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주 글 써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결국 입양주간이 되서야 글을 쓰네요ㅜㅜㅋㅋ
버들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여태 부정하고 있었지만 입양 당시 5~6세 정도 추정하셨으니 3년이 지난 지금 실제 나이가 8~9살일 것이고, 나이듦에 따라 자연스레 몸에 작은 사마귀같은 것들이 생기고 있네요. 병원에서 그저 자연스러운 것이고 특별히 해가 되는 건 아니니 처치할 이유도 없다고 하셨어요.
이외에 등 한가운데 척추 뼈 따라 지방종들이 종종 생기는데 지난 두번은 극소량의 스테로이드 주사로 문제없이 없어졌고, 엊그제 하나가 또 생긴 것을 발견해서 치료 중입니다!
버들이 동네 친구 소개로 집 가까운 곳에 좋은 수의사님과 인연을 맺게 되어서 별 것 아닌것에도 호들갑 떨며 꽤나 병원에 자주 들락날락 하고 있어요.
6개월 간격으로 피검사도 하고있는데 모두 정상이고 단백질 수치가 아주 조금 낮게 나왔다고 하셨어요.
근데 지난번보단 이번 수치가 올라서 걱정하진 말라고 하셔요.
버들이 입양 직후 중성화수술 하면서 스케일링을 진행 했었는데 근래 입냄새도 좀 나고 어금니쪽 치석이 심해서 지난주에 스케일링을 했어요. 아무래도 10살이 넘게되면 마취가 큰 산이 될 것 같아서 올해 마지막으로 해주고 앞으론 제가 더 신경써서 이빨관리 해주려고요!
버들이는 23년도엔 정기적으로 유치원에 다니다가
올해부터는 쉬고있어요.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과 어우러지며 뛰노는 성격이 아니고 선생님들만 졸졸 쫓아다니는 것 이외엔 문앞에서 저만 기다리고 있어서 실제로 버들이가 유치원에 가는 것이 행복한 것일지 오래 고민하다가 일단 올해부턴 집에서 있기로 했어요. 가끔 제가 집을 오래 비울 때만 데이케어로 다니던 유치원에 가고요!
집에 혼자 있는걸 무척이나 싫어하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무슨 심정인진 모르겠지만 정말 가끔 사고도 쳐요 ㅎㅎ
사고치는 날은 한번에 몰아서 여러가지 부수고 찢어놓고 하더라구요ㅋㅋ
작년에 제가 일주일 여행을 가느라 호텔링을 했었는데
오래 다녀왔던 유치원에서 하는 것이기도 했고 걱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제가 큰 실수를 했어요.
버들이를 호텔에 들여보낼 때 일주일 못 볼 생각에 눈물을 왈칵 쏟아버렸는데, 이게 버들이한테 영향을 줄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동물들이 사람의 감정을 잘 느낀다고 하던데 제가 괜히 불안감을 주면서 헤어지는 바람에 호텔링 이틀차에 유치원 원장님께서 연락을 주셨고, 버들이가 많이 불안해 한다고 하시면서 아마 헤어질 때 제가 운 게 영향이 있었던 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작은 머리속에서 혹시나 영영 헤어지는건가 생각을 했던건지 호텔방에서 밤새 바닥재를 코로 긁는 바람에 코 옆에 상처가 났다고 하셔셔 제가 비행기표를 바로 변경하려고 했는데
버들이를 2년정도 봐오신 원장님께서 괜찮다면 원장님이 집에 데리고 다니면서 출퇴근을 해보시겠다고 하셨어요. 버들이가 평소에 잘 따르던 분이기에 염치없지만 부탁드리면서 이동시에 리쉬만 잘 부탁드린다고 하고 나머지 4일동안 버들이는 원장님 댁에서 밥도 잘 먹고 문제없이 있었답니다!
호텔링은 이전에도 제 출장 때문에 해본 적이 종종 있었는데 이렇게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어서 구만리 떨어진 곳에서 저도 눈물나게 속상했어요.
