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02시에 브라질 리우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참으로 가슴이 찡하다
지구 반대편에서 올림픽 열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골프에서 박 인비가 대한민국에 아홉번째로 금메달을 선사하고 있다.
여자 양궁 단체전 과 여자 개인의 장혜진을 필두로 남자 양궁단체에 이어 남자 개인 구봉찬에 이르기까지 양궁 싹쓸이
그리고 사격 50m에서 진종오의 올림픽 3연폐 달성 그리고 펜싱 에페에서 나는 할 수 있다는 대 역전전 시나리오를 쓴 박상영 선수의
신드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태권도 -49k 김소희의 한점차승부에 -67k의 오혜리 선수의 박진감 넘치는 공격적인 태권도의 진수에 밤잠은 다 반납하고 환호했다. 그리고 올림픽 골프에서 그랜드 슬렘을 달성한 유일무이한 박인비의 당당한 모습에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자긍심과 애국심이 가슴속 깊이 색인 되고 있었다.
다소 부진했던 베드민턴,펜싱,유도,레슬링,역도,그리고 박태환의 수영과 여자배구,남자축구는 차기에 분발해 주리라 믿는다.
손연재 리듬체조는 4위를 달성하여 금메달 못지 않은 박수 갈채를 받았단다.
금은동 9~3~9개로 종합 8위로 선전한 대한민국 선수들 참으로 장하다~~~~
날이 밝아온다. 중국 상도를 읽으며 05시 30분에 베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올 여름은 1994년 이래로 가장 무더웠다고 하지~~~ 인간이 자연환경을 파괴한 댓가를 톡톡히 받고 있는 셈이지~~~
밖이 오히려 집보다 더 선선함은 다소 바람기 탓일까?
드디어 그린코리아에 탐승하여 여러 산우님들과 방가방가 인사 나누고 뒷자석으로 걸어갔다.
열대야에 올림픽열기에 모두들 잠을 설쳤음에도 표정이 무진장 밝다.
09시 20분에 목적지에 당도하여 단체기념촬영하고 A코스는 30명으로 방동약수 ~방동리 고개~조경동교~아침가리골~진동2교
B코스는 15명으로 역으로 진동2교~작은폭포~진동2교이다.
A코스가 대략 12km 정도로 5시간~6시간 정도 소요 될 성 싶다.
09시 40분이되어 드디어 산행이 시작되었다.
이곳 날씨는 간밤에 소나기 한차레 오고 차츰 개이고 있고 바람도 불고 있어 더 없이 산행 하기에 좋을 듯 싶다.
노블레스 산악회에서는 청풍명월님과 메아리님 오셨고 한아름 산악회에서는 홍보부장 박화숙님이 오늘도 변함없이 와 주셔서
감사 합니다.
바람나인 부부님과 한경숙 부부님도 함께 해주셔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안단숙 총무님의 섭외로 괸돌팀및 여러그룹에서 동참 해 주신 많은분들도 감사드립니다.
산행에 앞서 방태산에 대하여 몇자 소개 드립니다.
방태산은 1,443.7m로 설악산 아레쪽으로 이어져 점봉산 바로 밑에 자리하고 있으며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상남면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방태산의 주봉 주억봉과 서쪽능선 푯대봉(1,435,6m)으로 방동2교~매봉령(1,213m)~구룡덕봉~주억봉~푯대봉~미산약수교로 약 8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꽃다울 芳 별 台로 꽃별산 입니다~~~꽃별산을 의역하면 세상이 어찌 됐던 개이치 않겠다는 뜻이지요
군사적 가치도 없으며 특히 조침령과 구봉령이 험준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 정감록에서는 우리나라의 피잠처라 칭한다.
세상을 등진 은둔자들의 낙원이랄까~~~삼둔 사가리라 불렀다고 전한다.
2006년 12월 진동과 양양을 잇는 조침령 터널이 뚫리면서 피잠처가 옛말이 되었고 110km의 순환 드라이브 코스가 생겼다.
인제 상남에서 살둔까지 20km~살둔에서 구룡령까지 25km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25km 조침령에서~방태산까지 18km 코스다
홍천에 있는 3둔(살둔,달둔,월둔)과 인제에 있는 4가리(아침,적,연,명지)이다.
