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한날 : 9월27일(일)
** 배내고개~운문사까지
(시간대별 산행코스)
-배내고개6시50분-능동산7시25분-살티 돌탑갈림길8시16분(아침)-충혼탑갈림길8시37분-중봉9시35분
-가지산10시-(자살바위)전망대10시41분-백운산갈림길10시51분-아랫재11시16분-운문산 12시49분
-상운암13시01분(점심)-딱밭재14시01분-범봉14시24분-팔풍재14시45분(알바30분)-호거대갈림길15시12분
-657.1봉16시01분-(알바15분)-명태재17시-운문사 주차장17시35분
..................................... 총 소요시간10시간45분...............................
((알바구간))
1.범봉을 지나서 호거대 갈림길을 무심코 지나다가 팔풍재로 떨어졌다가 다시 되돌아 힘들게 올라왔다
2.호거대를 진행 하다가657.1봉 삼각점봉을 지나서 좌측 시그널을 따랐어야 했는대
대비지로 내려 가는 착각에 직진을 하노라니 운문사가 보이는 멋진 전망대에 올라서서 둘러보니
능선을 잘못 왔음에 다시 오던길로 뒤돌아 가서 호거대 능선길을 진행하는 악순환
짙게 드리워진 운무로 한치앞도 분간 못하는것도 있었지만 항시 방심하면 안된다는것을 잊으면
꼭 이런 실수가 나타난다
산은 교만하지 아니하고 방심하지 아니할것이며 겸허하게 맞아야 된다고 늘 생각합니다
애당초 예정 등로는 호거대를 거쳐 방음산을 돌아 신원교(문명초교앞)으로 내려 왔어야 했는대
알바 두번에 비가 내리니 점심을 먹으려고 몰려든 상운암에서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해
서성인 시간이 꽤 소요 된점 등으로 시간이 많이도 지체 됬다
또 다음을 기약해 봐야겠지..못내 아쉬움이 남는 구간이다..다시 도전을 해 보련다..
이른 아침 807번 배내골행 버스에서 내리니 억새환종주를 하시는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반가운님과 조우를 하고 악수도 나눠 본다..이곳에 무제님도 있었을건대 인사를 못한것이 아쉬웠다
점점 짙은 회색빛으로 하늘은 무거워만 오고...
실티마을 갈림길을 지나서 전망좋은 바위에서 아침을 먹는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후 늦게 비가 온다길래 오후3시 이전엔 안오겠지 했건만... 초반부터 썩 날씨가 받쳐주지 않았다..
전망대에서 (우)숯불가마 인근과 언양으로 뻗어있는 길이 희미하게 조망 된다..오늘 조망은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석남사 주차장 충혼탑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지나고~~
오늘따라 중봉이 어지간히도 힘이 들었다.. 먼저 올라오신님들이 대피소에서 휴식을 하면서 우리를 기다린다..
일명 자살바위라는대.. 바위의 단애가 아찔하기만 하다..잠깐씩 보이는 풍경이지만 단풍색이 곱게 보인다..
뒷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곳이 백운산이다.. 암릉군이라 그런가 단풍이 희미하나마 곱게 느껴진다.곳 가봐야지 싶다
(좌)백운산 갈림길을 지나서~~직진해서 나아간다..
워낙 도토리가 많은지라 줍는 산님들이 간간히 보였다.. 드뎌 주인장 없는 아랫재에 도착하고...잠깐의 휴식을 취한다
몇년전만 해도 다달이 힘이 든다는것을 느꼈지만 요즘같아서는 나날이 힘이 부쳐옴을 느낀다..나이 탓이려나..ㅎㅎ
운문산에서 사진 한장 빨리 담고 비를 피해 어쩔수 없이 등로에서 상운암으로 내려섰다
비를 피해 벌써 많은 산님들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발 디딜틈이 없었고 이리저리 장소를 물색하다가
우측으로 돌아가서 움막속으로 들어가서 (노숙자)들이 잘만한 공간을 찾아서 겨우 비를 피해 점심을 먹었다..웃음이 절로난다(집나오면 개고생?) 이여 하신다.. 우리가 보기에도 오가는 산님들을 만나면 웃음이 절로 다들 제정신이 아닌듯 보인다..
범봉을 가기위해서 다시 운문산쪽으로 조금 올라서서 좌측으로 등로를 따라 이어간다..
미끄러운 바위길 아쉬운릿지는 패스하고 딱밭재에 선다,,,아직도 갈길은 멀기만 하고...발걸음은 더뎌지기만 한다
작은 헬기장이 있는 이곳 범봉에 올라서서 (직진)해서 나아간다..(좌) 석골사로 내려가는등로인대 가파라서 비추인다.
범봉을 지나서 앞 작은 능선을 올라갔어야 했는대 좌로 돌아가도 호거대로 이어지겠다는 아니한 생각에 무심코 내려선것이
이곳 팔풍재로 떨어지게 됐다.. 이곳에 서고서야 무엇이 잘못됐냐를 알았고 내려왔던길을 다시 힘겹게 올라갔다
쉽게 가려고 우회길을 택한것이 화근이 될줄이야..다시 이곳까지 참으로 힘들게 올라왔다..
노란 시그널에 호거대 방향을 알리는 어느 산님의 수고로움에 길을 다시 열어 갈수 있었고..
온종일 조망이라고는 없는 상태로써 한치앞도 분간을 못할 그런 지경이였다.
알바를 해도 아무 불평없이 함께 해주시는 님들이 그져 고마울 따름이다...감사 함을 전하면서...
