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으로부터 표충사 뒷산인 천황산, 재약산을 시작으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과
오룡산, 염수봉으로 계속 이어지고
멀리 천태산, 토곡산까지 시야에 어린다
향로산 직전 봉우리에서 경치를 감상하고 있는 신형화
14:03 향로산 정상 / 산행시간 : 5시간 13분
<참고사진> 지난 2009년 7월 번개산행 때의 정상 인증 샷 ▲▼
<참고사진> ▲▼
지금이 오후2시 10분인데 3시20분까지 장선리로 하산을 해야 버스를 탈 수 있어 시간이 급하다
오전에 향로봉을 내려와서 30~40분간 알바를 한 바람에 시간 계산이 틀어져 버렸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 달리다시피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그래도 길이 완만한 오르내림의 능선길이라 속력을 낼 만 하다
14:38 선리갈림길
직진하면 재약봉이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선리로 하산을 하게 되는데
당초 하산 예정지인 장선리로 하산을 하기위해 재약봉 방향으로 계속 직진을 한다
14:49 갈림길 이정목
부산일보 산행 안내되로 선리갈림길에서 정확히 10분만에 이 이정목을 만났지만 방향표시가 없다
부산일보에서는 '장선리로 내려서는 칡밭갈림길은 완만하게 내려서는 마루금이 살짝 고개를 드는 지점의 안부'라고 했는데
이정목이나 이정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렇다면 여기가 칡밭갈림길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 앞의 갈림길인 선리갈림길까지는 잘 찾아 왔는데 어디에서부터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인지는 알수가 없다
잠시 망설이다가 일단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기로 결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완전 반대방향인 표충사로 내려서고 말았다
참고사진> 2009년 7월 산행시의 칡밭갈림길
그때는 김병환이가 스틱으로 가리키는 표충사 방향 왼쪽으로 내려섰는데,
그때도 아무런 이정표가 없었고 안부의 모습이 오늘의 이 갈림길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루비콘 강을 건넜다
내려가다가 장선리로 빠지는 길이 나오지 않으면 그대로 표충사로 하산을 할 요량으로 내려가는데
허물어진 집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지금 표충사로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집터에는 2009년 산행시만 하더라도 초가지붕에 흙벽과 담장까지 있었는데......
<참고사진> 2009년 7월의 폐 민가 모습
자동 우량경보시설이 있는 임도 / 산행시간 : 6시간 41뷴
우량경보시설 뒤로 산길이 있다
16:00 표충사
버스시간 때문에 표충사 관람은 생략하고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16:04 표충사 일주문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 총 산행시간 : 7시간 14분
밀양 표충사의 예전 일주문에는 아무런 편액이 없었는데
2017. 9.17 이후 현재의 일주문에는 載岳山 표충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표충사에서는 천황산의 산이름이 1925년 일제의 농간에 의해 변경된 이름이라며
원래의 산이름인 재악산으로 되찾기 전에는 천황산이라는 이름을 일체 쓰지 않는다면서
일주문의 편액도 그동안 텅 빈 채로 비워두었었는데
작년 2017년 9월 17일 '재악산(載岳山) 표충사'라는 편액을 걸고
제1봉인 지금의 천황산(天皇山)을 재악산(載嶽山, 裁岳山)으로 복원하고
제2봉인 재약산(載藥山)을 수미봉(須彌峰)으로 변경하기 위해 또다시 여론조성에 나섰다고 한다
표충사 주차장에서 16시20분에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밀양 시내로 간 뒤
또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밀양역으로 향한다
밀양역에서 1시간 30분이나 여유를 둔 19시6분발 무궁화열차표를 예매해 놓고
역전의 이 돼지국밥집에서 느긋하게 국밥에 곁들인 소주 한 잔으로 피로를 씻고
미진한 술배는 2차로 근처 다른 식당에서 동동주와 정구지 찌짐으로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