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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교연구원(KriM) 제공 세계선교기도제목 8월호
[세계]
세계 – 인공지능 발달이 가져올 선교적 변화 생각해야
2022년 11월에 OpenAI라는 스타트업 회사가 ChatGPT를 출시하여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LinkedIn의 설립자이자 실리콘밸리 투자자인 호프만(Reid Hoffman) 회장은 OpenAI에 투자했고, 이후 AI 챗봇 스타트업 회사인 InflectionAI의 설립 컨설팅에도 참여했다. 그는 AI가 인류의 당면한 문제들을 개선하고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들이 의료 보조원을 갖거나 튜터를 제공받을 수 있는 등 삶을 윤택하게 하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일부 영역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 문제까지도 인공지능이 해결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GoogleX를 설립한 컴퓨터 과학자 스룬(Sebastian Thrun) 박사도 AI가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인류를 더 유능하고 효율적이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5월 17일에 Reuters와 Ipsos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1%는 AI가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22%에 그쳤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월 11일에 발표한 2023년 고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회원국에서 약 27%의 일자리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설비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등 7개 나라 2,053개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 정도가 앞으로 10년 안에 인공지능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 것을 우려한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 기술 발달은 노동 환경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인 여러 가지 풍토들을 바꿔가고 있다. 기술 발달이 가져다주는 유익함과 편리함 만큼 간과할 수 없는 부작용들과 선교에 있어 장애요소들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몇몇 나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기독교인과 선교사에 대한 추적과 감시가 현실화되고 있다. 앞으로 전 세계 선교단체들과 선교 지도자들이 인공지능 발달이 가져올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시대 흐름에 맞는 효과적인 전략과 방향들을 세워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nytimes.com, www.reuters.com, oecd.org)
세계 – 교육과 건강 문제보다 부채 해결이 시급한 나라 급증
7월 11일 발표된 유엔의 새로운 보고서인 “A World of Debt”에 따르면, 세계에서 총 52개국이 심각한 부채 문제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17조 달러에 그쳤던 전 세계 공공 부채액은 2022년에 사상 최대인 92조 달러에 달해 2000년 이후 5배 이상 증가했고, 이 중 개발도상국은 부채의 30%를 짊어지고 있다.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의 거의 절반인 약 33억 명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교육이나 건강보다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는 데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들 국가들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나 에너지 전환에 대한 필수 투자보다 부채 이자 지불을 우선시해야 하는 정부의 필요성 때문에 사회적 약자와 아동들이 앞으로 더 큰 고통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부채 수준에 직면한 국가의 수는 2011년 22개국에서 2022년에 59개국으로 증가했다. 2010년에서 2022년 사이에 정부 부채의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와 태평양에서는 거의 4배가 증가했고, 아프리카에서 3배,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2.5배,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서는 1.6배 증가했다. 지난 4월에 발표된 IMF의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2012년과 2021년 사이 개발도상국의 지출 비율은 교육과 건강 분야에서 각각 40.8%, 54.7% 증가한 데 비해 부채 이자 지출은 6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와 남미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나라들의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구제책들이 마련되고, 이들 나라에서 어린이와 약자들이 교육과 건강 문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news.un.org, www.aljazeera.com)
세계 – 기술 발달로 공간 제한을 넘어 함께하는 기도운동
코로나 팬데믹은 대면 모임을 제한했고, 이로 인해 교회에서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화상 통화뿐 아니라 디지털 및 하이브리드 회의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물리적 위치와 공간 제한을 뛰어넘어 기도와 성경 공부를 위해 모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디지털 공간은 장애인이나 집에 머물러야만 하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Fellowship of Prayer Strategists의 대표인 아들레타(Elizabeth Adleta) 목사는 기술의 발달로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확장되고, 관계를 강화하며, 협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탄생하고 있다고 말한다. PrayerCast.com은 기도를 독려하는 아름다운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AqueductProject.org는 가상현실 기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술력까지 갖췄다. Globalfamily24-7prayer.org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기도할 수 기회를 제공한다. PrayerStrategists.net은 기도를 촉진하고, 기도자들을 훈련하면서 기도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기술이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기독교인들이 하나님보다 기술적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면 성경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고, 죄의 유혹은 기술과 인터넷, SNS를 통해서 끊임없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기술 발달로 공간 제한을 초월하게 된 장점을 잘 살리면서 디지털 공간들이 주는 편안함에 취하거나 이 공간을 도피처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잘 유지해 가는 기도와 신앙생활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59, no. 3)
세계 – 타문화권에서 능동적인 공감 경청의 중요성
