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성 국(占 城 國)
○ “유리”님께서 퍼 오신 “글”을 보다가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더니 “림 읍과 점성”에 대한 토의가 있었습니다. 또 그 내용에 대해 또 다른 곳에서 “반론(反論)”을 제기한 것 같더군요.
“점성(占城)” 또는 “점성(占城)국”의 위치에 대해 여러 가지 주장과 설이 있으나, 대륙의 옛 역사서 열전 편에도 대동소이(大同小異)한 내용으로 되어 있으나, 신오대사(新五代史) “점성(占城)”편을 보면, 특이한 구절(句節)이 있습니다. 현재의 역사해설과는 조금 다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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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新),구오대사(舊五代史)를 보면, 다른 사서(史書)와는 다른 내용이 기록되었다.
(1) 구오대사 : 【占 城, 本 地 鳥 之 大 者 有 孔 雀. 점성, 본시 땅에 큰 새인 “공작(孔雀)”이 있다.】
(2) 신오대사 : 【占城,在西南海上.其地方千里,東至海,西至雲南,南鄰真腦,北抵驩州.其人,俗與大食同. : 점성(占 城) - 서남(西南)해상에 있으며, 그 땅은 사방 천리이며, 동쪽은 바다에 이르고, 서쪽은 운 남<雲南 : 현 중국의 운 남 지방이 아닐 것임>에 이르며, 남쪽에는 진 뇌(眞 腦)와 이웃하며, 북쪽으로는 환주(驩 州)에 다다른다. 그 사람들과 풍속은 대식(大食 : 아라비아)과 같다.】
○ 『점성(占城)은 점성(占城)국』으로, 통상적인 역사해설에서, 현 베트남 땅을 말한다고 한다. 물론 옛 역사서를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나, 지리(地理), 지형(地形), 방향, 종족(種族)의 형상, 풍속(風俗) 등을 감안해 역사서를 새롭게 검토해 보면, 현 베트남 땅에 존재할 수 없는 옛 사라센제국 주변에 있었던 나라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옛 기록에 <림 읍(林邑)의 왕이 점성(占城)에 기거를 했기 때문에 점성(占城)이라고도 한다. 신당서 남만 하 : 環 王, 本 林 邑 也, 中略. 王 所 居 曰 占 城 >라 하였다.
● 위와 같은 결론은 위 “신오대사 점성(占城)』 본문을 보면 아주 중요한 문구(文句)가 있는데, 바로, <其 人, 俗 與 大 食 同 : 그 사람들과 풍속은 대식(大食 : 아라비아 또는 사라센제국)과 같다.> 고 했기 때문이다.
현 베트남 또는 그 주위의 여러 나라들의 종족(種族)의 형상은 옛 중국(中國)의 남부지방인들과 비슷하며, 풍속(風俗) 역시 옛 중국의 남부지방과 대동소이(大同小異)하였다. 이러한 베트남 또는 그 주위의 나라를 설명할 때, <사람들의 신체는 크고, 그 나라의 남자들은 코가 크고 길며, (몸은) 야위고 검은 수염과 구레나룻가 많은데, 또한 풍속 역시 이들과 같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 대식(大食) 또는 대식국(大食 國)은 ; 대체적으로 ‘이란과 이라크’를 칭하는 설과 현 ‘사우디아라비아’를 칭하는 두 가지 설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 백과사전 : 대식(大食) : 당(唐)· 송(宋)대에 중국에서 아라비아를 가리키던 말.
2) 국어사전 : 중국 당(唐)나라 때에, ‘사라센 제국’을 이르던 말.
