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3장/ 하늘 가는 밝은 길이
(J. H. Lozier 작사 · J. Scott 작곡) ;
《통일 찬송가,1983)》545장
이 찬송아 처음 우리 찬송가에 실린 것은 장로교단 서북지방 전용으로 쓰인 《찬셩시, 1905》128장이 처음이다. 이찬송은 그 동안 326장「내 죄를 회개하고」의 작사자 스왈런 선교사가 우리말로 작사한 것으로 잘못 알려졌으나 작사자가 밝혀졌다. 미국 감리교 목사인 존 H. 로지어(John Hogarth Lozier, 1832-1907) 목사 작사다. 곡조는「애니 로리」(Annie Laurie) 라는 영국 가곡 곡조로서 세계인의 애창곡이다.
영국의 스코트 부인(Mrs. John D. Scott, 1810-1900)의 작곡으로서 너무나 아름답고 곡조가 화려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곡조에 맞춰 찬송시를 지었다.
《찬숑가, 1908》53장을 스캔하여 올린다. 악보 따로 가사 따로이기 때문에 두 쪽을 다 스캔하여 올린다.
유명한 패니 크로스비도 이 곡조에 맞춰「함께 하시는 주님 안에 영원한 기쁨」'There is constant Joy Abiding In Christ, my Lord' (Songs for the Century, 1900, 87장) 이라는 가사를 썼는데 곡조 편곡은 커크패트릭(William J. Kirkpatrick)이 하였다. 그 곡조를 소개한다.
크로스비 작사; Songs for the Century, 1900, 87장
우리 초기 서북 지방 장로교단의 찬송가《찬셩시, 1905》128장에 채택될 때 영국 가곡「애니로리」'Annie Laurie' 곡조에 맞춘 이 찬송을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한 이는, 베어드 부인 애니로리 애덤스(Annie Laurie Adams Baird) 곧 안애리(安愛理) 여사라고 생각된다. 친구 선교사들이 이렇게 말하며 권하지는 않았을까?
번역자 애니로리 아담스 선교사
“애니, 이 곡조는 당신 이름과 같으니까 당신이 번역하면 좋겠어.”
“좋아요, 내가 번역을 하죠.”
그보다 더 분명한 것은 이렇게 100 여년 동안 전혀 수정을 안 하도록 완벽하게 번역할 사람은 당시 안애리를 빼고 누가 있으랴! 존 로지어 작사 악보를 보자.
작사자 존 로지어 목사
작사자 존 로지어(John Hogarth Lozier, 1832-1907) 목사는 미국 남북전쟁 직전에 감리교 목사가 되었다. 그는 인디애나 37연대를 창설하고 전쟁 동안 군목으로 일하였다. 제대 후 그는 개척교회 설립 ․ 강연 ․ 봉사 등을 많이 하였다. 그는 'Legend of Wooglin' 을 창설하여「대제사장」이라 불리었다. 그는 많은 정치적 운동가를 지었으며 많은 글을 썼다.
이 찬송은《영혼 승리의 노래책》'Soul Winning Song Book' (by Peter Philip Bilhorn, 1896) 48장(P. P. Bliss 편곡),《세기의 찬송가》'Songs for the Century, 1900' 87장(W. J. Kirkpatrick, 1896 편곡) 그리고《복음의 새노래》'New Songs of the Gospel' (Hall-Mack Company, 1901) 210장(편곡자 불명)에도 실려 있고, 현대 미국《침례교 표준찬송가》'Baptist Standard Hymnal, 1985' 374장(편곡자 불명)에도 실려 있다.
우리 찬송가의 편곡과 가장 가까운 편곡은 커크패트릭의 편곡인데,《곡됴 찬숑가, 1909》출판 때 피득 목사 부인 에바 필드(Mrs. Eva Field Pieters, 1868-1932) 여사가 이 커크패트릭의 편곡을 약간 수정하여 53장에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편곡자 에바(Eva Field Pieters, 1868-1932) 여사는 의학박사다.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로 1897년 10월 14일 독신으로 한국에 도착하여, 제중원(濟衆院 ․ 후에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하다가, 같은 병원 간호사이며 피득 목사의 부인인 엘리자베스 캠벨(Elizabeth Campbell Pieters)이 1906년에 과로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난 후, 피득 목사와 결혼하였다. 피득 목사가《곡됴 찬숑가, 1909》90,000권을 자비로 출판할 때 에바 부인은 부르기 쉽게 편곡과 이조(移調)를 하였던 것이다. 에바 부인은 1932년에 별세하여 서울 양화진(楊花津) 선교사 묘역 제1묘역(라 -14)에 안장되어 있다.
이건 딴 얘기지만, 나는 이 곡조가 너무 좋아 시편 46편을 읽다가 이 곡조에 맞춰 작사를 하여, 내가 지휘하는 호산나 찬양대에서 찬양하였다. 그 곡조를 스캔하여 올린다. 맘에 드시거든 누구든지 퍼 가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