전에 보이지 않던 이정표와 삼각점도 있는 이 봉우리에 닿는다
잠시 뒤 좌측으로 시그널들이 가득하게 달려 있었는대 대비지로 향하는 길인가 싶어서 직진길로 나아갔더니..알바를 하고 만다
운문사 전경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오르니 길이 떨어 진다는 느낌에 능선을 둘러보니 하산길이였다.
다시 되돌아 올라와서 호거대 방향으로 길을 열어 간다..나로 인해 참으로 힘든 산행이 되셨으리라..
다음엔 문명 초교에서 올라 이곳으로 날머리를 틀어 볼 참이다...운문사 윗쪽으로 떨어 지는 느낌이다..
많은 산님들이 이곳을 언급하는곳인대..명태재라고 한것 같다..
이곳에서 호거대는 지척이지만 비오는 산속에서는 바로 어둠이 찾아 오는지라 잠시 망설이다가 의견을 모아 하산을 결심한다
호거대를 지나 방음산으로 내려 갔어야 하는 아쉬움을 크게 남겨 두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날머리를 열어간다
좌측에서 호거대가 고개를 빼꼼히 내밀면서 (너희들 나 안보고 그냥 가냐) 하는것 같았다..
명태재는 꼬불꼬불 산길이 사색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길이였다.. 이어 계곡에 닿으면 우측으로 몇채의 집이 있었고
운문사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면 멋진 소나무들이 우리를 반겨 준다.. 운문사 매표소 바로 앞으로 떨어지게 된다
명태재에서 이곳까지는 초행길이였다.. 산행기로만 많이도 봐 왔지만서도...
좌측 운문사 주차장에서는 대전에서 정기 산행을 오셨다는 님들이 천막을 치고 팔팔 끓여 뭔가 맛있게들 하산주를
하고 있었다.. 내 친구가 운문사까지 달려와 따끈한 커피 한잔을 타서 준다..움추려든 몸들을 차 한잔에 녹여 본다..
친구의 수고로움에 그져 고마울 따름이였다..친구의 차로 석남사까지 힘들이지 않고 올수 있었다
끝까지 종주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자꾸만 뇌리속을 파고 든다.. 조만간 나머지 구간을 다녀 와야겠단 생각이고
또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산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다 하지 못했을때는 늘 아쉬움이 남는다..
함께 하신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기회가 된다면 또 다음을 기약해 봅시다
첫댓글 님도 이제 고수의 수준으로 치닫는 것 같습니다. 종주라...저는 먼훗날 체력이 따른다면 할까 아직 엄두를 안내고 있습니다. 산행기 꼼꼼하게 잘 읽었고 사랑이님의 산을 즐기는 마음도 잘 이해할 수 있는 산행기라 여겨 집니다^^
그날의 체력과 날씨도 한몫 해야 할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인데도 먼 거리를 산행하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누님을 모시고 신불산에 가려고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산행을 포기하고 방콕했답니다. ㅎㅎㅎ
누님 얘기를 자주 보는것 같은대 나도 남동생들에게 떠올릴수 있는 그런 누나인가 생각해 봅니다.ㅎㅎㅎ
비오는 날씨에 수고했습니다.고기서 1시간반정면 신원교까지 갈 수 있을건데...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산행을 기약하기 위해 좀더 좋은 전망과 산행의 즐거움을 위해 남겨 놓았다 생각하면 다음산행이 더욱 기다려질겁니다.사랑이님 항상 즐산,안산,행복한 산행 이어 가세요
그러게요..다음은 날 좋은날 신원교에서 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출발을 해 볼 생각입니다..
26일날 호거대 능선에 볼일이 좀 있어서 다녀 왔습니다. 먼거리 수고 하셨습니다.ㅎ 배내골행 버스는 언양터미널 후문 강변주차장 맞은편에서 06:30분에 혹은 06:00 에 있습니꺼? 배내골에 06:50분 정도면 06:00 에 있을것 같습니다.ㅎㅎ
터미널 후문에서 20분 출발이구요..강변 주차장(방범초소)다리 부근에 강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장쪽에서 타시면 될듯 합니다
같은날 다른방향으로 가고 있었네요 알바도 같이하고요 아무튼 대단하신열정들 이십니다 늘 즐산 안산하십시요
그곳에 계실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한참을 지나온뒤에 알았답니다..알았더라면 불러라도 봤을것을 그랬습니다 ㅎㅎ
사랑이님의 열정과 집념을 느낄 수 있는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끝까지 믿어주고 따라주는 회원분들과 운문사까지 달려나오는 친구를 두셨으니 사랑이님의 인품이 참 훌륭하신 분이라 생각되고... 부럽습니다^^ 늘 즐산 이어가시고요... 즐거운 추석되셨으면 합니다.
감사 합니다..^^* 즐거운 잘 보내셨는지요..전 종일 방콕했습니다
상운암에서 비실비실 웃음이 나오는 대목에서 산에서의 행복을 절로 느낍니다..^^ 그저 좋은 것이죠..^^ 궂은 날씨에 알바에도 불구하고 진행을 계속하시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요..^^ 다음 종주산행도 기대합니다..^^
산행은 항상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기는지라 예정 시간보다 더 소요 되더이다.. 늘 즐산 이어 가세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산행을 하시다니..저는 비오면 아예 산행을 생각도 안하는데..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예전에는 비를 즐기는 1인이였지만 요즈음은 그렇지를 못합니다.. 출발할때 오지 않는다면야...떠나지만서두요
비오는날 먼길 수고가 많아습니다. 저도 그날 비오는걸 맞으며 출발하여 영알의 품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항상 안산즐산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