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버리가 코리아 백 마켓 판도 바꾼다" -중저가 합리적인 가격, 발빠른 트랜드 선두주자 앞장설 것
“고가의 가격 거품과 정형화된 디자인에 식상해 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똑똑한 브랜드 '럭스버리'가 앞장설 겁니다. 첫 걸음을 떼기 위해 2천번 넘어지는 아기에게 가장 필요한건 끊임없는 배려와 관심이듯이 올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럭스버리 역시 많은 애정을 받게 되길 바랍니다" 올해 럭스버리를 국내에 런칭하며 한국 잡화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예진 F&G 패션사업부 김명근 상무이사는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예진 F&G는 국내 대표 중견 수출 업체로, 현재 섬유와 의류 완제품을 전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는 중견 메이커다. 토탈 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를 런칭해온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이태리 유명 잡화브랜드 '라비엔코'를 런칭해 현재 서울 명동 플래그십 숍과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12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천연가죽 소재와 트랜디한 디자인, 하이퀄리티와 감각적인 컬러로 2030 여성 고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라비엔코를 런칭한 주역인 김명근 상무는 올해 '럭스버리'로 또한번 국내 잡화시장에 돌풍을 몰고올 전망이다. 특히, '잇백(it bag:그 시즌에 가장 인기있는 가방)'을 앞세우며 획일화된 상품력과 가격 거품에 식상해 '썸씽 뉴(Something New)'를 찾아온 똑똑한 소비자의 욕구에 단비를 뿌려 줄 참이다. 올해 럭스버리 사업부가 겨냥하는 소비자는 ‘리세셔니스타’. 경기 침체와 패셔니스타가 조합된 신조어인 리세셔니스타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트랜드를 쫒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김명근 상무는 "새로운 고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찾아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한국 준명품 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M사와 L사를 카피하는데 급급하면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럭스버리는 합성피혁 소재, 트랜디한 디자인, 10만원 저후의 중저가 가격정책으로 변화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럭스버리는 패스트 패션이다! 김명근 상무는 "현재 중저가 백 마켓을 점유하고 있는 브랜드가 준명품을 지향해 고가를 추구하면서 중저가 시장의 트랜드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치열해질 것이 분명하다"고 예상했다. 또 그는 “마켓에서 럭스버리의 무기는 중저가 가격과 발빠른 트랜드”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즉, 유행에 민감하기로 유명하고 트랜드를 선도하는 한국 여성들에게 트랜드 본거지인 미국에서 전량을 직수입해 가장 핫한 상품을 발빠르게 한국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럭스버리 MD 파트 권려원 실장은 “저희 제품은 물량 수급일이 오더에서 생산, 배송까지 45일이라 직수입 브랜드내에서도 패스트패션을 제안할 수 있는 스피드한 입고 시스템을 갖췄다. 또 시즌 별 핫 트랜드를 공략한 제품을 스피디하게 생산해 내는데다 상품 회전율이 빠를 수 밖에 없어 그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상품을 적기에 보여줄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장점을 가진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백화점, 온라인 유통, 스토리텔링 마케팅 한판 승부
럭스버리는 백화점 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를 강화한다. “대부분 국내 런칭하는 신생브랜드는 주로 백화점만 공략하려 합니다만 매장이 확대되면 관리가 부실해지면서 경쟁력을 잃고 말죠. 저희는 초기의 욕심은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해 멀티채널로 가는 것이 아닌, 자생력 있는 브랜드 파워를 키울 때까지 선택과 집중형 유통 전략을 고수할 겁니다.” 럭스버리는 오는 19일 롯데 명동 영플라자에 오픈예정이다. 그 외 부산, 동래, 창원점 등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한다. 또한 온라인 유통도 강화한다. 최근 도미노현상처럼 폐점하고 있는 일본 백화점이 생존전략으로 인터넷 쇼핑 확대를 내건 만큼 온라인 유통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때라는 것. 권 실장은 “온라인 마켓에서 핸드백시장의 가능성은 무궁구진하며 백화점을 뛰어넘는 막강한 파워를 가졌다. 또한 럭스버리는 패스트패션으로 온라인을 쳐낼 수 있는 물량이 되기에 온라인 유통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럭스버리 타켓층이 10대, 20대임을 감안해 블로그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 했다. 럭스버리는 락과 열매의 합성어로 펑크락의 산물이란 의미를 지닌다. 그는 럭스버리의 탄생스토리 같이 펑크 락을 즐기는 가상인물 ‘럭시’를 주인공으로 세워 스토리마케팅으로 승부를 건다고 말했다.
예진F&G 포트폴리오ㅡ 트랜드 선두 기업
예진F&G는 잡화브랜드 이외에 섬유수출과 완제품인 의류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 상무는 예진F&G는 제조분야 뿐만 아니라 한 축으로 유통을 완성시키고자 패션 액세서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제조분야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타지만 유통은 초기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서만 상승곡선을 탄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럭스버리 역시 런칭 초기부터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 피력했다. 김 상무가 말하는 앞으로 10년 후 예진F&G모습은 유통의 포트폴리오를 완성시켜 ‘트랜드 선두주자’라는 타이틀이다. 그는 럭스버리로 3년 내 빠른 성장을 이룰 것이라 확신했다. 2010년 럭스버리의 매출목표는 20억, 2015년에는 70억이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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