A팀은 선두 총대장을 필두로 중간대장 노진득님을 후미대장을 박오근님을 담당케하고 B팀은 회장님 인솔하에 두게했다.
오늘같은 산행은 안전이 가장 중요 하리라 믿는다.
조금 오르자니 방동약수터가 나왔다 쇳가루 냄새 철분 함량이 많아 쐐한 맛이나는 약수물을 마시고 오르자니 들꽃내음이 물씬 콧등을 때린다.
한사람 겨우 빠져나갈 길을 앞사람만 보고 오소리처럼 풀숲을 헤쳐 나갔다. 임도라 했는데 아마도 길을 잘못 접어 들었나보다.
다시금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저편너머 임도길로 가는데 벌써 땀이 한바가지다.
잛은 계곡길숲속에는 산죽이랑 칡넝쿨과 이끼 머금은 돌과 나무가 다래랑 머루랑 뒤엉켜 원시림의 별단 세상같다.
임도길이 에사롭지않다.
현영복,최기영고문님들 엄대장을 비롯해서 유명숙님과 이정희님 방춘연님과 안단숙님 그리고 탁봉근부회장님과 이정규님과 여러 회원님들 그리고 한경숙부부님도 뒤이어 오르고 나는
오늘도 좀 뒤쳐져 오르기 시작했다. 임도에 자주 출몰하는 차량들에 조금은 짜증이 나고 가픈숨 몰아쉬고 청풍명월님이랑 바람나인부부님이랑 함께 방동리 고개를 넘었다. 바람나인이 애지중지 10년을 키웠던 애견이 며칠전 명을 다하여 마음앓이가 심할 듯 싶어 이지면으로나마 애견의 명복을 빌어 본다. 문득 토순이 생각이 난다 그렇게 날 잘 따르던 토순이를 산에 묻고 반야심경을 염하던 추억이 엊그제 같다. 바람나인 부부님도 오래도록 이쁜모습들이 눈에 아른 거릴듯하다
삼가 좋은 세상 만나 길 염원하나이다
12시에 조경동교에 이르러 계곡위 바위를 방석삼아 빙 둘러 앉아 맛난 밥을 반주와 함께 겹들이니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바로 게곡이 그리웠던지 밥먹고 물먹을 시간도 없이 선두는 계곡으로 직행하여 학수고대하던 아침가리골로 접어 들었지요
다행히 좀은 가물은 듯한 계곡물을 보고 다행이란 생각이 듬은?
등산화를 신은채 모두들 어린아이 마낭 침벙첨벙 물속으로 뛰어 듭니다.
계곡물이 차지를 않고 사람들이 많아 바닥도 그렇게 미끄럽지 않아 다행중 다행입니다~~~
물소리에 바람소리 사람들의 자지러지는 소리 여자들의 숨너머가는 소리가 자연에 동하여 함께 물소리와 함께 부서져 내립니다.
임도따라 오를때 흘린 땀의 댓가를 톡톡히 털어내고 물속에 가슴을 담가봅나다.
계곡 따라 물따라 내려 오다보니 좀 깊은 곳에는 물이 엄청 차갑습니다.
올여름 더위가 한꺼번에 씻겨져 흩어집니다.모두들 제정신이 아닙니다.
작은폭포에서는 물 고기들이 폭포에서 흘러 내리는 물을 타고 힘차게 뛰어 오르다가 곡선을 그리며 물속으로 다이빙 합니다
마치 다이빙 시합이라도 하나봅니다.
청풍명월님이랑 바람나인님이랑 노진득 대장님이랑 메아리님이랑 동심에 젖은 모습과도 같이 다함께 물속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B팀이 이곳까지 왔다기에 선두가 합류하여 함께 하산중이랍니다.
이끼낀돌들이 여러 형상을 하고 있으며 계곡은 마치 끝없이 이어 질 듯한 착각마져 듭니다.
넘어 질 듯 하면서도 비실비실 거리다가 오뚜기처럼 자세 가다듬고 계곡이 멈추면 숲으로 난 작은길을 따라 걷다가는 다시금 산비탈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고마움에 감사드리고 땀이 온몸에 찰때 쯤이면 다시금 물속으로 첨벙거립니다.
