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 한계성에 대하여
(때때로 진리라고 알고 있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진리가 아닌게 수두룩하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갈릴레오까지 근 1900년 동안이나 세상은 무거운 게 먼저 떨어진다고 알고 있었다. 그게 상식이었다.
갈릴레오가 진자의 운동주기율을 보고 중력장내에서 무거운 거와 가벼운 게 동시에 떨어진다고 설파한 이후에도 그것이 상식으로 정착되는 데는 몇백년이 흘렀다. 그런데 아직도 무거운게 먼저 떨어진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인 세상이다.
(동영상) 나사 진공챔버 자유낙하 실험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6&v=E43-CfukEgs&feature=emb_logo
갈릴레오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틀린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많은 사람과 권력자들은 자기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하여 갈릴레오가 입을 다물기를 바랐고 또 그렇게 폭력을 행사했다.
한산이 턱밑살대 게발각지가 우리 국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자 활터는 자기들의 부조리를 덮기 위하여 한산이 입을 다물기를 원하고 집단으로 왕따를 시키면서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매장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진실은 세월이 흘러 세상에 드러나기 마련인 것이다.
우리는 제국주의시대를 거치면서 조선이 일제에 망하고 일제치하에서 문화단절의 시간을 거쳤다. 그래서 많은 부분들이 우리의 본모습이 아닌 엉망진창의 잡종문화를 우리 본연의 것으로 인식하고 알고 있으며 그것을 확대 재생산하는 과정을 격고 있다.
우리가 우리 것으로 알고 있는 많은 문화 중에 일제가 강제입식한 문화가 셀 수 없이 너무 많다.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일제치하였고 그것이 전부인 세상을 살은 사람에게 조선 본연의 진실을 알아가기에는 너무나 힘든 세월이었을 것이고 자기의 오류를 수정하기가 아리스토텔레스학파만큼이나 어려운 게 세상살이인 것이다.
우리가 활을 쏘니까 우리나라(한국•고려•조선)의 활쏘기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 명징해진다. 1970년대 이후로 활을 배운 사람들 대부분은 박정희가 양궁선수를 대량으로 양산하고 그 양궁선수들이 국궁판으로 몰려와서 활만 국궁으로 바꾸어 잡고 양궁식으로 쏜 활을 보고 배웠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국궁장에서 배우는 활쏘기를 전통 국궁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올림픽활(양궁 리커브)에서 차용한 족보불명의 엉터리 활쏘기이다.
(동영상) 별절을 모르는 양궁인이 턱밑살대 게발각지를 국궁으로 설명하는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pFEVKPQ8Fco
비정비팔 발디딤이 틀렸고, 흘려잡기 줌손이 틀렸고, 낮은 거궁으로 인한 광배근 힘을 거의 쓰지 못해서 힘쓰는 방법이 틀렸고, 활쏘는 근본 마음자세가 틀렸다. 이 영상물 어디에도 우리나라 활에 대한 철학 射以觀德사이관덕이 자리잡을 틈이 없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엉터리 활쏘기가 전국 활터를 점유하고 있는 것이 슬픈현실이다. 여러분은 이 동영상을 보고 어디가 틀렸는지 집어낼 수 있겠는가?
그중에 일부 각성한 사람들이 턱밑살대 게발각지가 국궁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옛것을 바로잡는 운동을 벌였지만 그들도 또한 한계성을 가진 것이 1894년 甲午改革갑오개혁이후 무과가 폐지되면서 전통 정통활쏘기 자체가 없어진 마당에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1930년대 일제 식민치하에서 할일 없던 지역유지들이 활량으로 놀며 기생첩을 옆에 끼고 음풍농월하면서 쏘던 유엽전사법의 일부를 확대 재생산해서 국궁이라 주장하는 상황이 몇십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甲午改革갑오개혁은 1894년 7월 27일(음력 6월 25일)[1]부터 1895년 7월 6일(음력 윤 5월 14일)[2]까지 일제가 조선정부에서 전개한 동학농민군과 맺었던 전주화약을 간섭한 제도개혁을 말한다. 10년전 갑신정변의 실패후 망명했던 개화파(친일역적놈)들이 청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의 위세를 업고 돌아와 추진한 일본식 개혁으로서 甲午更張갑오경장[3]이라고도 불렸다.)
한마디로 우리 것, 전통 정통의 활쏘기를 되찾겠다는 치열한 각성 없이 그저 전해 내려오던 유풍에 따라 익히고 배운 뇌피셜의 활쏘기를 전통이라 주장하며 확대재생산 했다. 이렇게 규정 지을수 있겠다.
