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스님의 라디오 방송 법문 (불교방송 9월 3일 방송)

백중 특집 / 진옥 스님(여수 석천사 주지, 노인 요양원 하얀 연꽃 건립자)     ♣ 오늘은 우란분절 입니다. 불교의 명절이기도 하지만 우리 효사상의 큰 줄기를 이루어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오늘은 특별히 아프고 가난한 노인들을 위해서 요양원을 세우고 보살행에 앞장서고 계신 스님을 모셨습니다. 여수 석천사 주지이자 노인 요양원 하얀 연꽃의 건립자이신 진옥 스님   ♣ 우란분절은 발심하는 날입니다. 우리가 세세생생 이 세상에 여러~ 번 왔다면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여러~분 계실거란 말이죠. 그 여러~분들의 어머니 아버지를 볼 때, 내가 지금 내 수행한 깜냥을 놓고 보면 틀림없이 좋은 불법으로 크게 이끌지 못한 거 같아요.   그래서 혹시 잘못되면 지옥에 가 계시는 분도 계실 거고, 또 좋으신 분은 천당에 가 계시기도 할게고. 그런 모든 선망의 부모님들을 내가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분들을 위해서 공양올리고, 또 좋은 스님을 청해다가 법문 듣고, 그래서 우란분이라는 게 거꾸로 매달려있다는 게, 지옥을 얘기하고 삼악도를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중생들을 구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부처가 빨리 되고자 하는 생각을 내는 날을 우란분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명절이죠.   부모은중경도 부모 은혜에 대해서만 생각하는데, 부모의 은혜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생의 부모만 아니라, 세세생생 태어나면서 그분들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을 입었습니까. 그분들을 위해서 내가 진심으로 부모님들을 옷 해드리고 편하게 모시더라도 그 부모님들도 역시나 중생 중에 한분이기 때문에 근본 고통을 해결할 수가 없단 말이죠. 근데 그 길을 일러주고, 앞에서 끌어주고 할 사람은 발심한 사람이야 된다.   그래서 부모은중경에서도 부처님께서 아마 우리들 세세생생 부모를 건지라는 그 말씀을 하시면서 우리들로 하여금 발심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나와 어느 생에선가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었던 모든 사람이 다 구제되기를 바라는, 구제하기를 바라는 그런 내용이 아닌가.   ♣ 노인 요양원 하얀 연꽃 불교에서 하얀 연꽃을 백련을 얘기 안합니까. 그러니까 보살수행을 상징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아무리 중생계에 있더라도 절대 거기에, 번뇌에 물들지 않고, 하는 그것을 연꽃에 비유한 것인데, 거기다가 어르신들은 실버라 그러잖아요. 하얀 연꽃이면 좋겠다. 또 우리 법화경에서 하얀 연꽃을 가장 수승하다고 안 그럽니까. 그래서 하얀 연꽃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수행으로써 접근해서 아주 보살행을 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 그래서 우리 수행의 깨달음에 들어가는데 근저, 우리 자량공덕이라 안 그럽니까. 자량 공덕의 굉~장히 밑바탕이 되는 좋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많이 해 봤습니다.   ♣ 욕심은 커트라인이 없더라구요. 욕심을 부려가지고 만족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마음에서 욕심이 꾸역꾸역 안 일어나야 되는데, 그리고 일어나더라도 세속에 사는 사람들은 어느 선에서 자족할 수 있어야 됩니다. ‘이정도면 내가 됐지, 뭐.’ 