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감의 치유
저를 특별한 은혜를 받은 사람으로 보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닙니다.
제 마음 깊은 곳에 거절감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큰 아버지 집으로 양자로 갔는데, 어려서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일학년 때, 월사금을 내지 못하여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긴 자로 머리를 맞았습니다.
가난해서 선생님이 나를 미워한다는 거절감이 생겼습니다.
고등학교 입시에 실패했을 때, 제 실력이 부족하여 원하는 학교로부터 거절당했다는 생각으로 속으로 괴로워했습니다.
신학생 때, 어린이들 앞에서 처음 설교하던 날, 경상도 사투리 때문에 아이들이 웃고 놀리는 바람에 열등감과 거절감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군목 훈련중 다리가 부러져 임관을 못하고 돌아왔을 때, 찾아간 교회 마다 거절당한 아픔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 안에 켜켜히 열등감과 거절감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십자가 복음을 알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사랑의 은혜를 누리면서 거절감이 사라졌습니다.
제가 여러분들 보다 은혜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은 것입니까?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다 같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영적인 눈이 열려 주님을 바라보느냐 아니냐 차이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