발목이 시끈거리고 이제 풀릴듯합니다
한경숙님도 무척 힘겨워 할때쯤 선두가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무전이 닿고 이제 목적지가 가까워 옴을 느낍니다.
후미에서 함께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신 박오근대장님 감사드려요
오늘 방태산 트레킹은 아쉽지만 15시20분에 끝내고 버스에 올라 마른옷으로 갈아 입고 15시40분에 뒤풀이 장소인 홍천 가리산 막국수집으로 향했습니다. 배에서 꼬르르 소리가나고 시간반이 흘러서야 도착하고보니 시장이 반찬인지라 여기저기 사리들이 넘쳐나고 맥주와 소주 함께 마시고 회장님의 건배 우리는 한울타리를 연호하고 총대장님의 빠세 빠세 쭉쭉 빠세 연호하며 건배를 합니다.
18시가 조금지나 모두들 버스에 올랐는데 몇몇분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모두들 멜똥합니다.
차길이 막혀 거북이운행을 하기도하고 내륙지방에 한차례 소나기도 차창밖 모습입니다.
그래도 21시 40분에 집에 당도 했답니다
오늘산행 자리 마련해 주신 회장님을 비롯하여 임원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총대장님,노진득,박오근 대장님 안전산행에 최선을 다하여 주시어 감사드립니다~~~총무님! 더운 여름 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나 봅니다!!! 오늘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모든분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1016년 08월 21일 방태산 아침가리에서
토돌이
첫댓글 고문님 넘멋지십니다 어찌그다지도 상세하게 적으셨는지요 더운날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음산행때에도 핫팅하시고 후기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항상 유유한 마음으로 산행에 동참하시는 바람나인님!!! 매번 산행때 마다 도움주시기에 감사드립니다!!!
@토돌이 별말씀을요 *^^*
고문님 멋진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더운날씨에 산행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항상 건강잘챙기시고 행복하시고 좋은일만가득하시길바라겠읍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 후기는 시원합니다. 계곡에 풍덩 빠져들며 어린아이보다 더
거워하는 모습들이 그려집니다.
이 산행으로 올 무더위를 싹 씻어버렸으면 했는데 좀처럼 더위가 물러서질 않은군요.막바지 무더위 잘견뎌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산행도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많으셨습니다
올 여름 이제 다 갔나봅니다~~~소금산에서 일주일~~~아침가리에서 일주일~~~강원도 계곡에서 늦더위 다 날려 버렸어요~~~다음산행때 멋진모습으로 만나요!!!
고문님 감사합니다~
멋진후기 잘읽고갑니다. 막바지 더위 잘이겨나가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마지막 더위 잘 이겨 내시길 바랄께요!!!
산행한지 10년째인데 아침가리골이 쩔루 좋았읍니다 추천해주신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바람나인님 멍멍이도 행복하게 갔을꺼애요 토순이도 생각나네요 한동안 힘드셨죠? 늘 산행후기 올려주시는 열정에 존경함을 표합니다 지금처럼만 늘 함께해요
총무님 덕분에 한울타리 살림이 잘 꾸려지나 봅니다~~~항상 웃으면서 일 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아침가리 너무 시원했습니다!!!
계곡트레킹의 묘미를 맛보니 시원한 웃음소리가 귓전에 맴돌고 자세히 짚어주시는 고문님의후기글로 산행때의 여운에 잠시 취해도 보고 빨리 이 무더위가 물러가기만을 고대 합니다. 다음 산행때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진동고개를 오를때 힘들었지만 선두에서 엄대장님의 시원한 웃음소리에 고개위가 가까워 왔음을 느꼈답니다~~~
엄대장님!!! 화이팅!!!
이번에도 늦은 지각생이군요.~~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열대야가 길어서 여름나기가 한울 모든분들에게도 힘들었을 겁니다.
모두분들 건강한 모습을 뵈오니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세세한 후기글 읽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남은 무더위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담달 산행후기도 기대해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산우님들이 서로 챙겨 주시어 산행후기도 그 명맥을 유지 하나 봅니다~~~더운날씨에 계곡 안전트레킹에 노대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