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황태육수에 녹아버린 황태칼국수와 만두
오늘은 어떤음식을 해 드셨나요?
우수가 지나서 그런지 날씨가 많이 따듯해져 활동하기가 편해 졌지요?
날씨에따라 기분에 따라 드시는 음식들이 각기 틀려지는데...청다미는 요즘 황태요리에 푸욱~~빠져 있습니다.
그중에 추려서 포스팅하느라 다른음식 만들 필요가 없는데요.
오늘은 황태육수를 진하게 뽑아 칼국수를 만들려고합니다.
멸치육수완 다른 느낌을 주면서 둔탁한 개운함이 아주 괜찮더라구요.
황태칼국수 만들기
1. 황태머리로 육수를 내는데요. 다시마와 무우, 파뿌리, 청양고추, 양파, 파를넣고 푹~ 고아주세요.
황태육수는 끓이면 노란색갈의 육수가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2. 호박, 새송이버섯, 청양고추, 파를 썰어놓으시고
3. 칼국수를 다른냄비에 끓여 찬물에 씻어줍니다.(육수를 넣고 다시한번 끓여줘야하니 살짝 덜익게...)
4. 끓여놓은 황태국수를 분량으로 붓고 씻어논 칼국수와 호박, 새송이버섯, 청양고추를 넣고 끓입니다.
5. 소금으로만 간을 해주시고...다진마늘 반수저를 넣어 끓입니다.
6. 끓어 오르기시작하면 파를넣고 불을 꺼줍니다. 이럼 칼국수는 완성입니다.
면은 커다란 그릇에 담아 마구마구 흡입해야 먹은것 같겠죠...부족하시면 수제만두도 드시구요~~

황태채하고 남은 머리와 부산물입니다.
요것으로 육수를 만들건데요... 황태육수로 만든 칼국수 -- 기대가 되시지요?

황태와 다시마, 파뿌리, 청양고추, 무우, 파, 양파를 넣고 푹! 푹~! 고으듯이 끓입니다.

호박과, 새송이버섯, 청양고추, 붉은고추, 파를 썰어 두시고...
황태칼국수는 다른 요란한것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육수가 펄~펄~ 끓어 오릅니다...
황태는 좀 오래 끓여도 좋겠지요...?

꾸둘거리게 말린 칼국수를 늘어붙지않게 펴주시고...

다른 그릇에 끓여줍니다.

약간 덜 삶은 느낌으로 건저내서 흐르는 찬물에 씻어줍니다.
요래 씻어놓으면 국물이 걸쭉해 지질않아 더 개운하게 드실 수 있구요.
걸쭉함을 원하실땐 황태육수에 칼국수를 함께 넣고 끓이면 됩니다.

물끼를 꼭짜서 다른 냄비에 국수를 담고...(청다미는 빨리 끓이려고 양푼에 삶았습니다)

끓여놓은 육수를 채에걸러 부어줍니다.
노란빛이 한눈에도 황태육수 진한국물이 보이네요.

썰어놓은 야채를 투하하시고 다진마늘과 오로지 소금으로만 간을 맞춥니다.

한그릇 가득 그릇에 담고 양념장을 한수저 넣으면 마구마구 들이켜도 됩니다.
단, 뜨거워 입천정 데이는것은 책임을 안진다는거~~

칼국수만 흡입하면 뭔가 허전해 만두도 몇점 들통에 쪄봅니다.

10분정도 뚜껑을 닫고 스팀샤워를 해주니...
촉촉한 수제만두가 준비됩니다.

동그랏게도 만들어보고 갈매기 모양으로도 만들어보고...요거타고 태평양 건너 아들넘에게 날아갈 수 있을까...?
마음뿐입니다... 잘 먹고 공부 잘 하고 있겠지...믿음을 가져보네요.

두놈을 한자리에 모아두니...근사한 점심 한끼가 차려집니다.
개운한 국물의 황태칼국수...목으로 감기는 육수맛이 양념장과 어울어져 식도를 파고 드네요.
시원함이 쑤욱 밀려들어 만족감은 두배로 커지구요.
수제만두의 쌈박함에 입안에 잔치가 벌어집니다.

만두를 가져와 속을 보여주니...육즙도 나오고 꽉찬 만두속에 마음도 든든해 지고요.

시큼한 파김치를 올려 한입 더~~~~

칼국수 잘 삶아졌죠... 요넘을 한젓가락 크게 입안으로 흡입합니다.
매번 면요리먹을때 느끼는 기분이지만 입술을 모으고 쪽 빨아드리는 즐거움...
국물이 튀어도 아주 좋습니다.

역시 칼국수는 갓김치가 아주 잘 어울리네요.
쌉싸름한 갓김치에 면은 어디로 들어갔는지 갓김치 질감만 남아 있네요.
오늘은요...황태를 가지고 칼국수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황태요리를 만들면서 느낀것은 황태는 버릴께 하나도 없다는거~~ 시간이 걸리는 음식이 많다는거...
도회지를 벋어나 지방에 가면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들은 시간이 좀 걸리고 간이 쎄진 않지만
몸에 좋고 환경도 생각하는 그런 요리재료들이 많지요.
잡아서 몇번을 바람과 세월에 말리고... 두드리고 손으로 일일이 뜯어내고...
그런 정성이 들어있기에 더욱 소중하게 식탁에 오르네요.
조갯살의 개운함도 좋지만 오늘같은 주말엔 한번쯤 황태육수 시원함에 내장샤워를 함 해 주세요.
그 시원함과 구수함에 만족감이 최고에 도달할 겁니다.
이젠 황태로 여러가지 만들어 봤으니 다른요리로 찾아 뵐텐데요.
구이나...찜은 다른이웃분들이 아주 맛나게 만드시니 보푸래기 한가지 더 만들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한끼 한끼 대충 넘어가지 마세요.
환절기엔 보약이라도 한채 먹어야하는데 청다민 안먹고 넘어갑니다.
이유인즉 한끼도 건너 띠질않고 꼬박꼬박 챙겨먹으니 보약이 필요없다는거....
보약보다 더 좋은 밥이 최곱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