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1일 묵상 본문 : 마가복음 10장 46절 - 52절 - 시험과 유혹 속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주께로 나아가 생명의 능력과 영광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늦은 아침 피곤한 몸을 이끌고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몸과 마음이 주께로 향하도록 이끌어 주시고 주님께 집중하는 마음이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고 영이 깨어나 말씀을 따라 순종의 길에 서기를 소망합니다.
듣는 귀를 열어 주시고 우둔한 마음이 민첩한 마음으로 변화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삶의 현장에서 믿음의 길을 가려는 지체들을 기억해 주시고 순간마다 주를 기억하며 생명의 은혜를 전하는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46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았다가
47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48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9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50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51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본문 해설
예수님과 제자들이 여리고에 들어갔다가 다시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 디메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았다가 예수님이 지나가는 것을 듣게 된다.
그는 나사렛 예수님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 지르자 많은 사람이 꾸짖으며 잠잠하라고 말한다.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었음을 보여주며 예수님을 통해 치유받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게 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런 믿음은 사람들의 꾸짖음과 많은 무리들로 인해 드러나지 못할 상황을 맞게 된다.
사람들의 꾸짖음은 바디매오가 예수님께 나아가는 일에 있어 강력한 장애물이 되었으며 주변의 많은 무리들의 소리와 외침도 예수님을 향한 외침을 막는 방애물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더욱 크게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소리를 지른다.
이러한 바디매오의 간절한 외침은 예수님의 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그리고 예수님은 머물러 서셔서 그를 부르게 하시고 그들은 맹인을 부르며 안심하고 일어나라고 말하면서 예수님이 부르심을 알려 준다.
이에 맹인은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예수님께 나아가게 되고 예수님은 그에게 무엇을 해주길 원하는지를 물으시자 맹인은 예수님을 선생님으로 부르며 보기를 원한다고 대답한다.
당시 생활필수품인 겉옷을 내버리는 모습은 예수님께 나아가는 일은 그 어떤 것보다 가치 있는 일이었으며 겉옷이 방해물이 된다면 미련 없이 버릴 수 있는 간절함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맹인의 요청에 예수님은 그가 믿음으로 인해 구원받았음을 선포하시자 곧 보게 되었고 그는 예수님을 길에서 따르며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나의 묵상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 예루살렘으로 가지게 되었는데 이때 맹인이며 거지였던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가 예수님이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향한 소리 지르며 나아간다.
그는 예수님이 자신을 지나가기 전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으며 그 소문을 통해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메시아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자신을 지나가시는 예수님을 향해 소리치도록 만들었으며 예수님을 통해 믿음으로 인한 구원을 얻고 더 나아가 눈까지 치유받는 복을 누리게 된다.
그에게 믿음은 자신의 삶을 바꾸는 기회가 되었으며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은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며 삶의 가치를 바꾸는 능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당시 자신의 생활필수품이요 가장 중요한 재산의 일부였던 겉옷을 내버리고 주님께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추울 때 자신을 추위에서 지켜주고 더울 때 그늘을 만들어 줄 겉옷보다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자신을 지키는 길이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예수님은 이러한 바디매오의 믿음을 인정해 주셨고 그에게 구원을 선포하신다.
또한 눈이 보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온전한 시력을 회복하도록 만들어 주신다.
참 된 믿음이 삶의 목적과 가치를 바꾸게 만들었으며 자신이 가진 문제마저도 해결해주는 능력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믿음은 땅의 가치를 버리고 하늘의 가치, 자신의 본향에서의 삶을 바라보며 이 땅에서 주어진 나그네의 삶을 살게 만드는 힘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모습을 통해 증거 하며 제시한다.
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9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10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11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12 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하였느니라 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히11:8~14)
참 믿음은 땅의 가치와 세상의 가치를 분명하게 구별할 줄 아는 것이며 하늘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에 자신의 열정과 소망을 두며 그것을 얻기 위해 힘쓰도록 만든다.
그리고 그것을 온전하게 이룰 때까지 인내하며 부지런함으로 행하고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
본문에 나타나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이 그러한 모습이었으며 하늘의 가치를 땅에 있는 자들에게 알려주시고 나눠주시기 위해 쉼 없이 공생에 3년을 보내셨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은 늘 주변 상황에서 시험과 시련이 주어지며 믿음으로 인내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유혹이 끊이지 않음을 본문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그 시험과 시련은 사람들의 꾸짖음으로 나타났고 많은 무리들이 에워싸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의 비판적인 소리는 믿음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었으며 수많은 군중의 소리와 예수님께 갈 수 없는 상황, 자신이 맹인이라는 장애는 큰 문제로 다가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큰 소리로 주님을 부르며 주님 만나기를 간구했던 바디매오는 결국 그 믿음이 보상을 얻게 된다.
무엇보다 주님과 교제하는 상황을 통해 믿음을 인정받게 되었으며 상황의 장애와 스스로의 장애도 극복하는 은혜를 얻게 된다.
결국 주께로 나아가는 발걸음은 시험과 환난이 많지만 그것이 가장 복된 길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을 중단하지 말고 예수를 바라봄이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임을 제시한다.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1,2)
주께로 나아가는 것, 주를 바라보는 삶의 능력은 상황에 매이지 않고 자신의 무능력에 절망하지 않게 하며 하나님의 약속된 상급과 영광에 참여하는 능력을 경험하게 만든다.
그 은혜의 자리에 오늘도 초대하시고 이끄시는 은혜가 얼마나 큰 지를 다시 고백하게 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 모든 지체들도 함께 동참하여 주의 영광을 찬양하며 기쁨과 소망을 함께 나누며 증거 하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땅이 아닌 하늘의 참 된 가치를 바라보며 그것을 얻는 자가 얼마나 큰 영광에 참여하게 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 가치를 아는 것이 믿음이며 믿음은 그리스도를 아는 은혜를 통해 얻게 됨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주를 만나는 일의 참 된 가치를 잊지 않게 하시고 땅의 가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주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때로는 사람의 평가와 비난, 책망의 소리로 인해 위축되기도 하고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때에도 주를 향한 믿음, 나아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게 하시고 주께 시선을 두고 주를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걷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 길에 참 생명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을 믿고 담대히 길을 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그 길을 걸으며 주님을 만나고 기쁨과 감사함, 그리고 주의 영광스러움을 맛보는 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이끌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