이거는 있어야 되는데, 그게 너무 없으니까. 좀 돈이 너무 많은 사람들은 또 돈을 더 벌 생각을 해버리면 나머지 사람들은 그럼 어떻게 벌어먹고 살라고. 하하하~   ♣ 라닥의 토굴에 계신 노스님들을 처음에 가서 보고서 아주 한 일주일정도 눈물이 저절로 흐르더라구요. 얼마나 진솔하게 정진하시는지, 작~은 돌로 쌓은 토굴에 거기서 정말 하루 보릿가루하고 차 한 잔으로써 하고, 우리 경전의 얘기처럼 그냥 삼의예요. 삼의일발로 그냥 그렇게 사시면서 오로지 정진하는 것.   그래서 티벳에서 넘어오시면서 얼마나 힘드신데 여기를 꼭 그렇게 동상에 걸려가면서 넘어오셔야 되느냐. 까딱, 총살을 당할 수도 있고. 스승이 없이는 못산데요. 스승이 없이 어떻게 우리가 사느냐. 목숨과도 바꿀 수 없고. 티벳에는 지금 스승들이 다 활동을 못하거나, 다~ 인도 쪽으로 빠져나오셨기 때문에 그 안에서 공부를 할라 그러면 앞에서 지도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못한다 이거죠. 차라리 가다가 죽더라도,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더라도 내가 가겠다고 그 설산을 6천 고지를 넘어서 그렇게 오셨다는 거죠.   ♣ 달라이 라마 존자에 대해서. 내가 한번 여쭈어봤어요. “관세음보살 후신이 뭡니까?” 그러니까, “관세음보살처럼 수행하는 거지.” 딱 그 말씀하셔서, 그 다음에 할 말이 없어졌어요.   철저하게 발보리심 해서 부처가 되는 길을 철저히 걸어가는 수행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주 엄격합니다. 당신 수행하시는 부분에 있어서는 옆의 비서진들한테 물어보면 살벌할 정도로 엄격하시 답니다.   우리가 뵐 때는 보살행을 철저히 행하는, 그리고 오랜 생을 수없는 보살행을 하신 분이다. 그런 공덕이 있으신 분이다. 왜냐하면, 한번 제가 델리 법회 때 여쭌 적이 있었어요. “스님, 좀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중국이 티벳인들을 한 2백만 정도 죽였습니다. 화 안 나십니까?” “음~ 그건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잘 안다. 나는 분노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네들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느냐 그랬더니, "No! 친구다! my friend! 나의 친군데, 근데 조금 생각을 좀 잘못하고 있는 친구들이지, 친구다. 그럼 내가 왜 친구를, 생각을 당신네들 잘못하고 있소? 요거는 내가 얘기할 수 있어도, 미워하는 생각 갖고 있지 않다.”   근데 만약에 가식적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다 그러면, 50년 동안 수~많은 유혈극이 벌어지고, 또 보복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같다가 그렇게 하지 않고, 항~상 인내하고, 티벳이 받는 이 업이 내 생에서 끝나주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그런 인내심을, 보살행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누가 그걸 하겠습니까. 우리는 털만 좀 하나 뽑아도 성질이 나는데, 하하하~   영국에서 수사나 카톨릭 신부들이 개종을 하러 30명이 왔을 때, 허용 안했어요. “나의 종교는 자비이고, 나의 종교는 번뇌 없음이지 내가 무리를 지우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니다.” “공부하는 것이 있으면 내가 직접 가서도 가르쳐 주겠다.” “개종이라는 것은 한 무리에서 한 무리를 옮기는 건데, 고거는 교회주의나 사찰주의의 집단주의에서 나온 얘기들이지, 어디 우리가 종교인이 경계를 가지고 살아서 되겠느냐.” 고 얼~마나 그렇게 하시는지 깜짝 놀랬어요.