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광명시민의 날 광명시민 체육대회라고나 할까 암튼 모든 동에서 출전하는 날이었습니다.
축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육상, 마라톤 등등
전 광명7동 여자선수 대표로 나갔던건데요 남자하고 혼합복식으로 했습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는 아주 초보수준인데 내 짝꿍 (인하대3학년 남학생)이 어찌나 잘하던지 전 그냥 라켓만 들고있다 상받은 격입니다.
그래도 거기에 나온사람들은 전국대회출전자들이라서 저같이 생활체육인으로 참가한 사람은 준결승까지 올라간 사람이 없었던지라 박수를 두차례나 받았다는거 아닙니까. 몸둘바를 몰랐지용.
너무나 우스운건 다른이들은 모두 유부남들하고 출전을 했는데 저만 영계하고 출전을 해서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얼마나 미남이고 귀여운 아이이던지.... (여기서 제가 나이가 들었다는거 실감한게.... 음... 이런 학생 사위삼으면 좋겄네...하고 생각했답니다.)
게임중간중간마다 저에게 하도 귓속말을 해대서 다른이들이 샘까지 내고 암튼 웃겼어요.
어제도 비가 이렇게 주룩주룩 왔었는데 그래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별볼일 없는 실력을 가지고 이상하게 상복만 많아서 (대진운이 항상 좋은편이라) 저보다 훨씬 실력좋은분들은 꼭 떨어지고 저같이 실력없는 이가 트로피를 받아오니 증말 증말 미안하더군요.
그래도 여기저기서 김홍경 화이팅을 외쳐주는 반가운이들 덕에 즐거운 날을 보내고 왔습니다.
여기에도 빛님이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구랴.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