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밴쿠버시 공무원들이 도로에 난 포트홀을 보수하고 있다. [사진 이광호 기자]
앱으로 신고하면 48시간 내 정비
날이 풀리면서 밴쿠버시가 도로 한가운데 움푹 파인 포트홀(potholes)을 정비한다.
비가 자주 오는 겨울철 도로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거나 제설을 위해서 뿌리는 염화칼슘 때문에 아스팔트에 균열이 생기는 포트홀 구멍은 '도로 위의 지뢰'라고 불릴 만큼 위험하다. 어느 부분이 파였는지 짐작되지 않기 때문에 고속으로 주행하다 깊게 난 포트홀에 빠지면 충격으로 타이어가 터지거나 휠이 변형되는 사고도 발생한다.
시는 추위가 극심해 포트홀 정비가 약 6만 건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추위가 길거나 심하지 않아 평년보다 약간 웃도는 4만6000여 건의 보수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차량이나 보행자에 큰 피해가 갈 정도로 구멍이 깊게 팬 경우,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 병원과 학교 주변 등을 우선순위로 놓고 보수해나갈 방침이라고 시는 밝혔다.
포트홀을 발견하면 전화 311이나 스마트폰 앱 밴커넥트(vanconnect)을 통해서도 보수를 요청할 수 있다. 앱에 회원 가입 후 포트홀의 위치와 대략적 크기 등을 입력하면 48시간 이내에 출동할 방침이라고 시는 전했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포트홀. [사진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