○ 위의 설명과 신오대사 기록을 보면, 『후대(後代)의 백과사전이나 국어사전의 설명은 잘못된 것이며, 옛 역사서 원문(原文) 텍스트 역시 왜곡(歪曲)된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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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전 / 변방 전 / 서역 “대식(大食 : 아라비아 또는 사라센제국을 칭한다.)”편을 보면,
<其國在波斯之西.其王姓大食.其國男夫鼻大而長,瘦黑多鬚鬢,似婆羅門,女人端麗> : <그 나라는 파사(波斯)의 서쪽에 있다. 그 나라의 왕의 성이 “대식(大食)”이며, 그 나라의 남자들은 코가 크고 길며, (몸은) 야위고 검은 수염과 구레나룻가 많은데, 파 라 문(婆羅門)과 같으며, 여인들은 단정하며, 곱고 우아하다.>
또한 주석(註釋) 편을 보면, 【두환(杜環)의 경행 기(經 行 記)에서 이르기를, 일명 “아 구 라(亞 俱 羅)”라 하며, 오시(五時)에 하늘에 예배를 드린다.(一 日 五 時 禮 天)】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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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작(孔雀)에 대해
<다음 지식에서 인용> : 자바공작(P. muticus)과 인도공작(P. cristatus)의 두 종류가 있다. 자바공작의 수컷은 날개길이 약 55cm, 꽁지길이 약 60cm이다. 몸 빛깔은 녹색이고 목덜미는 파란색을 띤다. 머리 위에는 끝이 뾰족한 꽃술 모양 장식깃이 곧게 서 있으며 얼굴은 잿빛이 도는 흰색이다. 암컷은 약간 작고 온몸이 갈색이어서 그다지 곱지 않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은 동그란 무늬가 있는 윗 꽁지 덮 깃을 부채모양으로 벌리면서 암컷에게 구애행동을 한다. 보통 이 깃털을 꽁지깃으로 생각하나 본래의 꽁지깃은 그 밑에 있다.
인도공작은 자바공작보다 약간 작다. 날개길이는 약 50cm이며 꽁지깃도 짧다. 머리의 장식깃은 부채모양이고 비녀를 꽂은 모양과도 비슷하다. 수컷의 목은 새파랗고 등은 청동색이다. 암컷은 온몸이 갈색을 띠며 수컷보다 약간 작은 편이다. 인도공작의 개량종으로 온몸이 흰 백공작과 수컷의 날개만 검은 공작도 있으나 근래에는 드물다. 인도공작은 인도의 나라 새이기도 하다.
두 종류 모두 밀림의 물가에서 나무열매와 벌레 따위를 먹으며 산다. 둥지는 땅 위에 잔가지나 풀을 모아서 만들고, 6∼10개의 흰색 알을 낳아 암컷이 품는다. 새끼는 약 24일 만에 부화하며 부화하는 즉시 걸을 수 있다. 유럽에서는 옛날부터 고기 맛이 매우 좋아 고급 요리에 사용하였다.
자바공작은 중국 남부에서 인도차이나반도·미얀마·말레이반도에 분포하고, 인도공작은 인도·스리랑카에 분포한다.
첫댓글 위에서 설명한 부분은 신오대사에 기록된 것임니다. 점성국이 정확하게 어느 곳에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일반 역사부도에는 현 베트남 남부지방에 "림읍"이 있다고 그려져 있고, 일본인들이 자국의 학생들을
위한 역사지도집 역시 현 베트남에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진뇌국은 캄보디아 땅에 그려져 있군요.
베트남 역사에 이슬람의 지배 같은 것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오스트로네시아 족으로 남방 황인 계통의 사람들입니다. 유럽 인종들이 아니지요. 대식과 풍습이 비슷한 것으로 볼 때 점성인(占城人)들은 이슬람 상인의 왕래로 이슬람교를 받아들인 사람들이고, 동남아시아 인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공작의 분포도로 봤을 때 인도 어느 지역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도 왕조 중 이슬람 왕조가 있습니다. 바로 무굴제국이지요. 점성국이 무굴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역사학자들이 점성과 림읍의 위치를 잘못 파악하거나 왜곡하여 이상한 역사지도집을 만들었고, 그 영향이 일본을 모방한 한국에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신오대사에서 西至雲南에서 "현 중국의 운남이 아닐것임이라는 말씀은"그러면 당시 운남이 어디에 있었다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박자우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신오대사를 설명한 글에서 "서지운남"이 "중국의 운남이 아닐 것임"이란 말은 그 사람들의 생김새와
풍속이 "대식"과 같다는 것에 설명을 할 것이며, 남쪽이 진뢰라는 것, 서쪽이 운남, 북쪽이 환주라는 지형은 베트남 남부를
"림읍"으로 대입시켰을 때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설명을 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역사해설에서 "림읍"은 현 베트남 남부지방을 칭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소의 지역 차이는 있습니다만 대체적인
해설은 그렇습니다.
대륙의 다른 옛 역사서에서는 대부분 현 베트남 남부지방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점성은 '참파' 입니다. 베트남 중남부에 있지요. 옛날 월남파병 때에 파병갔던 뀌년 같은 동내라고 보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