목회적 돌봄과 상담, 선교 사역에 이르기까지 경청은 너무나 중요하다. 특히 타문화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은 익숙하지 않은 얼굴, 문화, 언어 안에서 혼돈과 무지로 각종 오해와 선입견들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하나님의성회신학교(Assemblies of God Theological Seminary)의 페이턴(Joey R. Peyton) 박사는 청취자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선교사, 구호활동가, 카운슬러에게 경청의 실패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종족 그룹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사역할 때는 단순 경청을 넘어 능동적인 공감 경청(Active Empathetic Listening)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선교사는 기계적이고 인지적인 수준의 경청이 아니라 현지인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들어야 하고, 자신의 판단이나 편견을 잠시 접어두고 공감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페이턴 박사는 능동적인 공감 경청을 위해 신체 언어와 목소리 톤, 대화 사이의 침묵 등 여러 요인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자신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라 상대방의 관심과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능동적인 공감 경청을 통해 신뢰할만한 대인 관계를 쌓을 수 있고, 정보의 공유가 가능해지고,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문화 간 경계를 가로질러 서로에 대해 더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고 당면한 과제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가능하게 된다고 했다. 페이턴 박사는 선교사들뿐 아니라 모든 기독교인들이 문화의 혼돈 속에서 때로는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타문화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문화와 세계관의 경계를 넘어 현지인들의 삶과 생활로 들어가 능동적으로 듣고 마음 속 깊이 공감하는 자세로 이들을 예수님께로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Global Missiology 20, no. 3)
세계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교의 자세 변화 필요
지난 3년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은 선진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 사회경제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일용직 노동자들은 수입을 잃었고, 심각한 의료 손실과 마비된 학교 교육, 식량 공급의 부족으로 전 세계에서 9,500만 명이 추가적으로 빈곤에 시달리게 됐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끼쳐 감염에 대한 두려움, 고립에 대한 외로움과 우울증,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의 증가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유럽 출신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리더십 개발을 위해 사역하고 있는 리반(Kirst Rievan) 박사는 코로나 시대를 빙하기가 아니라 광야를 지나는 과정으로 바라보면서 성장을 위한 단계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 앞에 던져진 고통을 인정하고 시간을 내어 충분히 애도하고 슬퍼하는 시간을 갖으라고 조언한다. 또한 증가하는 지역 이니셔티브와 국내 교회들의 사역을 점검하고, 지역 중심화 속에서도 글로벌한 선교 감각을 키우라고 말한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발전한 여러 기술들과 온라인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사역에 활용하면서 그동안 정체되었던 사역의 범주를 점검하고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사역으로 확장을 준비하게 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면서 애통의 시간을 넘어 찬양의 시간을 맞이하라고 격려한다. 하나님께서 선교에 또 다른 기회를 허락하셨다는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코로나로 인한 상실과 아픔을 극복해 가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선교 전략과 방안들을 지혜롭게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LGA 12, no. 3)
세계 – 오늘날 교회에 요구되는 치유 사역의 3가지 측면
성경적 치유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하는 의료와 치유 사역은 문화와 시대, 지역을 초월하여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파되는 데 있어 귀중한 선교의 도구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교회의 치유 사역은 현상에만 치중하다보면 영혼의 구원이라는 목적을 놓칠 수 있고, 카리스마적 행위로 비췰 때는 다른 은사들이 무시되거나 치유 사역자에게만 의존하는 병폐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치유가 내면적인 것으로만 비취게 되면 외적인 증거들을 숨길 우려가 있고, 과학적 치료행위로 이해된다면 치유 공동체로서 교회의 역할이 줄어들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선교사이자 의사인 다니엘 오네일(Daniel W. O‘Neill) 박사는 오늘날 교회의 치유 사역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모든 만물을 하나님과 화목케 하시는 맥락에서 3가지 측면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먼저는 구원과 치유 사이의 조화로, 교회는 사회적인 박탈과 박해 속에서 역경을 이겨낼 용기를 주고, 고통받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는 그 지점에서 온전한 구원의 성취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신과 물질의 조화로, 성령의 지배를 받는 거룩한 몸과 마음을 바탕으로 교회 공동체는 치유의 말과 용서와 돌봄과 희망을 세상에 줄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치유와 고통의 조화로, 특별히 선교적 교회는 연약한 가운데 온전하게 하시는 능력(고후 12:9)을 덧입고, 지역사회의 상처 입은 자들 가운데로 치유된 자들을 보내는 사역을 미루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교회와 선교단체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긍휼의 마음이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고, 성경적인 치유 사역으로 억눌리고 상처받은 영혼들이 복음의 밝은 빛 가운데로 나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7, no. 3)
[미주]
아이티 – 홍수와 지진으로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2010년과 2021년 두 차례의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던 아이티는 2021년 전직 대통령이 피살된 이후 무장갱단 세력이 활보하면서 경찰 기능이 무력화됐고, 일반 시민들을 향한 약탈과 납치, 폭력이 급증했다.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갱단들의 충돌과 폭력으로 530명이 숨질 정도로 아이티 내 치안은 여전히 불안하다. 또한 전 국민의 거의 절반인 490만 명이 충분한 식량을 구하기 힘든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 최근 홍수와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다. 6월 3일 내린 폭우로 50명 이상 사망하고 13,500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그리고 6월 6일, 강도 5.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여러 기반 시설이 파괴됐다. 아이티 보건부에 따르면, 홍수와 지진 이후로 평균보다 4배 많은 매주 400건의 세균성 질병이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기반 NGO인 AVSI의 마우렐로(Flavia Maurello) 아이티 국장은 불안한 치안과 납치의 위협으로 인해 많은 NGO들이 아이티를 떠난 상태라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도 지난 2년 동안 수도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에 있는 병원과 센터에서 여러 번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는데, 7월 7일에도 20명의 무장 괴한들이 병원을 습격하고 수술 중인 환자를 납치했다고 전했다. Project Hope의 모니터링 관리자인 아처(Hannah Archer) 연구원은 누적된 트라우마로 인해 아이티 국민들의 정신 건강 상태도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해서 아이티의 불안한 치안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재난과 빈곤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 국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news.un.org)
트리니다드토바고 – 살인과 여성에 대한 범죄 최고치 기록
