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통을 가진 초당순두부가 신세대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메뉴 개발에 나서는 등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강릉시 초당동 동화가든이 최근 짬뽕 순두부를 개발해 시판에 나섰다.
이달 초부터 점심 시간에만 판매되고 있는 짬뽕 순두부는 한번 먹어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기다렸다 먹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음식을 개발한 사람은 우승원 강릉초당순두부보존회장. 우 회장은 “초당순두부는 나이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이지만 젊은 사람들은 두부의 비릿한 맛 때문에 즐겨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신세대 입맛을 사로잡을 신메뉴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
평소 짬뽕을 좋아했던 우 회장은 짬뽕과 순두부의 만남을 생각했고 2년 동안의 연구끝에 짬뽕 순두부를 탄생시켰다.
우 회장은 “전국의 4대 천왕 짬뽕집은 다 순회했고 짬뽕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 꼭 가서 맛을 봤다”며 “그러나 면 맛과 조화를 이루는 짬뽕 국물이 순두부와 맛의 조화를 내게 하는 것이 관건이여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했다.
2년 동안 치열하게 연구한 끝에 이달 초 첫선을 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
우 회장은 “앞으로도 개선해야 할 점은 더 보완해 강릉의 대표 먹거리인 초당순두부가 젊은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먹거리가 됐으면 한다”며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완공되고 2018동계올림픽 때문에 더 많은 관광객이 오게되면 다양한 사람의 입맛을 충족해 줄 음식을 개발해 그분들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