근데 그 이후로 두번정도 호텔링을 했는데 제가 활짝 웃으면서 엄마가 데리러 올게! 하고 헤어지니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더라구요 ㅎㅎ
물론 저는 호텔 문 밖에 나와서 오열합니다..
네.. 제가 분리불안이 더 심해요 ㅠㅠㅋㅋ
이렇게 저도 보호자로서 성장하는 거겠죠?
사실 인스타로 단짝 친구가 있는 강아지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어요 ㅎㅎ
근데 버들이도 대문자 I, 저도 대문자 I 인 극내향견, 극내향인이다 보니 친구 사귀는게 쉽지 않네요ㅋㅋ
솔직히 김버들이 맘에 들어하는 친구가 정말 별로 없어요! ㅋㅋ 깐깐해요..
올해는 제가 더 노력해서 친한 친구 만들어주는게 목표이긴 한데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글이 길어졌네요ㅠㅠ ㅋㅋ
올해 2월 2일 버들이 입양 3주년도 즐겁게 보냈습니다.
늘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포피 스탭분들과 봉사자분들께 감사합니다.
첫댓글 ㅠㅠ 버들이 소식은 하나도 놓치지않고 보고 있지만, 몰아서 보는 재미가 또 있네요😊 볼때마다 어쩜 이렇게 예쁘게 키울 수 있는지 생각하곤 합니다. 이빨에 금간 사연은 마음 아팠지만요🥲
버들이 사진도, 포피에 전해주시는 선물(제가 곧 공개..😇😇)도 늘 감사합니다 입양주간때마다 기쁘게 찾아와주시는 것도 넘 감사하고요!
버들이 패션 보는 재미에 인스타 켭니다!! 버들쓰♥️ 행복한 하루 보내
저도 버들이 보면 너무 귀여워서 입틀막해요!! 계단폴짝거리면서 귀 팔락거리는거 너무 귀여웠어요! 버들이 패션도 한몫하구요!
행복한게 눈에 엄청 잘 보여서 너는 엄청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 하면서요 ㅎㅎ
우와 영락없는 사랑많은 행복한 아이네요🥹♥️ 긴 글과 사진에서 애정이 많이 느껴져요 ㅎㅎㅎㅎ감사하고 버들이도 입양자님도 가족들도 모두 행복하세요 !!
여전한 패셔니스타 버들이ㅋㅋ
특히 모자 쓴 사진이 다 너무 웃기고 귀여워요😍😍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수박 수영복인가요?ㅋㅋ 맥도날드...♡
어쩜 패션 센스가 남다르셔요ㅜ...♡
버들이의 외모도 한몫합니다용!!! 흐뭇해요 :) 꽃길만 걷고있규냐♡♡
버들이가 역시 인복이 좋네요!
저희집 강쥐는 멀쩡한데 저만 분리불안이 심해서 오래 못떨어져있어요 ㅎ 복받은 강아지들의 보호자의 숙명인가봐요 ㅎㅎㅎ
그리고 저희강쥐도 단짝이 없는데 사실 저랑 제일 단짝이라생각해요! 버들이랑 버들이 보호자님도 서로가 서로의 제일 친한 친구라 다른 친구가 끼어들 틈이 없는 게 아닐까요 😘😘
오늘도 버들이의 멋진 모델사진 잘 보고가요💕
버들공주님♡ 인스타 잘보고 있어요~ 너무 행복하고 이쁜 사진들 보며 우리집 코코한테 조금 미안하더라구요~
버들곤듀😍 너무 예뻐요 ㅎㅎ 한번씩 볼 때마다 강쥐 친구들이랑 잘 노는거 같았는데 은근 낯을 가리나봐요!! ㅎㅎ
사진으로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함닷~
인스타에서 만날때마다 햅삐햅삐 강쥐라 덩달아 기분 좋아져요~ 앞으로도 이쁨 많이 받구 건강하게 지내자❣️
넘 예쁜 버들이🖤 아프지말구 엄마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오🖤
아고 공주ㅠㅠㅠㅠㅠ 너무 예뻐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