한산이 우리활을 우연한 기회에 배우게 되었는데 공부를 해 보니 턱밑살대 게발각지가 우리나라 전통 정통 활이 아니라서 십 수년의 각고의 노력 끝에 활쏘기에 대한 문리를 깨우치고 조선철전사법을 완성하고 보니 세상이 새로 보이는 게, 지금 활터에서 쏘는 활이 완전히 엉터리고 족보불명의 활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궁이라 참칭하는 모습을 보고 뭐라 할 말을 잊었다.
여러번 설명을 드렸지만, 우리나라(한국•고려•조선)의 활쏘기는 몸을 꼿꼿이 바로해서 과녁을 정면으로 보고 쏘는 신체정면과녁 이마바루서기 사법체계로서 前手撇而後手絶별절로 쏘았다.
撇絶별절로 쏘게 되면 발시후 모습이,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아랫배 단전)으로 맹렬히 떨어지며 화살은 줌뒤로 떠서 들어와 맞게 된다. 우궁의 경우 활장의 윗고자가 오른 신발로 향하고 아랫고자가 왼쪽 겨드랑이를 세게 치게 되며 각지손은 뒤로 맹렬히 채주게 되고 오른쪽 엉덩이로 맹렬히 한거번에 떨어진다.
이렇게 쏘지 않는 활은 우리나라 활 국궁이 아니다. 여러분이 활을 쏘고 대궁의 몇단 명궁이 되었다고 자랑하지만 실은 족보불명의 엉터리 활쏘기로 몇 개 맞추고 우기는 것일 뿐이고, 옛 법에 따르면 하나도 맞춘 것이 아니고 빵단에 불과한 것이 진실이다.
이것은 한산의 주장이 아니라 옛 전고에 밝힌 그대로 전하는 이야기이니 한산의 독선이니 아집이니 이딴 소리는 하지 마시기 바란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이유는 우리가 철학부재의 삶을 살기 때문으로 본다.
어떻게 활을 쏠 것인가? 왜 이렇게 쏘아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우리활이 바른 활이 될 것인가? 하는 고민 없이 그저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똥거름지고 장에 가는 활쏘기를 해서 그런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아리스토텔레스학파가 또아리를 틀고 무거운 게 먼저 떨어지다고 가르치고 그리 알고 행세하면 출세하고 밥 벌어 먹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세상에서 고민 없이 사는 사람은 무거운 게 가벼운 거 보다 먼저 떨어지는 게 삶이고 진실이다. 하지만 그 삶은 진리가 아니며 불쌍한 삶일 뿐이다.
우리의 전통 궁술은 몸을 과녁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撇絶별절로 쏘던 활이라는 것을 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데 어찌 전통궁술을 시전할 수 있겠는가? 턱밑살대 게발각지가 전통궁술이라 알고 살아가는 게 현상이다. 하지만 그 활쏘기와 당신의 삶은 엉터리 삶이고 엉터리 활쏘기에 불과한 것이다.
옛사람들이 무거운게 먼저 떨어진다고 진리라고 믿고 엉터리 삶을 살았듯이 여러분이 국궁이라 믿고 쏘는 턱밑살대 게발각지는 국궁이 아니다. 이것이 진리이고 상식이다.
무거운게 먼저 떨어진다는 상식도 갈릴레오같은 특출한 인물이 나와서 바로잡으면 상식이 바뀌듯이, 턱밑살대 게발각지도 별절로 쏠 줄 아는 한산이 나와서 바로잡았으니 이제 활판에서 상식이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이다. 긴 역사를 보면 증명되지 않았나?
죽을 때까지 평생을 턱밑살대 게발각지로 쏘아 9단 명궁이 되고 세상에 이름을 떨쳤는데 그게 엉터리이고 가짜였다니, 이 얼마나 황당하고 슬픈 일인가?
젊다면 撇絶별절을 배워볼수나 있지, 다시 살아볼 여지가 없는 늙어빠진 상황에서 내가 평생 쏘고 후배를 가르치며 보람차게 살아온 삶이 엉터리였다니! 이게 얼마나 슬프고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인가?
《論語논어》<里仁篇이인편>에 朝聞道 夕死可矣조문도 석사가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듣고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내용인데, 우리나라 활쏘기의 전통 정통 활쏘기인 조선철전사법이 완성되었고 撇絶별절로 쏠 수 있는 모든 자료가 완성되어 있으니 죽기 전에 撇絶별절로 쏘아보고, 아! 우리나라 활이 이렇게 쏘는 활이었구나 하는 것을 느껴나 보고 죽어야, 죽어도 억울하지 않을 것 아닙니까?
세상에 도와 덕이 없으니 진리를 말해도 삿대질에 욕이나 하지 활을 제대로 배워서 바로 살려 하지 않는다.
여러분이 국궁이라 쏘고 있는 턱밑살대 게발각지는 우리나라(한국•고려•조선) 활 國弓국궁이 아니다. 이것이 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