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부터 이번주 수요일까지 중국 산동성 태항산을 4박5일 다녀왔다. 나는 태항산을 두번 다녀왔지만 집사람이 한번 가보고 싶다는 소리에 과감히 예약을 했다. 우연히 TV채널 돌리다 걸린 홈쇼핑 태항산 선전에 혹해서 계약금 20만원을 보내고 나서는 두달가까이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고민을 수도없이 했다. 일단 가격이 싼게 문제였다. 299000원. 이가격에 비행기타고 호텔서 자고 삼시세끼 먹는 다는게 과연 될법이나 한소리인가? 얼마나 많은 옵션을 하라고 강요할까? 쇼핑하는데로 얼마나 많이 데리고 갈까?
여행사 홈피에 들어가보니 예약자가 19명이 되어 조금은 안심이 됐다. 처음 타보는 너무나 익숙치 않은 낯설은 산동항공..무슨 항공인지 홈피에 들어 가보니 보잉737 비행기를 120대나 보유한 중국전지역과 동남아를 누비는 항공사라 일단 안심.. 옵션을 얼마나 해야 하냐고 여행사에게 물어보니 매일 한가지씩 강력추천 쓴것 만하면 된다는 여직원 목소리에 또한번 안심을 했다. 그러나 19명이 예약인원 이라더니 막상 공항에 가보니 9명이 전부였다. 비행기가 밤10시에 출발하고 인천 도착시간이 밤10시 40분이니 짐찾고 나면 11시. 전철과 버스가 거의 끊기는 시간이니 이또한 걱정을 안할수가 없었다.
하여튼 처음 생각한 이런저런 걱정보다 여행하며 그래도 만족했던 점은 호텔도 식당음식도 아주 양호했다. 버스도 25명만 타는 신형 리무진버스가 나와 5일을 아주 편히 다녔다. 단지 여행가격이 너무 싸니 옵션 비용이 좀 많다 하더라도 일행 9명은 동의하자는 분위기이였다. 결국 가이드의 불쌍한 읍소작전에 넘어가 1인당 270불 옵션예상경비가 470불로 늘어나고 말았다. 결론은 노옵션 노쇼핑이라는 선전을 보고 예약을 하면 여행비가 올라가고 우리같은 경우처럼 여행비가 싸면 옵션경비를 많이 내게 되니 항상 소비자가 내는 경비는 그게 그거였다.
가을의 태항산관광은 대만족이였다. 일행9명 중에는 신촌에 있는 S대학 수학과 71학번 동기들이 5명이 왔는데 나하고는 같은 나이인데 술꾼들만 왔다. 5명중 중국만 50번을 왔고 백두산만 12번갔다는 대장하는 친구는 가이드를 쥐고 흔들어 옵션을 많이한 댓가로 식사때마다 비싼 고량주를 요구하기도 했다. 요즘 태항산에 오는 한국인 관광객이 한달평균 5천명이라니 가는 곳마다 한국인들 천지다.
과거 한국인들이 자주 가던 동남아지역은 이제 발길이 뜸해지고 중국아니면 일본으로 몰리고 있다. 작년도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중국관광지를 보니 1. 장가계 2. 상하이. 3 베이징. 4 구채구.5 칭다오 6. 항저우 7. 하이난. 8 태항산 순서란다.
왜 중국을 많이들 갈까? 일단은 거리가 가까워 접근하기 쉽고 대륙이 너무 큰데다 역사문화 유적지가 많아 볼게 많고 관광지마다 개발을 수시로 해서 특히 시니어 여행객들이 편히 다닐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먹는 음식들이 우리 입맛에 맞다는 것이다. 또한 관광지마다 셔틀버스타는 시스템이 신속하고 빠르다는 것이다.. 산꼭대기까지 청소하는 사람들이 많아 참 깨끗한 것도 후한 점수를 받을 만하다.
