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睡蓮)
수련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 잠을 자는 것처럼 보여서 수련이라고 합니다.
수련은 물속에 살지만, 물 수 자를 쓰지 않고, 잠잘 수 자를 씁니다.
물에 핀 나리(water lily),
청순한 마음,
순수와 청결
이집트에서는 태양,
인도에서는 생명
수련은 연(蓮)과 달라서, 뿌리(蓮根)가 없습니다. 그래서 싱크로나이즈 무희처럼 물속에서 하늘거립니다.
수련은 물가를 떠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멀리 가지도 않고, 적당한 거리를 둡니다.
수련은 끼리끼리 모여 삽니다. 그리고 딴 수생식물과도 사이좋게 지냅니다.
수련은 공기주머니에 의지해야 뜰 수 있는 물옥잠은 받아줍니다. 그리고 가시연이나 개연은 사양합니다.
슬픈 일화
악마는 유명한 화가들을 찾아다니며 싸움을 걸었습니다.
악마가 지목한 화가는 바로 모네였습니다.
모네가 심혈을 기울인 그림이 ‘보라색 수련’인데, 이걸 빌미로 삼은 것입니다.
악마는 모네에게 보라색을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건 바로 백내장이었습니다.
화가에게 백내장이라! 사형선고나 다름없습니다.
그래도 모네는 피나는 노력으로, 시력을 회복했습니다.
모네에게 또다시 불행이 닥쳤습니다. 장님이 된 것입니다. 실명(失明)은 화가에게 가혹한 형벌입니다.
그래서 찬찬히 생각해보았더니, 다행히 기억력은 남아있었습니다.
기억을 되살려 보라색의 수련 연작을 완성했습니다.
모네는 세잔느, 르느와르와 함께 3대 인상파 화가입니다.
인상파 그림 중에 모네의 수련을 최고로 칩니다.
모내는 파리 근교에 있는 지르베니라는 마을에서 살았습니다.
그 마을은 모네가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매년 수만 명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Youtube, 모내의 수련
첫댓글 올려주신 글에
배움 많이 하고갑니다
고맙습니다
휴일 편안하게 지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