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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의 고장 봉평을 찾아서
보래령터널에서 3시 55분 출발하여 봉평 시내에 도착했을 때는 4시 10분이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번개가 번쩍번쩍 환영행사를 뻐적지근하게 합니다. ㅎㅎㅎ
봉평은 약 10여 년 전에 강원도 횡성의 찐빵마을로 유명한 안흥에 살던 때 강릉에 다녀 오다가 봉평에 들린 적이 있어 한 번 메밀 국수를 먹은 적은 있었습니다.
봉평을 찾으니 문화제보다는 식당 찾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이 1시간 20분이니...
2010 효석문화제를 알리는 애드벌룬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이라고 쓰여 있네요.
봉평천... 다리 건너 저 쪽에 메밀밭이 있다고 합니다.
봉평교는 차량이 다니고 그 옆은 전통방식의 징검다리와 섶다리가 있습니다.
봉평교 큰 다리는 놔 두고 정감있는 징검다리와 섶다리쪽으로
징검다리를 건너다가... "여기를 보세요."
날씨 탓인지 솜씨탓인지 배경이 어둡습니다. 아마도 후자쪽일 듯...
징검다리와 삽다리 등 사진을 꽤 여러 장 찍었는데 모두 흔들려서 정감 넘치는 다리를 표현할 길이 없네요. ㅎㅎㅎ
장승 같은 나귀가 한 잔 걸친 듯.... ㅋㅋㅋ
메밀꽃 필 무렵의 허생원이 끌고 다니던 나귀인가 봅니다.
여기에 있는 식당들은 허생원과 성씨처녀와 사랑을 나누었다는 물레방아 이야기 때문에 물레방아가 많습니다. ㅎㅎㅎ
동이나귀와 성처녀나귀
두리번 두리번 일행을 찾던 중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갑자기 세찬 소나기로 변해서 쏟아 졌습니다. 잽싸게 식당에 들어섰는데 들른 식당이 알고 보니 나귀가 서 있던 식당에서 일행들이 주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봉평의 명물인 메밀전병과 메밀전
메밀묵과 메밀국수
그리고 묵사발도 시켜서 두루 맛을 보았습니다. 메밀이 좋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시니 새 삼 말할 것도 없지만, 메밀은 비장과 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주며, 소화가 잘 되게 한 답니다.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에도 좋다고 합니다.
봉평에 오면 으례 이 정도는 먹어 줘야 봉평에 갔다왔구나 할 것입니다. ^^
식당 옆에 있는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메밀밭 풍경
메밀밭 기념사진.
이 메밀밭에 들어가려면 입장료 2000원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바깥에서...
돌아가는 길... 섶다리를 거너면 징검다리
다시 징검다리를 건너서
효석문화제 주변
저 초가집들은 행사장 주변의 메밀음식 등을 파는 주막과 같은 곳입니다.
공연이 있던 무대
비가 한바탕 요란하게 내려 파장이 되었네요. 여기는 주변에 먹거리가 즐비했지만 식권 을 사서 원하는 음식을 따로따로 사야 해서 다리 건너에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다만 행 사장 주변에서 제가 강원도 찰옥수수를 하나 사고 길상님이 즉석에서 찧어 만든 인절미를 사서 입을 다시 한 번 즐겁게 했습니다.
인근에 이효석(李孝石 1907~1942) 선생의 생가가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들 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이효석이란 위대한 작가가 있어서 봉평이 빛납니다. 그래서 해마다 메밀꽃 필 무렵에 효석문화제를 개최하여 관광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효석문화제는 9월 3일 ~ 9월 12일까지 이어지지고 있으니 혹 뜻있는 분들은 다녀오세요. 여러 가지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후 5시 30분, 귀경을 서둘렀는데 영동선과 중부내륙 고속도로는 수많은 차량으로 정체 되어 서울 신사역에 도착했을 때는 11시 20분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전철운행 시간이라 집으로 귀가하니 12시였는데, 그때야 서울역에서 버스를 탄 보화님과 창동역에서 포천으 로 가신 길상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한 산행과 나들이길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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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효석 문화제도 보고 오셨네요. 메밀이 예쁘게 한가득 피었네요. 메밀 전병과 메밀 전이 맛있어 보입니다. 맛있으셨지요
이효석문화제를 보려면 산행을 그만 두었어야 했는데 산행을 하고 나니 시간도 촉박하고 비도 와서 우리가 메밀 음식을 맛있게 먹고 오니 파장이 되었더군요. 이번 일요일가지 행사인데 이렇게 비가 오고 있으니 주최측도 애로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_()_
강원도 산골 음식은 사찰요리와 비슷해서 좋아합니다. 양념이 많이 들어 가지 않아서 음식 맛이 대체로 깔끔합니다._()_
메밀가루를 사왔으니 기대가 됩니다. _()_
절로 군침이 흐르내요. 눈요기 만 으로 행복 찿고 갑니다....나무묘법연화경()()()
메밀 싫어하시는 분들은 아마 없을 겁니다. 식당에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메밀쌀도 있던데 잘 안 팔려고 하더군요. _()_
매밀가루를 ....기대해볼개요
어느 천년에...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