크게 무리가 안되는 경비로 해외여행을 쉽게 결정하고 여행을 다녀오면 지루하고 심심했던 일상이 조금은 활력을 받는 느낌이다. 지금같은 중국여행 분위기는 지속될것 같다. 장가계를 갔다가 오늘 오는 친구는 사진을 잔뜩 보내면서 한마디 소감을 썼다. <장가계여행.오늘이 마지막 일정입니다. 장가계,상상이상의 놀라운 곳입니다. 지구에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
첫댓글 아..중국 장가계 가셨구나..
통상..중국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들 때문에 여행 리스트에서 일단 빼 버리고..
반면 일본은 무조건 선호..ㅎ
아무튼..땅 덩어리 넓은 만큼..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있을거 같네요..
남은 일정 잘 보내세요..
이제 중국여행은 졸업하고 내년에도 다리에 힘이 있다면 국내여행 많이 가고 싶어요.. 남동이님도 같이 다녀요..
태항산을 부인과 함께
잘 다녀오셨네요.
여행비 가격이 싸다 보니
여러가지 걱정을 미리 하셨나 봅니다.
가격도 싸고
여행이 즐거웠으니
잘 다녀 오셨네요.
장가계는 참으로 특이한 경관을 가졌지요.
산 모양이 고구마를 반으로 나누어 세워 놓은 것 같아요.^^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는 태항산을 옵션을 많이 하다보니 구석구석 제대로 봤습니다. 기상천외한 놀이기구를 타고 괴성도 질러보고 정말 달러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중국여행은 싼맛에 가게 됩디다
그리고 음식이 고추장만 있으면 나에게 맞읍디다
그리고 값싼거 쇼핑할게 많이 있습디다
이상 내가 중국 여행한 경험 이었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태평성대님도 중국여행 경험이 많을 겁니다. 내년에도 다리에 힘있을때 이곳저곳 경치좋은곳 많이 다니세요... 80넘으면 고령이라고 여행사에서 잘 안받아준답니다.
여행 다녀오시면
재충전이 되어
삶의 활력이 될 것 같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얼마동안 삶의 활력이 이어지는듯해요... 떠나는 전날 집에서 한정거장인 잠실역에 사는 80세 선배가 수필집 나왔다고 아침9시에 만났어요...
필리핀 세부에서 3개월 살다온 선배에게 제가 뭐라고 했죠.. 좋은 집두고 왜 그렇게 나가느냐고.. 역시 여행하다 집에 오면 내집이 제일 좋습니다,.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9월 초 4박5일 태항산갔는데 걱정했던 음식도 무난했고ㅡ에스컬레이트. 케이블까. 전동차 등등 이동도 적절~
대협곡도 장관이었지요.
옵션 추가해도 일본여행 반값~^^
일본여행의 반값이라면 일본도 만만치 않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엄청 많이가던 베트남 다낭도 물가가 무진장 올랐답니다. 너무 비싸면 못가지요.
좋은계절에
잘다녀오셨군요
저는 오래전 봄에
친구랑
다녀왔는데
좋은추억으로
남았어요
가이드가 설명도
재미있게 하고요
옵션은 그가격에
만족했구요
저녁에 공연은
피곤해서 숙소에
쉬겠다고 하니
두사람 입장료를
돌려주길래
안받았어요
가이드님 팁~ㅋ
저희도 요번에 착한 가이드만났어요.. 그래서 옵션도 하라는데로 했죠... 그런데 대학동기들 5명 대장은 가이드한테 비싼 고량주 서비스를 계속 요구해서 참 못된 친구구나하고 생각되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아내와 동행하는 여행,
그거 오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잘하셨어요.
저는 11월에 제주에나 다녀오려는데
그때 언덕님을 볼수있을지 모르겠네요.ㅎ
제주도 호텔이 서로 근거리에 있으면 반드시 만나야 하죠 기대됩니다.
저는 오래전 중국에 등산하러 4번 정도 다녀왔는데 올리신 글을 보니 당시보다 많이 좋아진것 같아 아내와 구채구에 가보고 싶습니다
구채구도 갈만합니다. 물색깔이 푸른잉크 풀듯이 남색이라 경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