일본 8K 방송 시작과 함께, 8K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8K TV를 선보였다. 즉, 8K HEV(H.265)C디코더를 내장하고, HDMI 2.1을 내장(1Port)하였다는 것이다(2020년 3월 폼웨어 업데이트로 HDMI 2.1지원). 반면 삼성은 2018년 10월에 처음 출시한 8K TV는, HDMI 2.1을 지원하지 못해, 2019년에 원컨넥터박스를 교체해 주었다는 점에서, 샤프의 8K TV 기술은 삼성보다 앞서 있었다. 참고로 LG나 소니는 2020년 TV부터 8K HEV(H.265)C디코더를 내장하였고, 중국 업체들은 아직도 8K HEV(H.265)C디코더는 내장하지 않고 있다. 샤프의 기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온전한(실감) 8K 영상을 느낄 수 있는 세계 최대 크기의 120" 8K LCD(LED) TV를 선보이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샤프의 이러한 제품은 일반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범용적 제품이 아니었기에, 샤프의 8K TV 중심 정책은, 수익성에선 비참하리만큼 처참했다. 샤프가 2017년 12월, 8K TV를 첫 출시한 후, 2년 6개월간 판매한 8K TV가 고작 2만대를 넘지 못한다. 지난 10여년의 노력과 수조원을 들인 결과치고는 참담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샤프는, LCD원조 회사에서 년내에 4K OLED TV를 출시한다고 발표하였다. 8K TV에 대한 막강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 8K 생태계(콘텐츠/재생기) 미비로 샤프는 또 한 번의 존폐의 기로에 놓인 것이다. 해서 샤프는 많은 자기반성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8K TV에 대한 기술이 한참 부족한 삼성이 자신들보다 10배나 많은 8K TV를 팔아치운 점은, 샤프에겐 더한 아픔을 주고 있다.
하지만, 2016년 3월, 결국 샤프가 대만 폭스콘을 넘어가면서, 폭스콘의 궈타이밍은, 2012년 폭스콘 주주총회에서 "삼성을 무너뜨리는 게 내 인생 목표"라며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뒤통수를 치지 않는다. 일본과 손잡고 3~5년 안에 삼성전자를 꺾겠다"고 말해 혐한 논란까지 일으켰던 장본인 인데, 그런 그가 샤프를 인수한 후(2016년 12월), 삼성에 "2017년부터 TV용 LCD 패널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삼성은 당시 LCD패널 수급에 많은 애를 먹었다. 이후 삼성과 샤프는 폭스콘으로 인해 불편한 관계가 되었지만, 최근 샤프가 다시 어려워지고, 삼성이 LCD패널 생산 중단을 선언하면서, LCD패널 수급을 위해 삼성전자가 다시 샤프에 손을 내밀면서, 양사의 협력관계가 생존 문제로 다시 결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은 LCD패널 공급 후보로 중국 BOE, CSOT(모회사 TCL)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샤프 패널에 대한 품질과 인지도가 좋아, 삼성이 샤프 LCD패널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샤프 또한 중국 TV제조사들에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많지 않게 되면서, 큰 손인 삼성과의 거래는 기사회생이나 다름이 없는 기회가 온 것이다. 하지만, 양사의 8K TV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샤프 8K TV가 주로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삼성은 일본 TV시장에 진출하지 않아, 양사의 직접적인 경쟁은 벌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LCD패널로 다시 만난 샤프와 삼성의 경쟁이, 8K TV를 주도하며, 어떤 관계로 나갈지가 주목 된다. | |||||||||||||||||||||||||||
샤프 세계 최대 크기 120" 8K LCD(LED) TV
샤프 세계 최초 8K TV 출시- 80" 8K LCD(LED) TV(8T-C80AX1)
샤프 8K 방송 수신 튜너(8S-C00AW1) / 샤프 8TB HDD(8R-C80A1)-USB외장
8K/60fps 촬영 8K 카메라(8C-B60A)
샤프 70" 8K TV(LC-70X500)랑 PC간 HDMI 2.0x4Port로 연동→7680x4320/60Hz, 10bit/4:2:2(최초 유일)
첫댓글 기업들은 서로의 이익에 따라 협력하고 필요없으면 각자 경쟁하는 형태는 일상이라 생각됩니다. 서로 각자 장점을 연계하여 이익을 최대한 얻는 구조를 잘하는 기업이 생존한다 생각됩니다. 삼성도 시장장악력을 앞세워 좀 더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여, 제발 고급형에만 집착하지말고, 가성비 높은 제품을 출시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