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에 다녀 왔어요

[전국진]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은 기념관도 도서관도 아닌 "기념.도서관"​

​최근 어느 여론 조사기관 발표에 의하면 박정희 대통령의 호감도가 2012년에 이어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밀리고 있다고 한다.

<<[2015.3.12일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2위를 기록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다음을 이었다. 1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을 물은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32%, 박정희 전 대통령이 28%, 김대중 전 대통령이 16%를 기록했다.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이 전체 응답의 76%를 차지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박근혜 대통령은 5%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3%, 전두환 전 대통령 1.9%, 김영삼 전 대통령 1.6%, 노태우 전 대통령 0.8%, 이승만 전 대통령 0.8% 순이었다. (중략)

한편 10년 전인 2004년 결과와 비교해 이번 조사는 큰 차이를 보였다. 노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던 당시 지지율은 7%에 불과했지만 25% 포인트나 수직상승했고, 박 전 대통령의 경우 48%에서 20%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한국갤럽>의 조사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전국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화면접 조사원의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4%포인트 였다.>>

이 여론조사 응답자들이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과의 회담에서  NLL을 "땅 따먹기"라고 하면서 북한에 양보할 뜻을 보이기도 했고

재임 중 국회로 부터 탄핵을 당한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사실, 대통령을 그만 둔 뒤 재직중의 부패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그의 형과 부인, 자식들이 기업인에게 거액을 받았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려 자살 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대중은 허위다!" 라고 외친 어느 철학자의 말 처럼 대중의 군중심리를 믿는것은 아니지만 위인에 대한 평가가 시대에 따라

정권에 따라 바뀌는것이 옳은지 한번 생각해 보게된다.​

그런 의미에서 상암동에 있는 박정희 기념관을 찾아갔다.

지하철로 상암동 월드컵 역에 내려 안내도를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다.​

휴대폰의 T-Map을 켜고 길을 따라간다.

한참을 올라가니 둘레길 안내판이 서있는데 그곳에 기념관 표시가 보인다.

길 왼쪽에는 수십년간 서울 사람들의 쓰레기를 갖다 쌓은 난지도 공원이 보이고 그밑에는

그 쓰레기 소각을 통한 열병합합발전소 굴뚝이 높이 보이는곳​ 길 모퉁이에 자리를 잡았다.

위치로 보아서는 누군가 하기 싫은 일을 맡은 사람이 마지못해 정한 자리같은 기분이 든다.

정문에 들어서니 그런대로 작은 규모는 아니다.

2층부터 시작되는 전시관 입구 오른쪽에는 박대통령이 타던 자동차, 찝차와 벤츠 리무진이 전시되어있다.

2층부터 시작되는 전시실은 3부로 구성되어있는데

제1전시실은 5.16혁명과 18년 6개월간의 재직 기간 업적 전시

제2전시실은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을 따라다니는 시간여행,

제3전시실은 인간 박정희와 육영수 여사의 유품(그것도 아주 빈약하기 짝이없는) 몇점이 전시되어있다.

중간 중간 박대통령이 직접 친필로 쓰신 지시 사항이 그분의 위인됨을 웅변으로 말해 주고 있다.

전시장 내부 설명은 공식 홈페이지    http://parkchunghee.co.kr/ 를 참조하는것이 좋을듯 사족을 달지 않겠다.

전시장을 나오면서 관리인에게 하루 몇명이 찾아오느냐고 물었더니

"단체도 오고 해서 하루 300명명 쯤 된다" 고 대답을 하기는 하나

 내가 보기에는 이날 오전은 나밖에 온사람이 없는듯하다.

우리가 미국의 전직대통령 기념관을 가보면 항상 관광버스 수십대가 늘어서 있던 장면을 기억한다.

관광버스 한대도 안보이는 기념관도 도서관도 아닌 우리나라 민족중흥의 위인 박정희 대통령의 발자취를 씁쓸히 다녀왔다.

전시관을 나오니 대형벽서와 박대통령 내외분의 사진이 모든  말을 대변하고 있다.

[서우철]

전에도 그러 하셨듯이 자칫 소홀하기 쉬운 것을 일깨워 주시는 세심한 배려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의 얼, 가슴깊이 간직해야할 유리의 유산이기도 합니다. 기회 닿으면 찾아, 가까이에서 느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상규]

역사탐방가 전사장님!
제 동기가 지금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에 일하고 있습니다.
주옥같은 전사장님의 글을 친구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카페글은 잘 보이는데 사진은 뜨지 않네요...??
원본을 다시 클릭해서 바로 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전국진]

http://kukjinee.blog.me/220305189555 이곳으로 와 보세요
여기에도 사진을 바로 올리도록 고쳐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