약 150만 명의 인구를 가진 트리니다드토바고는 10만 명당 범죄율이 6번째로 높은 나라이다. 2022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살인 범죄는 10만 명당 39.4명으로 총 614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2018년 이후 최고치였다. 그런데 올해는 이 기록을 추월하고 있다. 2022년에 5월까지 살인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17명이었는데, 올해 5월까지 이미 280명이 사망했다. 특히 여성과 어린 소녀들에 대한 범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경찰 당국과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청장인 헤어우드-크리스토퍼(Erla Harewood-Christopher)는 현재 살인율을 낮추는 것은 경찰 능력을 벗어난 상태라고 말했고, 알-라위(Faris Al-Rawi) 법무장관도 여성의 안전과 치안을 위해 스프레이 사용을 합법화하겠다는 방안 이외 다른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한때 카리브해에서 상당히 부유한 나라에 속했지만, 지난 20년 동안 석유 수출의 관리 부실, 정치적 부패, 마약 거래, 총기와 폭력 범죄들의 증가로 경제적 위기 상황에까지 처해 있다. 서인도제도대학(University of the West Indies)의 호세인(Gabrielle Hosein) 박사는 오랫동안 여성 폭력과 살인 범죄 감소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지금은 국가적 위기 상태라고 말한다. 특히 그녀는 5명 중 1명의 여성이 결혼과 연애에 있어 성폭력을 신고하고 있고, 10명 중 1명은 이미 어렸을 때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가정 내 폭력 수치가 높아 아동의 성적 학대가 빈번하고, 직장과 길거리 어디에서나 여성들은 성폭력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치안 유지와 범죄율 감소를 위해 경찰과 정부 당국이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성폭력과 학대에 방치되고 있는 여성들과 아동들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위한 적절한 치료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남미 – 도시의 버려진 공간 재생을 시도하는 국가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남미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공공장소들이 관리되지 않은 채로 낙후되어 버렸다. 최근 들어 시민 활동가와 정부 당국이 힘을 모아 버려진 공간을 복구하고 포용적인 도시 환경에 맞추어 재정비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의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이 향상되도록 공터나 주차장을 공원과 놀이터로 바꾸고,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확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루 리마(Lima)의 Ocupa Tu Calle는 Avina 재단과 Habitat가 협력하여 조성한 곳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공 공간이다. 녹지 조성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자전거 도로와 같은 도시 정비 사업이 함께 추진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결속이 강화되었고, 지친 삶에도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한다. 콜롬비아는 서부에 위치한 메데인(Medellín) 시에 보행자 공간을 만들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공원을 조성했다. 에콰도르는 수도인 키토(Quito) 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고 자동차 주차장을 임시 공원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공기의 질과 주민들의 건강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파나마에서는 오래된 도시를 대상으로 공공 광장 조성에 힘을 쏟았고, 도미니카 공화국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도 환경오염을 줄이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도시 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경제 상황 악화로 남미의 도시에서 빈민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정부의 도시 정비 정책과 더불어 이들이 좀 더 윤택한 삶을 누리고, 도시화라는 명목에 가리어져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infobae.com)
미국 – 남침례교단, 예배 음악 헌신자 줄고 있어
미국의 남침례교단(SBC)은 지난 몇 년 동안 교인 수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46,000개 이상의 교회가 소속되어 있다. 찬송가 작곡가로 잘 알려진 크로스비(Fanny Crosby)가 남침례교 소속이었지만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소속 교회들의 예배 음악 헌신자들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남침례신학대학원(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의 교회음악과 교수인 비숍(Will Bishop)은 예배 인도자로 봉사할 사람이 교회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젊은이들이 예배 사역에 헌신하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7개 소속 교회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현재 58%의 교회만이 예배 음악을 책임지는 사역자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20%의 교회는 현대적 찬양곡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찬송가 위주로만 예배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했다. 어린이 성가대를 운영하는 교회는 3분의 1 수준인 44개에 그쳤고, 청소년 성가대가 있는 곳은 10% 미만이었다고 했다. 미래의 예배 음악에 관심을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만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했던 오클라호마의 캐피톨힐(Capitol Hill) 침례교회의 폴(Brady Paul) 목사는 성가대와 오케스트라, 찬양단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남침례교단뿐 아니라 이 시대의 교회들이 예배 음악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젊은 세대들과 호흡하면서 예배와 교회 음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사역자들이 잘 훈련되고 양성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아시아]
이란 – 히잡 착용 거부한 대학생들 정학 처분 내려져
2022년 9월, 마사 아미니(Mahsa Amini)의 죽음 이후 여전히 히잡 착용과 관련한 크고 작은 시위와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히잡 착용을 거부한 대학생들에게 퇴학과 정학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대학학생회연합은 적어도 40명의 여학생이 히잡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건부 정학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NGO인 The Human Rights Activists in Iran(HRAI)에 따르면, 최소 64명의 여학생이 정학을 당했고 3명은 퇴학 처분을 당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Guardian과의 인터뷰에 응한 테헤란(Tehran) 소재 대학교의 한 학생은 히잡 착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캠퍼스에 출입금지 조치를 받았고, 학교의 보안요원들이 평화로운 시위에 참석한 학생들을 강의실에서 내쫓았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내리지 않으면 학점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대학 행정부의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학 보안팀이 시위와 관련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공유한 학생들을 찾기 위해 기숙사를 급습했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HARI의 자스민 램지(Jasmin Ramsey) 부국장은 최근 이란의 대학 징계위원회가 무죄를 증명할 기회도 없이 학생과 교수를 유죄로 취급하는 가짜 청문회를 실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가 여성에 대한 억압과 통제를 목적으로 하는 정책들을 철회하고, 마사 아미니 죽음 이후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있는 이란 사회가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이라크 – 실종된 야지디족 여성과 어린이를 찾기 위한 노력
