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거 같다....
@.@
그리고 내가 전화걸땐
'어디고?' 가 아니고 '오데고?' 이런식으로 말하제...
후기 쓴다고 수고했쓰~~~
--------------------- [원본 메세지] ---------------------
지하철 타러 천천히 내려가고 있는데 앞에 사람들이 막~ 뛰어가고 있는 거였습니당. 이 무슨 일이
냐 따라 뛰기 시작, 그러나 이미 지하철 문은 서서히 닫히고 있었고 그 순간 소외된 백신, 양배추, 아
링, 러쓰는 황당한 미소를 머금고 지하철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고 있었으니..;;; 띵한 기분에 묘한 웃
음만 나오고.. 이게 뭔일이여? 이러면서 다음 지하철을 타게 되었습니다. 소외당한 패밀리 네명이 나
란히 앉아서 오늘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지요. "혹시 다음 역에서 내려서 기다리고 있지 않
을까? 에이..설마.. 아까 손흔든게 작별인사였으. 쭈욱~타고 집에 갔지.. 심야팀들 사상가면 기다리
고 있을까? 에이..설마.. 벌써 타고 갔지.." 그리고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양배추 언니의 학과
에 대한 슬픈 사연도 듣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제 옆에 앉은 한국사람같이는 안생겼지만
한국사람인듯한 사람과 그 옆에 일행인듯한 외국인이 제 팔찌를 보고 계속 궁시렁 거리고 있지 않겠
습니까..것두 실실 웃어가며.. 도대체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알수가 있어야죠. 딱 한단어 알아들었다
는.."......belt......" .....ㅡㅡ;;;;; 그래서 더욱 기분 나빴던... 그 순간 찰칵!! 말로만 듣던 돼지털 카메라
가 제 팔목을,,정확히 말해 팔찌를 찍는것이였습니다. 카메라 액정에 떠있는 제 사진. 뭐야~ 흥분한
아링양,, "왜 허락도 없이 찍어요?? ㅡㅡ" 한국인인듯한 사람 왈,, "예뻐서.." 팔찌가 예뻐서 찍었다는
데 할말이 있남...짜식들 보는 눈들은 있어가지구..누가 했던 팔찐데 당근 예쁘지..ㅋㄷ 그리고 마토
에게서 걸려온 전화..1시간만 자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장장 6시간을 자고 만...결국 잼난 공연도 놓
치고 내 얼굴도 못보고..ㅡ,.ㅡ 또 한참 가고 있는데 하이어오빠에게서 온 한통의 전화,, "어디고? 부
암역인데요. 그럼 사상역에서 내리자마자 열라 뛰어와서 11시 버스 타라. 예.." 잠시후 다시 걸려온
전화..."KFC로 온나..예.." 내리는 곳이 다른 백신언니와 아링이와는 지하철에서 작별을 고하고 양배
추 언니와 저는 사상역에서 내려 터미널 근처 케이에푸씨로 갔죠. 거기엔 하이어, 열싸나, 데미안 오
빠들이 계시더군여. 이미 간줄 알았는데 기다리고 있었다니 막 감동 받으려는 찰나에 날라오는 한마
디,, 나의 허접한 후기에서 씹힐것이 두려워 기다렸다는.. 그런말은 안하는게 좋았을텐데..ㅡㅡ^ 그
래도 본심은 '니.가.진.정.으.로.걱.정.이.되.어.서.기.다.렸.단.다.' 였기를 바라며..(아무래도 지나친
바램인듯..;;) 암튼 기.다.려.줘.서.고.마.워.(누구같은 말을 하는군...큭..) 다같이 버스를 타긴 했으나
자리가 없어서 모두 따로 앉아서 간..기다린 보람이 별로 없었던..;; 창원에 도착하여 하이어, 열싸나
러쓰는 내렸습니다. 거기서 또 갈려다가 후기땜에 기다렸다는 말을 들은 러쓰,, 간단히 한마디 했지
요.."가지 왜?" (갔으면 후기중 1/3을 그에 대해 썼을텐데..큭) 갔으면 부제까지 붙여가며 씹었을꺼라
눈 그대들의 말... 제가 글케 독한줄 알아요? 독해요..;;; 암튼 두분과 인사를 하고 저는 저의 쉴 곳 태
지야 언니 집으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당. 그리곤..쓸데없이 뒤척거리다 잠이 들었다지요... 다음 날
어김없이 숲속 유치원으로.. 사랑하는 밝은 햇살반!!!^^
빗속의 공연 넘 재밌었어요. 비온다고 물대포 한번밖에 안쏴줘서 아쉬웠지만..
서모씨의 공연장에서 뭉칠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라며 이만 후기를 접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