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골디락스 상태<마켓워치>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유럽증시가 골디락스 상태를 보이고 있다 고 마켓워치가 6일(미국시간) 진단했다.
지금 유럽의 경제지표는 시장의 낙관론을 부추길 만큼 양호하지만, 중앙은행의 시장친화적 통화정책을 중단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런 여건에 힘입어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최근 고무적인 경제지표가 나옴에 따라 일부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머지않아 출구로 향해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마켓워치는 말했다.
그럼에도 반드시 우려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스탠더드라이프는 "ECB는 유로존 지역의 경제활동이 안정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이런 경기회복세는 취약하고 국채금리상승으로 쉽게 망쳐질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ECB는 '경제전망의 하강 위험이 여전하다'고 강조했으며 상당기간 정책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최근 몇 주 사이에 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이 더 두드러졌다고 진단했 다.
이날 독일의 6월 산업주문은 전월대비 3.8% 늘어 시장의 예상치 1.0% 증가를 크 게 웃돌았다.
유로존 지역의 주문은 무려 1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분기 산업생산은 201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영국 통계청은 13개 제조업 부문의 생산이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2% 위축되는 데 그쳐 지난 1분기의 마이 너스(-) 0.6%보다 회복했다.
영국 경제가 양호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이제 시장에서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B OE) 총재가 금리 가이던스를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카니 총재는 7일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금리 결정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브라이언 힐리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상당한 아웃풋갭(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의 차이)을 좁혀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강력한 성장률이 필요하다면서 이 때문에 카니 총재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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