2014년, 6,400명 이상의 야지디족(Yazidis) 여성과 어린이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노예가 되었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실종된 상당수의 야지디족들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강제로 끌려갔던 야지디족 중 약 2,70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2015년부터 9년에 걸쳐 이라크 쿠르드 지역 일대에서 이들의 구출에 힘을 쏟아온 사업가가 있다. 바흐자드 파르한(Bahzad Fahran)은 야지디족 여성과 어린이를 구출하고 IS 전사들의 범죄를 기록하기 위해 Kinyat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그리고 IS의 텔레그램(Telegram) 그룹 채팅인 Caliphate Slave Market에서 여전히 거래되고 있는 야지디족 소녀들의 행방과 소식을 찾아낼 수 있었다. 지금도 약 13,000달러에서 20,000달러에 소녀들과 여성들이 노예나 성상품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파르한은 지금까지 55명의 야지디족을 구조했지만 고향으로 돌아온 이들의 생활은 빈곤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일간지 BBC와 인터뷰한 엘리아스(Bahar Elias)는 2015년에 끌려간 남편과 장남의 생사는 지금까지도 알 수 없고, 자신은 어린 자녀 3명과 함께 IS의 포로로 잡혀 있다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노예로 팔렸다고 말했다. 아직도 노예로 생활하고 있는 야지디족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제 사회의 협력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와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시리아 – 구호물자 수송로 폐쇄될 위기에 직면
7월 11일, 러시아가 시리아 북서부에서 난민들에게 구호품 전달을 위해 이용해 오던 밥 알하와(Bab al-Hawa) 수송로에 대한 9개월 연장 승인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러시아는 6개월 연장을, 미국과 영국 등은 1년 연장을 요구했고, 스위스와 브라질의 중재안이었던 9개월 연장 승인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부결된 것이다. 지난 2월 발생한 지진 이후에도 매달 수백 대의 트럭이 튀르키예에서 이 수송로를 통과해 음식과 의료키트, 담요와 같은 구호용품 등을 운반하면서 270만 명의 난민들에게 물자를 공급하고 있었다. 다행히 지진 이후 시리아 정부의 동의로 2개의 국경 검문소가 개방되어 8월 13일까지는 수송로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2020년에 러시아와 중국은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사용해 요르단과 이라크를 통한 물자 수송과 튀르키예를 통과하는 밥 알사라메(Bab al-Salameh)를 통한 수송을 중단한 바 있다. 그 이후로 내전 중인 시리아와 반군을 각각 지원해 온 러시아와 서방 세력 간의 일련의 타협안으로 안전보장이사회에서 6개월 또는 12개월마다 재승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안보리의 결정으로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절박한 도움이 필요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국경을 초월해서 지속적으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고, 국제구호위원회(IRC)의 밀리반드(David Miliband) 대표도 안보리 회원국들이 현재 위기에 처한 시리아인들을 돕는 일에 있어 국제 정세와 자국의 이익을 떠나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리아 북서부에서 구호물품을 운반하기 위해 사용해 오던 밥 알하와 수송로에 대한 재승인이 속히 이루어지고, 10년 동안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파키스탄 – 40세 기독교 여성, 무슬림에게 살해당해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법에 따른 무분별한 기소로 기독교인들과 소수 약자들에 대한 탄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6월에는 세 자녀를 둔 미망인 여성이 무슬림들에게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6월 6일, 40세의 샤지아 임란(Shazia Imran)으로 알려진 기독교 여성은 4명의 남자들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목이 베인 채로 죽음을 맞이했다. 파키스탄 경찰 당국은 이 여성이 사망하고 한 달이 지나서야 용의자 중 1명을 체포했지만 여전히 가족들은 이 여성이 어떻게 숨졌는지, 어떤 일을 당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했다. 숨진 여성의 오빠인 자파르 마시(Zafar Masih)는 6월 6일 밤 11시에 일을 마친 뒤 동생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는데, 이미 알고 지내던 무슬림 남성 노만 마니(Noman Gujjar Alias Mani)가 차에 태워주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전부터 여동생 주변에서 아이들을 오토바이와 소총을 가지고 위협하기도 했고, 무슬림으로 개종하라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16개월 전에 사망한 임란의 남편의 죽음에도 이 남성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숨진 여성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명확하게 이루어지고, 남겨진 3명의 자녀들이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도록, 또한 파키스탄의 연약한 기독교 가정들이 폭력과 탄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globalchristianrelief.org)
중동 – 여러 나라에서 쇠퇴하고 있는 교회에 대한 관심 필요
7월 13일, 박해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는 지난 20년 동안 중동 지역은 낮은 출생률과 함께 박해와 분쟁, 경제 위기로 수백만 명이 타국으로 이주하면서 기독교 인구가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는 100년 전 20%에 가까웠던 기독교 인구가 현재는 1%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기독교 인구의 약 80%가 자국을 떠났고, 지금은 약 20만 명만이 남아있다고 추정한다. 시리아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내전을 겪으면서 시리아 기독교인 중 50% 이상이 죽거나 타국으로 탈출했다. 1943년 건국 당시 대다수가 기독교인이었던 레바논도 테러와 경제 붕괴로 현재는 인구의 약 35%만이 기독교인으로 알려졌다. 예멘의 기독교인은 후티 반군을 비롯하여 알카에다, 이슬람국가 IS의 테러와 핍박으로 인해 상당수가 고국을 떠났고 현재는 3천 명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독교의 발상지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서도 기독교 인구는 1%가 안 된다. 그럼에도 튀르키예와 레바논, 요르단에서 교회와 기독단체들은 꾸준하게 전쟁과 핍박을 피해 고향을 버리고 찾아온 난민들을 도와왔다. 레바논 교회는 시리아 내전 이후 찾아온 난민들을 돕기 위해 40곳이 넘는 곳에서 긍휼 사역을 펼쳤고, 튀르키예개신교회협의회도 시리아 국경 일대에서 난민캠프를 마련했다. 요르단에서는 정교회 주도로 난민 청소년을 위한 커뮤니티센터가 설립되었다. 중동 여러 나라에서 교회들이 쇠퇴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기독교인들이 신실하게 믿음을 지켜 나가고, 이들이 밀알이 되어 중동의 교회들이 다시 성장과 부흥의 때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persecution.org)
중동 – MENA 지역에서 미디어 사역의 중요성
