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29, 올해 27.
어려워질거라고 생각하고 어느정도 각오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죽을만큼 어렵진 않았어요.
어려운 단어에 낚일 수 있는 문제가 많았고, 쓱 보고 풀기 보다는 언어주제에 문제 풀면서 필기가 필요한 문제가 많아서
체감 난이도가 올라간 듯 싶네영.
무엇보다 전 시험치기 이틀 전에 우리보다 일주일 먼저 친 leet 언어를 풀었다가 29/35개 맞고 발렸었기 때문에 ^^;..
리트 언어 진짜 어렵더라구요. 시험치면서도 흠 이정도면 작년보단 어렵긴 한데 리트보다야;; 이생각으로 풀었고.
직전에 어려운거 풀면서 자신이 버틸수 있는 난이도를 올린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작년 핏이야 워낙 쉬웠고.
작년엔 거의 두번 풀다시피 했고 올해는 10분 남았슴다.
3개 틀린 거 중에 2개는 1, 2번에서 장렬하게 전사ㅋ 착한일 꽤 했는데 하늘이 안도와 주네영.
지극히 개인적으로 푸는데 좀 시간이 걸렸던 문제는
단어때문에 쉬운 문장도 어려워 보이는 노자-장자 지문.
심리적 이기주의 문제. 이건 지문을 읽어도 뭘 읽었는지 잘 이해가 안가는 문제였는데, 이런 말장난 문제가 이틀 전 풀었던 리트에 거의 비슷하게 나왔었어요-_-;; 그 덕분에 풀긴 했지만 여기서 하나 틀렸네요. 이런 문제같은 경우에는 예시를 들어서 어떤 행동이 어떤 이기주의에 부합하는지 자기 스스로 확신을 가진 후에 문제를 푸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목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하나 아오썈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진짴ㅋㅋㅋ 아 전 공간적 감각이라곤 제로에 수렴하는 입체 병신인데 지문 보고 울 뻔 했네욬ㅋㅋㅋㅋㅋ
두개는 풀고 하나는 찍었는데 하늘이 도와서 맞은 듯;; 시험지 다시 보니깐 뭐 찍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다시풀면 틀릴기세....
이문제는 그려야 풀수 있더라구요. 안 그리고 눈으로만 풀려면 답이 없었음.. 물론 입체 감각이 있으신 분들은 걍 푸셨겠지만;;
어쨌든 이정도?
총점은 80점대 중후반인데 작년 -3이고 표점은 임시로 메가에서 나온걸로 계산해보니 작년보다 +13 정도인 것 같네요...
언어 생물 버프 받아서 갈 생각입니다.
전 유기....아 유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험 전날까지 한 게 유기였는데 작년에도 망하고 올해도 망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기 답안지 제출하고 나서 같은 교실에 수험생들이 단체로 한숨쉬드라고요ㅋㅋㅋㅋㅋ
진짜 제출하면서....내년?
이생각 하고 나니깐 정신이 붕괴되서 물리는 본능으로 풀고 나왔어요.
어쨌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각자 만족할 만한 점수는 아니더라도 만족할 만한 대학 다 합격하셨으면 좋겠어요.
원래 이런글 떨어지면 보기 부끄러워질까봐 안쓰는뎈ㅋㅋㅋㅋㅋㅋ
올해는 꼭 가겠다는 마음으로 + 여기서 워낙 습득한 다른분들 정보가 많아서 조심스레 얹어보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