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ossible is nothing
광주시 서구 풍암동 서구국민체육센터 1층에는 '강의실'이라고 씌어진 좁은 방이 있다. 그 안에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열정과 노력, 희망이 있는 공간이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포기하지 않고 피 땀 흘리며 열심히 노력해 불가능을 가능케 하려는 이들. 바로 장애인 탁구선수들이다.
모두 휠체어를 타고 탁구를 하며 탁구라켓과 손에 붕대를 친친 묶은채 훈련을 하는 이들이 있다. 손과 다리를 자유로이 쓸 수 없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200g도 채 안 되는 탁구라켓 들 힘조차도 없어 붕대로 손과 라켓을 묶고 연습을 한다.
2.7g의 가벼운 탁구 공조차도 그들은 하루에 수천개 씩 힘겹게 치며 훈련을 한다. 붕대로 묶고 난 손은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다 빠진 상태이다. 마음대로 화장실도 못가는 이들이 꼭 이렇게 까지 억지로 하면서 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에게도 희망과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목표는 2008년에 개최되는 중국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출전권과 금메달을 목표로 하며 비좁은 공간속에서 맹훈련 중인 LPG(Love Pingpong Group) 탁구 선수들이다. 이곳에는 16명의 장애인 탁구 선수와 이를 지도하는 한명의 비장애인 코치가 있다. 이들 중 분명 올림픽 출전을 못하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희망을 져 버리지 않고 하루에 12시간 정도의 고된 훈련을 극복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여건은 그리 좋지가 못하다. 어렵게 구한 탁구장의 사용료 1만 5천원과 밥과 반찬, 그리고 탁구공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1인당 10만원씩 걷어 운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장애인탁구협회와 광주시의 관심과 지원은 거의 없다고들 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과 후원회의 몇 십만원이 이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이다.
경제적인 여유 속에 편안히 운동하고 싶은 것이 장애인 탁구 선수들의 작은 바램이다. 선척적으로 장애인인 몇몇 빼고는 모두가 사고로 장애인이 된 이들은 삶에 자포자기를 하지 않는다.
이들은 장애인이기 이전에 남들과 같이 꿈과 목표가 있는 사람들이다.
오늘도 탁구에 희망을 걸고 라켓을 힘껏 움켜 쥐며 비상을 꿈꾼다.
이 세상에는 불가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