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온갖 꽃들이 만개한 꽃터널을 지나오는 요즘입니다.
시골학교에 근무하며 가장 기뻐하는 점이
날마다 소풍나오는 출근길이고요.
학부모로부터 촌지 없는 것 또한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잘한 일통 저지르는 애들을 짐짓 어르고 달래며 어울어져 보내는 나날입니다.
이제는 엔간히 자리들 잡으셨지요?
이달 말 만날 자리를 해보려 했는데, 봄천지의 생명들이 아우성치고 있어 마음바삐 효소를 만나러 가기 위해 일주일을 연기합니다. 비온다는 예보 때문에요.
모든 회원님들 다음 날짜를 기억해 주세요.
4월 7일(토요일) 낮 1:30분
장소는 능주의 "전원회관" -짱뚱어탕 전문점-입니다.
보성서 구도로로 오다보면 능주 초입께 있습니다.
점심을 정답게 드신 후 도암 시골길을 택하여 효소 채취를 하겠습니다. 작년 가을 갔던 곳이고요, 김진수선생님이 오실 겁니다. 그때 가셨던 분들 생각나시지요. 흐렸던 하늘아래 정다웠던 담소들이요.
준비물은 자를 수 있는 (가위), 캘 수있는 (호미나 뭐), 담을 수 있는 (비닐봉지류) 긜고 편한 복장 정도면 되겠지요?
화순에서 전근가신 분들도 시간이 되신다면 오시길 바라고,
주변의 새로운 분들에게도 소개해서 많이 모시고 오세요..
첫댓글 전정화샘~ 고마워요..마음으로는 오늘의 만남을 기다리면서도 카페에 아침에야 들어왔네요. 맞아요..날씨땜에..담주 만남이 넘 기다려져요. 작년 효소 채취할때 즐거웠던 일들, 정다웠던 모습들이 눈에 선하네요. 다른곳으로 가신 분들 함께 만나길 바래요. 모두 그립습니다!!
혜숙 샘처럼 참석하실수 있는지 없는지 모두 답글 달아주시면 좋을텐데...
정화샘의 글은 우리의 일상들을 그림처럼 보여주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냥 지나쳤던 길들인데 "기분좋다"하는 느낌정도인데 렌즈로 보는 거리가 더 아름답고 못보던 것까지 보여주는 것처럼 샘의 글이 그렇습니다. 주변의 일상들을 책으로 써보는 거 어떠세요. 김진수샘도 오신다 하니까 들뜹니다. 그런데 낼 갈때 화순중으로 갈테니까 나 태우고 가세요? 꼭 답주세요.
넵, 사랑하는 솔향기샘, 당근, 태우고 갈게요. 시간 되는대로 오세요. 그리고 3층으로 올라오시던가, 전화~~`
아, 참. 글로 쓰는 그림이라. 것도 꽤 괜찮네.. 저는 하도나 그림쪽으로는 젬병이라서 이런 재주라도 주셨을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