1996년에 시작된 SAT-7은 키프로스에 국제 본부를 두고 있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의 수백만 명에게 기독교와 교육 위성 텔레비전 서비스를 방송하고 있다. SAT-7은 MENA의 모든 사람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에 있어 교회의 사역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러 위성 채널과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해서 아랍어와 페르시아어, 터키어로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이란과 아프간, 알제리 등에서의 박해, 레바논의 경제 붕괴와 같이 어려운 현실 앞에 놓인 사람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전하기 위해 온라인 사역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SAT-7의 CEO인 엘-무나예르(Rita El-Mounayer)는 성령께서 SAT-7의 프로그래밍과 자원을 사용하여 신자들의 믿음을 강화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전 세계에서도 MENA 지역에 관심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기도해 주기를 부탁한다. 이 지역에서 SAT-7의 사역은 서구에 의해 부정적 이미지로 포장된 것들을 걷어내고 이 지역 사람들의 진실함과 사랑, 긍정의 에너지를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엘-무나예르는 이곳에서 여전히 지하 교회가 성장하고 있고, 무릎 꿇고 기도하는 자들이 있기에 중동의 교회들이 생명력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25세 미만의 젊은 세대들이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동의 내일은 더욱 희망적이고, 위성 TV와 온라인 스트리밍,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들이 큰 꿈을 꾸고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MENA 지역에서 위성 텔레비전과 온라인 사역들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이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하나님에 대해 알고 만나고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mnnonline.org, sat7usa.org)
아시아 – 아시아선교협회, 각 나라에 선교적 교회 세우기로 결의
아시아선교협회(AMA)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뉴노멀 세상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창립 50주년 기념 대회를 개최했고, 아시아 26개국에서 각 나라 선교계를 대표하는 120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AMA는 현재 아시아 지역 내 선교에 있어 지속적인 박해, 선교 자금의 감소, 선교사들이 겪는 우울증과 불안 등의 문제 요소가 있음을 확인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촉발된 뉴노멀 세상에서 어떻게 선교적 책임을 수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5일간의 토론과 논의 끝에 여전히 아시아의 교회와 선교단체, 선교사들에게 남아 있는 기회를 재확인했고, 아시아 모든 나라의 교회와 선교계가 건강한 동역관계를 유지해 나가면서 각 나라에 선교적 교회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한 선교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네트워크 강화에 힘쓰기로 했고, 아시아 내에서 가난하고 소외되고 박해받고 있는 연약한 사람들을 돕고 보살피는 일에 모든 교회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시아에서 선교와 복음전도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며,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추어 아시아 각 나라에서 선교 훈련과 사역의 기회들이 확대되고, 선교적 교회들이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AMA 80, 2023년 여름호)
일본 – 일본어 성경 번역가 오야마 목사 별세
일본어 성경 번역가이자 일본 복음주의협회의 창립자 중 한 명이었던 레이지 오야마(Reiji Oyama) 목사가 5월 16일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46년 당시 19세였던 그는 기독교로 개종한 뒤 와세다 대학교와 도쿄신학원을 졸업하고, 1953년에 도쿄성서교회(Seisho Kirisuto Kyokai)를 설립했다. 1960년에 빌레몬서를 시작으로 성경 번역에 매진하여 1978년에 이르러 신약 전체를 일본 현대인의 성경 버전으로 번역, 출간했다. 오야마 목사는 1969년에 도쿄신학대학원을 설립하여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았다. 그뿐 아니라 필리핀과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일본이 식민지 정책을 앞세워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필리핀을 방문한 최초의 목사였고, 2010년 도쿄에서 열린 세계선교대회에서는 일본이 몽골과 대만,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식민지화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죄하기도 했다. 1919년에 불에 탔던 한국의 제암리교회 재건 기금을 위해 1,000만 엔을 모금했으며, 2019년에는 제암리교회 학살 100주기를 맞이해 15명의 일본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찾아와 바닥에 엎드려 사죄하기도 했다. 1980년대 일본의 선교사였고, 로잔운동의 명예 의장이기도 한 더그 버드살(Doug Birdsall) 목사는 일본 사람들에게 예수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오야마 목사의 최우선 과제였다고 말하면서 그의 헌신과 열정과 겸손을 일본 기독교인들이 오랫동안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추모했다. 일본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오야마 목사가 남긴 발자취들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그리스도를 향한 뜨거운 마음과 신실한 믿음으로 다시 한번 부흥의 때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인도 – 마니푸르주, 인권 유린 상황 계속되고 있어
인도 동북부,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마니푸르(Manipur) 주에서 5월 초부터 두 달 동안 계속되고 있는 부족 갈등과 종교 간 대치로 최소 130명이 사망하고, 4,000채 이상의 집이 불이 타 6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힌두교도인 메이테이(Meitei) 부족을 “지정부족”(Scheduled Tribe)으로 인정하는 판결로 인해 상대적으로 쿠키(Kuki) 부족을 비롯한 기독교인들이 차별을 받게 되면서 부족 간 시위와 충돌이 발생했다. 그런데 최근 구타와 성폭행으로 학대당한 여성들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권 유린에 대한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7월 19일, 마을이 불탄 뒤 달아나던 쿠키족 여성 2명이 폭도들에게 붙잡혀 구타당하고 집단 성폭행을 당하면서 끌려 다닌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됐다. 뒤늦게 경찰은 사건을 조사해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고 한다. 이에 쿠키족뿐 아니라 메이테이족 여성들까지도 여성 폭력에 대한 규탄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모디(Narendra Modi) 총리도 이 사건은 인도를 부끄럽게 했다면서 연방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와 사태 수습을 약속했다. 그리고 뉴욕에 기반을 둔 인권옹호 단체인 Access Now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84회의 인터넷 중단이 있었고, 2023년 5월부터 마니푸르 전역은 3개월째 인터넷이 차단된 상태라고 한다. 인도 정부는 평화와 공공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일시적인 인터넷 차단이라고 말했지만 인도 매체인 Times of India는 정보 흐름을 차단하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막으려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마니푸르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족 갈등과 폭력, 인권 유린 상황들이 하루속히 진정을 이루고, 핍박과 박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독교인들이 하나되어 서로의 상처를 돌보고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bbc.com)
남아시아 – 기후 변화가 야기하는 심각한 문제들