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그냥 맨 날 내 새끼 귀엽다고 집착에 의해서 내 편을 만드는 이런 것도 전혀 없으시고, 아주 대~단한 어른 중에 한 분이고, 대승 경전에 나와 있는 여러 보살들의 행을 부단~~히 성취할려고 부단히 나가시고, 어떤 원은 성취되신 것 같은 것도 우리가 느끼고, 또 어떤 원은 부단히 당신이 지금 하시는 것 같고, 그러신 것 같아요. ♣ 대승불교가 완벽하게 살아있고, 작동되고, 있는 데를 티벳 불교라고 봅니다. 한국은 대승불교라고 하지만은도 조금 뭐가 한쪽 부분이 조금 덜 들어온 거 같은, 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보디사트바 그렇게 얘기하면, 보디라는 얘기는 번뇌가 끊어졌다는 얘기고, 사트바는 중생을 위해서 윤회한다는 뜻이거든요. 그 윤회하는 구체적인 것이 없이 말로만 하는 건 안 되잖아요. 실제적으로 금강승 수행을 통해서 다음 생을 준비하는 과정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오지를 않은 것 같습니다, 수행 방법이.   그리고 제일 중요한 보살행 같은 경우도, 우리는 금강경에서도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한 이는 뭐. 다~ 경전에 발심이라는 얘기는 그거는 뭐 구체적으로 다 나오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발심이 되는가는 우리는 구체적인 경이 없어요. 론이나. 그렇지만 다 있더라구요. 실제로 발심수행을 합니다. 내가 어떻게 마음을 먹고 의지를 키워서 수행으로 깊이 나아갈 건가. 마지막 보살행을 통해서 번뇌를 끊을 것인가 라는 것이 있다 말이죠.   그쪽 시스템은 참 수긍이 가는 게, 우선 모~든 사람이 경론을 공부를 안 하면 안 되게 되어있어요. 한 15년 내지 20년 가까이 공부를 시키는데. 스승이 봐서 바른 견해가 서지 않으면 그 다음 수행을 넘기지를 않습니다. 밀교라는 것이 스승과 스승의 관계를 얘기하는 것인데, 그래서 철저하게 스승이 우선을 하고, 스승에게 묻지 않는 수행을 하지 않고, 또 스승이 허락하지 않는 수행을 하지 않고, 그래서 우선 경전을 한 15년에서 20년 가까이 배우는데, 그게요, 입보리행론에서부터 시작해 가지고, 람림, 그 다음에 보리도등론, 그 다음에 계율, 그 다음에 인명론, 그 다음에 중론. 이게 주로 론 중심으로 배웁니다.   경전은 부처님 당시 때 그분들의 분위기에 다 맞게끔 해 놓은 거라서 많이 다 보면 괜찮은데, 굉장히 부분 부분 산만하고, 그렇다 이거죠. 그러니까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 놓은 텍스트가 있어야 된다. 개론서가 꼭 있어야 된다. 그래서 론을 주로 공부를 하고, 론을 공부를 다 하고 나면 경이 저절로 보이게 끔. 요렇게 만드는 시스템이더라구요.   교학만 가지고서 바른 견해만 서니까, 그 다음에 수행으로 들어가는데 그 다음부터 스승이 그것도 스텝 바이 스텝으로 앞에서, 우선 이를테면 참회가 안 되었으면 참회부터, 10만 배 절 수행을 우선 시키고, 그래서 차~근 차~근 10만 배 해서 자꾸 계율을 범한다. 그러면, 마음이 확고치 않으면 20만 배, 30만 배 계속. 그렇게 해서 닦이지 않고서는 올려놓지 않고. 그래서 사람이 나중에 노장이 되시고 60, 70이 돼서, 위치가 된 사람이 망령된 짓을 절대 안 하게끔, 망령된 소리도 안 하게끔. 철저합니다.   그리고 밀교의 깊은 수행을 하는 사람은, 금강승 수행을 하는 사람은 한 3%밖에 안 됩니다. 전체에서.   우리는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이게 그렇지 않으니까, 만약에 화두선을 하는데 기본으로 선행도 안 되는 사람이 화두선을 만약에 직접적으로 한다 그러면, 그 안에 계율이 속으로부터 정리가 안 되어 가지고 선하면서 막행막식을 하게 되고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거죠. 그래서 그런 점들을 이렇게 우리 쪽하고 비교를 해보니까, 저게 맞아요.     라디오 불교방송  - 월호스님의 " 당신이 주인공 입니다." 의   9월 3일 방송 다시 듣기를 하셔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