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0일 묵상 본문 : 마가복음 10장 32절 - 45절 - 복음에 연합되어 고난과 섬김의 삶을 살며 주의 영광과 능력에 참여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깨워 주시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시간 마음을 주께로 향하도록 이끌어 주시고 주 안의 기쁨을 누리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육신의 욕구는 늘 죄의 자리로 향하게 만들고 자기만족에 빠지도록 만듭니다.
육신의 욕구를 따르지 않고 영의 소망을 가지고 믿음의 자리에 서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진리를 따르는 길을 가게 하시고 그 길을 주의 지체들과 함께 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말씀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진리와 함께 기쁨을 누리길 소망합니다.
주의 지혜를 얻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는 삶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은혜와 진리로 이끄시고 지혜로 채워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32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께서 그들 앞에 서서 가시는데 그들이 놀라고 따르는 자들은 두려워하더라 이에 다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자기가 당할 일을 말씀하여 이르시되
33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겠고
34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35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36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7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39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40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41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
본문 해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서 그들보다 앞서 가셨는데 이것을 본 제자들은 놀라며 따르는 자들은 두려워했음을 보여준다.
이들이 놀라고 두려워한 이유는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올라가시는 예수님의 모습 때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때 예수님은 12제자에게 자기가 당한 일을 다시 말씀하셨는데 예수님은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고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에 넘겨줄 것과 능욕하고 침 뱉고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지만 3일 만에 살아날 것을 선포하신다.
이는 자신의 수난과 죽음에 대해 2번째로 말씀하신 사건이었다.
이러한 예수님의 수난에 대한 예고에도 불구하고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은 그들의 어머니와 함께(마20:20) 주님께 나아가 예수님께 자신들이 구하는 것을 들어 주시기를 요청한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이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으셨고 그들은 주님의 영광 중에 자기들을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해주기를 요청한다.
이는 예수님이 영광스러운 위치에 오르게 되면 큰 권세를 가진 자리를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이 자신들이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구하고 있음을 지적하시면서 그들에게 자신이 마시는 잔을 마실 수 있으며 자신이 받는 세례를 받을 수 있냐고 물으신다.
이에 그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다고 대답하자 예수님은 그들이 자신의 잔과 세례를 받겠지만 자신의 좌우편에 앉는 것은 자신의 권한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권한에 있음을 말씀하신다.
여기서 잔과 세례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의미하며 그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해 무지한 채로 예수님이 얻게 될 영광만을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야고보와 요한의 이야기를 들은 제자들은 그들에게 화를 내며 갈등하게 된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을 불러서 이방인의 집권자들은 그들을 임으로 주관하고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지만 제자들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다.
제자들은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다른 제자들을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함을 가르치신다.
그리고 자신이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선포하신다.
나의 묵상
예수님은 십자가 지실 때가 되어가자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신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예루살렘을 향해 앞서 올라가시는 예수님을 보며 놀라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스스로 고난의 길을 걸어가시는 예수님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제자들을 향해 예수님은 다시 자신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져서 죽음을 선고받고 이방인에게 넘겨질 것이며 능역 받고 침 뱉음 받으며 채찍질 하고 죽일 것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을 선포하신다.
그렇지만 이러한 예수님의 2번의 예고에도 제자들은 그 의미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또한 그것을 묻고 알고자 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그들은 예수님이 만국을 다스리게 될 하나님의 나라가 지상에서 이루어질 것을 꿈꾸며 자신들이 얻게 될 영광스러운 자리를 달라고 요청하게 된다.
그 모습이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통해 나타나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어머니가 찾아와서 예수님께 나아가게 되었고 주님의 좌우편에 앉아 세상의 권세를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수없이 많이 가르치시고 해석해 주셨으며 예수님의 가르침이 땅의 것이 아니라 하늘의 것이라고 알려주셨지만 그들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땅의 것에 있었으며 땅에서 얻는 영광을 소망했던 것이다.
이러한 그들이 관점은 영적인 것에 무지함을 드러내었으며 예수님의 가르침과 말씀에 대해 전혀 깨닫지 못하는 우둔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런 제자들의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오늘날 성도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땅에서 사람들로부터 받는 칭찬과 인정에 두고 사람들이 인정하면 영광이며 진리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큰 교회, 많은 성도, 넉넉한 재정과 정치인들과의 인맥으로 권력을 함께 누리는 것이 교회가 가지는 영광스러운 모습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은 땅에 속한 것이며 예수님이 가르치신 것과 정반대의 것들이다.
예수님은 죽음과 고난과 능욕과 채찍질을 통해 죽음을 얻게 되지만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심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영광의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을 말씀하셨다.
이 모든 것은 철저히 영적인 나라를 세우는 것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영광은 땅의 영광이 아니라 오히려 고난과 죽음을 통해 나타나는 영광이라는 사실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바울은 성령께서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하시는데 그 과정은 고난을 통해 영광을 얻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증거 한다.
16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8:16,17)
제자들의 무지함은 그들의 메시아에 대한 이해가 세속적 기준과 가르침에 근거했기 때문이었고 예수님은 그러한 세상의 가르침에서 벗어 하나님의 가르침에 근거를 두도록 가르치신다.
그래서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높은 벼슬자리를 요구했음을 듣고 제자들이 분을 내자 그들에게 세상의 주관자와 제자들의 근본적인 태도가 달라야 함을 말씀하신다.
세상은 다른 사람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다스리는 것에 가치를 두지만 성도는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종과 같이 되어야 진정한 주관자가 될 수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이러한 가르침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으로 말씀하셨으며 주님의 가르침이 세상의 가르침과 전혀 다르다는 가실을 말씀하셨다.
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마9:16,17)
수 십 년 동안 듣고 배웠던 땅의 가르침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하늘의 가치를 찾는 일을 지속하면서 점점 땅의 가르침에서 벗어나 하늘의 가르침으로 살아갈수록 삶의 자유와 기쁨을 얻는 일이 많아지게 됨을 고백한다.
제자들이 성령의 임재를 통해 그들의 가치와 기준이 바뀌고 주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을 가진 것처럼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들도 복음을 통해 성령의 도우심으로 살 수 있음을 고백한다.
오늘도 그 인도하심을 구하며 땅의 가르침이 아닌 하늘의 가르침을 통해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아 하늘의 기쁨을 얻고 함께 누리는 삶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야고보와 요한처럼 땅의 가치로 주의 말씀을 이해하려고 했던 모습이 저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에서는 영광도 없고 이해함도 없으며 무지와 어리석음만 반복했습니다.
하늘의 가르침을 땅의 것으로는 이해할 수 없으며 오히려 무지와 어리석음을 갖게 만듭니다.
이러한 길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는 것처럼 복음의 말씀을 따라 생명의 은혜를 담고 그것을 나누는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은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는 것이 능력이며 영광이고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주님은 종이 되어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 능력이며 영광이요 복이라 말씀하십니다.
주의 가르침을 기억하게 하시고 주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자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섬김의 기회를 찾게 하시고 나누게 하시며 주의 가르침을 전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