2022년 파키스탄 대홍수로 1,700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올해도 7월 첫 주에 파키스탄에는 폭우로 인해 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도 뉴델리는 45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기록했고, 인도 전역에서 6월 한 달 동안 620명이 숨졌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남아시아 인구 중 약 7억 5천만 명이 기후 변화에 따른 홍수와 가뭄, 폭염 등의 피해를 한 번 이상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NGO 단체인 ActionAid가 2020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극심한 기후 변화로 인해 남아시아 일대에서 최대 6,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현재 15억 명에 달하는 남아시아 인구 중 21%가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고, 앞으로 남아시아 전역에서 밀 생산량은 2050년까지 1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국제기후변화개발센터 하크(Saleemul Haq) 소장은 지리, 인구, 빈곤 등의 복합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는 남아시아 사람들이 앞으로 극심한 생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에 인도 리즈대학교 연구소는 파키스탄, 네팔, 인도를 둘러싸고 있는 히말라야 산맥의 얼음이 지난 세기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녹고 있고, 지금까지 40%의 얼음이 녹아내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환경운동가 프라카쉬(Anjal Prakash)는 녹아내리는 빙하와 강수 패턴의 변화는 관개 시스템을 방해하여 작물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물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 공중보건재단의 기후 분석가인 레디(Srinath Reddy) 박사는 폭염과 폭우로 인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 뎅기열 등 모기로 인한 질병 발생 지역이 확산되고 있고, 심혈관과 호흡기 질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남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과 식량 안보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을 아름답게 보전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중국 – 반간첩법 시행으로 선교활동에 주의 요구돼
지난 6월 중국은 국가 기관이나 기밀 정보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방지를 위한 반간첩법을 개정하고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반간첩법 시행에 앞서 몇 개월 동안 일부 외국계 회사에 대한 감시활동과 압수수색 등이 실시되기도 했다. 3월에 중국 당국은 뉴욕에 본사를 둔 민츠그룹(Mintz Group)의 베이징 사무소를 폐쇄했고, 현지 직원 5명을 구금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 회사가 기업실사를 목적으로 중국 내부의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4월 말에도 중국 경찰은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의 상하이 사무실을 급습해 직원들을 조사하고 컴퓨터와 핸드폰을 압수했다. 5월 8일 중국 보안당국은 2천 명 이상의 고객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캡비전(Capvision)의 중국 내 사무소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7월 1일부터 개정된 반간첩법이 시행됨에 따라 주중국 한국 대사관에서도 중국 체류 한국인들과 선교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기밀 정보나 국가 안보에 관련된 문건, 데이터 등의 수집, 정탐, 취득, 매수, 불법제공 등이 모두 간첩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는 정보를 저장하는 일을 피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시위현장을 방문하거나 중국인에 대한 직접적인 포교 활동에 대해서도 자제를 요청했다. 혐의자로 의심되면 개인 물품과 전자기기 등의 강제 열람이 가능하고 행정상 구류 조치할 수 있다고 한다.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인정되는 자는 해외로 강제 추방되고 최대 10년간 입국이 금지될 수 있다. 선교사님들이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한 마음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 나가고, 중국교회 지도자들과 중국 내 선교사들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overseas.mofa.go.kr)
[아프리카]
아프리카 – 스페인으로 이민하려던 난민, 올해만 951명 숨져
이민자 구호와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Caminando Fronteras(Walking Borders)가 7월 6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모로코와 알제리 등지에서 바다를 건너 스페인에 도착하려다가 숨진 사람이 49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95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알제리, 카메룬, 코모로, 민주콩고, 에티오피아, 기니, 코트디부아르, 말리, 모로코, 감비아, 세네갈, 스리랑카, 수단, 시리아, 감비아 등 14개국으로부터 온 난민들은 북아프리카에서 스페인으로 향하는 4개 항로에서 하루 평균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기간 동안 실종된 보트의 수 또한 19척에 달하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나리아제도(the Canary Islands)를 통해 스페인으로의 접근하는 항로에서 28건의 보트 사고가 발생해 최대 778명이 숨졌다. 알제리(the Algerian) 항로에서는 8건의 사고가 발생해 102명이 사망했고, 지브롤터해협(the Strait of Gibraltar)에서도 11건의 사고로 50명이 사망했다. 알보란해(the Alboran Sea) 항로에서는 지금까지 21명이 숨졌다.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2월과 6월로 각각 237명과 332명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내무부는 지난 6개월 동안 배를 타고 해협을 건너온 사람이 12,192명이었고, 바다에서 사망한 사람은 작년 상반기보다 13명이 더 많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Caminando Fronteras의 설립자인 헬레나 말레노(Helena Maleno) 박사는 모로코와 스페인 당국에 실종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수색과 구조 작업을 촉구했다. 수많은 난민들이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죽음을 각오하고 바다를 건너는 상황에 대해 전 세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세계 교회가 이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끌어안고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수단 – 군부 간 무력 충돌 3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어
지난 4월부터 수단에서 군부 간 무력 충돌이 3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어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 수단이 내전 직전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7월 13일 이집트에서 수단 주변에 위치한 7개국이 모여 정상회담을 갖고 분쟁 종식을 위해 논의를 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은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7월 8일에도 옴두르만(Omdurman)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고, 6월에는 하르툼(Khartoum)에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수단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4월 15일 이후 전투와 공습으로 최소 1,133명이 사망했고, 이웃 나라로 피신한 70만 명을 포함해 29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 구호 활동가들은 지금의 분쟁 사태가 2010년 이후 5년 동안 이어졌던 다르푸르 내전의 상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인도주의 자선단체인 Solidarités International은 4월 이후 엘제네이나(el-Geneina)의 병원, 학교, 전기, 통신 등 모든 기반 시설이 파괴되었고, 약탈과 살인이 끊이지 않고 있어 18만 명 이상이 차드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도 계속되는 폭력 사태로 인해 연말까지 차드에 24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도착할 것을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다. 3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무력 충돌로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국 정상들이 분쟁 종식을 위해 약속한 대로 중재와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www.aljazeera.com)
민주콩고 – 수감된 기독교 지도자의 민주콩고를 위한 기도요청
민주콩고의 교육가이자 기독교 지도자인 Eben-Ezer 대학교의 루쿤드와(Lazare Sebitereko Rukundwa) 총장이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 민주콩고 정부는 루쿤드와 총장을 체포하고 감옥에 수감하는 과정을 공개하지 않았고,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전하지 않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민주콩고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자신을 따르는 그룹들에게 무기를 들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지난 6월 3일에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수감 직전 기독교 미디어 CT와의 인터뷰에서 루쿤드와 총장이 민주콩고의 불안한 상황과 교회에 대한 핍박에 대해 기도를 요청했던 내용이 그의 마음을 대신 전하고 있다. 민주콩고는 식민지 시대 이후 부정부패와 이권 다툼으로 인해 정치적 갈등과 분쟁에 휘말렸다. 무장 이슬람 단체인 연합민주군(ADF)은 최근까지도 북부와 서부 지방에서 기독교인들이 거주하는 마을을 표적삼아 교회를 파괴하고 주민들에 대한 학살을 이어가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로 민주콩고의 기독교인들이 90%가 넘는 상황에서 반군들과 이익을 나누기 위해 야합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쿤드와 총장은 최근 6개의 기독교 교단이 연합을 의미하는 우모자(Umoja) 교회를 세우고 실향민들을 돕기 위해 힘쓴 결과 민주콩고 동부의 미넴브웨(Minembwe) 지역에서 10개 마을이 새롭게 재건될 수 있었다는 희망찬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민주콩고 교회들이 과부와 고아 등 연약한 자를 도울 수 있는 교회로 힘을 모아 나가고, 기독교인들이 광물과 자원에 대한 이권에 개입하지 않고 평화와 화해와 안정을 위한 협력에 앞장 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아프리카 – 기독교인들의 국외 이주로 성장하는 디아스포라 교회
1900년에 9백만 명에 그치던 아프리카 기독교 인구는 1970년에 1억 4천만 명을 넘었고, 2022년 현재는 7억 명을 넘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 인구의 절반에 가깝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만 계산하면 70%에 가까운 수치이다. 아프리카인들은 유럽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면서 유럽과 미주로 많은 수가 이주했다. 유럽 교육을 받은 후 고국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권위주의 체제가 세워지면서 상당수는 그대로 타국에 머물게 되었다. 그리고 아프리카인들의 이주는 분쟁과 정치적 갈등, 경제 위기와 기후 환경의 변화와 같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21세기에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영국으로의 아프리카인들의 이주는 2002년에 최고조에 달했고, 현재 유럽에는 1천만 명의 아프리카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전 세계로 흩어진 나이지리아 디아스포라 인구는 1,500만 명을 넘었고, 가나 인구의 약 20%도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짐바브웨도 수백만 명의 디아스포라가 유럽과 중동, 북미에 살고 있고, 케냐와 민주콩고, 우간다, 에티오피아, 소말리아와 같은 나라들도 수천 명의 디아스포라 인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 대부분은 기독교인이어서 자연스럽게 아프리카 교회들이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나이지리아는 인구의 약 50%가 기독교인이고, 케냐, 말라위, 짐바브웨, 잠비아, 남아공은 인구의 80% 이상이 기독교인이다. 2021년에 민주콩고와 레소토, 에스와티니의 기독교 인구는 95%를 기록했다. 이러한 이유로 서구권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이민자의 상당수가 기독교인이고, 이들이 세워가고 있는 아프리카 교회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국외로 이주하는 기독교인들이 재정착한 나라에서 교회들을 든든하게 세워 나가고, 이로 인해 복음화율이 떨어지고 있는 서구권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7, no. 2)
[유럽]
유럽 – 유럽연합,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해 튀니지에 경제 지원 약속
7월 16일, 유럽연합(EU)은 지중해를 건너오는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해 튀니지에 10억 유로 상당의 경제 지원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튀니지와의 이번 협약으로 급증하고 있는 이민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번영과 안정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이에드(Kais Saied) 튀니지 대통령도 유럽연합의 경제적 지원을 환영하면서 불법체류자 대상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체류자를 자국으로 송환하는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몇 달 동안 튀니지의 해안도시 스팍스(Sfax)에는 유럽으로 가기 위해서 고국을 떠나 온 아프리카인 수천 명이 모여 들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인신매매 조직의 범죄 대상이 되었고, 튀니지 당국도 수백 명의 사람들을 리비아와 알제리 등 사하라 사막 일대로 쫓아 버렸다. 7월 초에는 이렇게 사막으로 내몰렸던 난민 30여 명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으로 인해 이번 협약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하는 인권단체들도 있다. 튀니지 휴먼라이츠워치(HRW) 연구원인 첼랄리(Salsabil Chellali)는 튀니지 당국이 난민들을 죽음의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유럽연합과 튀니지 간의 협약이 난민과 이주민을 보호하려는 실제적인 취지에 맞게 실행되어 나가고, 불안한 지위에 있는 난민들에 대해 전 세계적인 관심과 도움이 이어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www.aljazeera.com)
프랑스 – 알제리계 소년에게 가한 총격, 인종차별 시위로 확산
6월 27일 프랑스 파리의 외곽 낭테르(Nanterre)에서 교통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려던 알제리계 소년을 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총격으로 프랑스 시민이었던 17세의 나헬은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도중 숨졌고,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낭테르와 파리를 넘어 프랑스 전역 50여 곳에서 약탈과 방화, 폭력 시위가 일주일간 계속되었다. 7월 1일 이 소년의 장례식을 앞두고 벌어진 시위에서는 1천여 명의 참가자가 경찰에 연행됐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시위로 10억 유로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했고, 검찰은 나헬을 쏜 경찰관을 자의적 살인 혐의로 신속히 기소한 상태이다. 경찰 살해는 영국과 독일보다 프랑스에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2020년 이후 교통 검문 중 21명이 사망했다. 이 중 대부분이 아랍계나 아프리카계 프랑스 시민으로 알려졌다. 2022년에도 교통 경찰의 총격으로 1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번 총격 사건과 시위 확산에 대해서 마크롱 대통령은 나헬에 대한 총격은 용서할 수 없다면서도 폭력을 사용한 시위 또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좌파에서는 가난과 실업에 내몰린 약자들에 대한 정부 정책의 실패와 태만을 꼬집었고, 우파에서는 이민 세력들이 폭동을 선도하고 있고, 경찰 권위에 도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뿐 아니라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유럽에서 인종 차별적 행동이나 경계가 허물어지고, 특별히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이민 2세대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확장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우크라이나 – 전쟁 가운데에서 기독교 학교들의 노력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인해 400개 이상의 학교가 파괴됐고, 3,000여 개의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 어린이의 61%가 심각한 스트레스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54%도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에 있다고 전해진다. 기독교 교육 개발을 위한 국제연합(MAPXO)의 우크라이나 대표인 추마코바(Tatiana Chumakova)는 계속해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풀타임 대면 교육은 28%에 그치고 있지만 하나님은 지금까지 기독교 학교들을 보호해주셨다고 말한다. 국제크리스천스쿨연합(ACSI)이 기부한 136,000달러의 모금에 기여하여 50개가 넘는 학교의 5,000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계속할 수 있었다. 또한 앞으로 9월까지 MAPXO는 학교 개발 비용으로 5,000달러 상당의 플랫폼과 기술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크멜니츠키(Khmelnytsky)에 위치한 My Horizons Christian School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공호를 가지고 있었고, 학생들에게 트라우마 치료와 상담을 제공하면서 수업을 진행해 왔다. 이 학교의 교사인 가르쿤(Tetiana Garkun)은 부상당한 병사를 위문하거나 전쟁으로 인해 갑자기 다친 친구들을 방문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않도록 가르치고 있고,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찬양팀 사역도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수가 30%까지 줄어들었던 키이우(Kyiv)의 River of Life Christian School는 최근 학생이 250명까지 늘어났다. 이 학교의 시들리아렌코(Iryna Sidliarenko) 교장은 전쟁으로 학생들이 압박감과 혼돈에 시달리고 있지만 성경적인 세계관을 심어주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으로 문을 닫거나 파괴됐던 우크라이나 학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재건되어 정상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특별히 기독교 학교들이 전쟁의 위험과 학교 운영의 재정난 속에서도 성경적인 세계관을 가진 학생들을 계속해서 길러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러시아 – 우크라이나 난민을 섬기는 복음주의 교회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1,40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실향민이 발생했고, 이들 중 820만 명은 해외로 탈출했다. 폴란드와 독일에 300만 명 가까운 난민들이 이주했고,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에도 28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피난을 왔다. 2014년 돈바스 분리주의 분쟁 이후 강제 이주로 인해 떨어져 살게 된 친척들이 1,000만 명 넘게 러시아에 남아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이렇게 러시아에 많은 수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유입되면서 러시아 복음주의 교회들은 음식과 숙소를 제공하면서 이들을 섬기고 있다. 러시아오순절교회연합(Russian Pentecostal Union)의 대표인 랴코프스키(Sergei Ryakhovsky) 목사는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봉사하고 희망을 주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말하면서 펜자(Penza)에 위치한 교회에서 1,600명의 난민을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침례교연합(Russian Baptist Union)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어린이들을 돌보는 캠프와 숙소를 마련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1993년 러시아에 지부를 설립한 이래로 30만 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왔던 밀알재단(WGF)은 전쟁 발발 후 타간로크(Taganrog)에 임시숙박센터를 마련하고 난민들을 돕고 있다. 밀알재단 이사인 이조토바(Vera Izotova)는 전쟁으로 아이들은 어린 시절을 빼앗겼지만 이들이 빨리 회복하고 용서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복음을 가르치는 일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복음주의기독교연합(All-Union of Evangelical Christians)의 사무총장인 콜레스니코프(Kolesnikov)는 돈바스 지역에서 목회자 없는 교회들을 조사해 러시아 자매 교단과 연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쟁으로 고통과 상처를 입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교회를 통해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을 경험하고 하루속히 회복되어 앞으로의 시간들을 희망과 행복으로 채워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스웨덴 – 코란 소각 사건 이후 세계적으로 항의 시위 거세져
6월 20일, 스웨덴에서 이라크 출신 살완 모미카(Salwan Momika)라는 남성이 스톡홀롬 이슬람 사원 앞에서 시위 도중 코란을 불태웠다. 스웨덴 경찰은 모미카가 신청한 시위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반려했지만 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시위 금지 결정을 뒤집었기 때문에 이번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코란 소각과 관련해 스웨덴 정부는 이를 이슬람 혐오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강하게 비판했지만 세계적으로 항의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튀르키예 대통령은 스웨덴이 표현의 자유 명목으로 허용한 이번 일에 대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고, 6월 29일 이라크 주재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도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 29일에 성명을 내고 증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시위는 국가 간 상호 존중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고, 시아파의 중심국가인 이란에서도 코란에 대한 모욕은 증오를 조장하며 인권에도 반하는 행위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7월 4일에는 예멘에서 후티반군 세력 위주로 스웨덴 상품 수입금지령이 발표되기도 했고, 7월 7일 파키스탄 전역에서는 반이슬람 세력에 저항하는 시위가 있었다. 급기야 7월 14일에는 스웨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유대교의 경전인 토라를 불태우겠다는 시위가 승인받기도 했다. 타종교에 대해 혐오감을 일으키는 공격적이고 극단적인 방식들이 자제되고, 특별히 기독교인들이 이러한 시기에 무슬림에 대한 혐오나 반감을 선동하지 않고 사랑으로 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mychristiandaily.com)
독일 – 역사상 처음으로 시리아 난민 출신 시장 취임해
최근 독일 남부의 소도시 오스텔스하임(Ostelsheim)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난민 출신 시장이 취임했다. 29세의 알셰블(Ryyan Alshebl)은 8년 전 시리아에서 전쟁을 피해 독일로 이주했다. 지난 4월 그는 55.4%의 지지를 받으면서 시장으로 선출됐고, 7월 7일에 오스텔스하임의 시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21세의 나이로 독일에 도착했던 알셰블은 2015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국경을 개방했을 때 받아들였던 43만 명의 시리아 난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시리아 남서부에 위치한 스웨이다(Sweida) 출신으로 시리아 인구의 3% 정도 밖에 안 되는 드루즈족(Druze) 출신이기도 하다. 시리아에서 금융과 은행 관리 업무를 공부했던 알셰블은 독일어를 배운 후 알텡슈테트(Althengstett) 시청에서 인턴십을 했고, 독일 시민권을 받은 후에는 알텡슈테트 지방 의회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시장으로 선출된 직후 그는 독일에서 무언가를 할 준비가 된 사람에게 모든 기회가 열려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알셰블 시장의 경우처럼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난민들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서 직업과 취업에 있어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www.theguar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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